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한국에 뛰어난 서사소설 작가가 별로 없는 듯....

푸른연 조회수 : 1,432
작성일 : 2012-01-25 21:00:28

 

 오늘 서점에 들렀어요.

 수능 마치고 대학 입학 전까지의 황금시기를 즐기려는 고 3 들과 설 연휴 앙금을 즐기려는 젊은이들로

 서점과 시내는 바글바글~~

 

 고전문학 코너에서

 민음사, 문학동네, 열린 책들 에서 나온 각 나라의 고전문학들을 보고 있자니,

 예전부터 느낀 거지만

 맘에 썩 드는 품격있는 울 나라 소설들이 별로 없어요.

 아님 조명받지 못하는 건가요?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 "부활" "안나 까레리나"

 도스또옙스끼의 "죄와 벌" "까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중국의 "삼국지""수호지"....

 마가렛 미첼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뭐 저도 이 방면에 그리 박식한 건 아니어서....ㅋㅋ

 

 이런 작품에 비견될

 서사 소설들이 별로 없어요.

 박경리의 "토지"도 대하 역사 소설인데

 저는 너무 토속적이랄까...욕도 많이 나오고 해서

 국적불문 세계인들에게 공감받기엔  좀 부족하고

 한국인 중에도 호불호가 갈릴 거에요.

 

 나름 울 나라에서도 대하 역사소설들은 이것저것 출판은 되어 있는데

 작품성이 떨어지는지, 아님 사람들이 안 읽는지 조명을 별로 못 받고 있고요.

 이렇게 드라마틱한 역사가 펼쳐진 나라에서 아쉽네요.

 소재는 지천인데, 형상화가 안 되는 건지..

 

 현대를 배경으로 하지 않고

 지나간 시대를 배경으로 하면서 풍속을 정밀하게 복원하고

 인물들 캐릭터를 정밀하게 묘사한 작품성 있는 역사소설이 아쉬워요.(한국 꺼)

 

 혹시 그런 소설이 있다면 추천 부탁드릴께요.

 

IP : 14.45.xxx.24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리나라는
    '12.1.25 9:16 PM (14.52.xxx.59)

    연재소설들이 많아서 이게 주기적으로 야한장면과 눈길을 끌 요소가 필요한탓에
    욕설도 많이 나오지요
    전 토지는 얘기 자체가 너무 왔다갔다 해서 별로이고,미망은 용두사미격이 되서 아쉬워요
    혼불도 문체만 있고 소설의 기본인 얘깃거리가 진전이 안되서 속터졌던 생각이 나네요
    전 그래도 황석영의 장길산이 제일 나은듯해요
    서사소설의 범주엔 언급하신 작품들도 안 들어가지만 톨스토이같은 대 문호는 한나라에 한명 나오는것도 기적이죠 ㅎ

  • 2. 푸른연
    '12.1.25 9:28 PM (14.45.xxx.247)

    서사소설뿐 아니라, 전반적인 한국 소설 전체 작품성과 품격이 좀 떨어지는 것 같아요.
    완성도가 높아 두고두고 읽힐 그런 소설도 별로 없고...
    서구의 영화나 드라마는 문학작품들을 모티브로 많이 만드는데,
    울 나라 영화나 드라마는 순 시나리오 창작이거나 가벼운 로맨스물 이 원작이라 안타깝네요.
    셰익스피어를 왜 인도와 바꾸지 않겠다고 했는지
    이 나이 먹어서야 절실히 느끼다니...저의 수준이 넘 낮은 건지...ㅋㅋㅋ

  • 3. 푸른연
    '12.1.25 9:32 PM (14.45.xxx.247)

    소설은 정말 100년 지나면 잊혀질 한 시대를 생생히 복원시켜
    현대까지 전달해 주던 도구였네요.
    그리고 톨스토이나 도스또엽스끼 같은 대문호를 탄생시킨 러시아가 부럽고
    한국에서도 이 정도의 대문호는 아닐지라도
    스케일 크고 작품성 뛰어난 소설을 쓸 소설가 들을 기대해 봅니다.

  • 4. ???
    '12.1.25 9:40 PM (14.52.xxx.59)

    우리나라 티비문학관이나 베스트극장 등등을 안보셨나봐요
    왠만한 문학작품은 다 드라마 영화화 됐죠
    외국이라고 가벼운 로맨스 없나요??
    언급하신 톨스토이도 부활은 부잣집 도련님이 하녀 건드려서 애 낳게 한 얘기이고
    전쟁과 평화는 한 세집 정도에서 이커플 저커플 다 나온 얘긴데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야 말로 통속의 대명사구요 ㅎㅎ
    그리고 서사소설이 구체적으로 뭘 뜻하시는지,,대하소설이나 장편소설 말씀하시나요???

  • 5. 욕이 왜요?
    '12.1.25 9:45 PM (116.120.xxx.67)

    전 태백산맥이나 아리랑 한강 조정래작가 소설 좋아해요. 우리나라에서만 나올 수 있는 시대상이 제대로 드러난 명작이라고 생각합니다.

  • 6. 욕??
    '12.1.26 9:02 AM (59.25.xxx.166)

    '토지'에 욕이 많이 나오나요??
    전 전혀 거슬림없이 읽었는데요..
    '객주'
    '장길산'
    '혼불'
    '태백산맥'
    이런 작품을 '바람과 함께 살아지다'와
    비교해서는 안될것같아요
    '바람과...'영화는 괜찮았지만 문학성은 좀 그렇지 않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5640 특수사건전담반 텐 보신분.. 2 바느질하는 .. 2012/01/31 970
65639 어린이들은 홍삼을 장복하면 안될까요? 5 술개구리 2012/01/31 2,573
65638 올 겨울 내내 패딩을 못고르고 있었어요. 근데 이 제품좀 봐주세.. 4 ... 2012/01/31 2,021
65637 둘째생각이 전혀 없는 남편이 이해가 안되요.. 28 왜 그럴까요.. 2012/01/31 5,313
65636 (급질)영어 문장 두개만 좀 봐주세요. 5 플리즈 2012/01/31 874
65635 나꼼수 기다리다가.... ㅠ.ㅠ 2012/01/31 945
65634 엄마표 영어하시는 분들 조언 부탁드려요^^:: 13 키라라 2012/01/31 2,424
65633 신랑? 남편? 어떤 호칭이 더 적절한가요? 7 ... 2012/01/31 6,990
65632 성남 도촌 살기 어떨까요?... 2 .... 2012/01/31 1,416
65631 조성아 루아 안색크림 좋아요? 1 루아 2012/01/31 1,985
65630 (EBS) 내 아이의 하굣길 안전이 걱정되시는 맞벌이 어머님을 .. 초록바람 2012/01/31 931
65629 아래 주진우글 피하세요 2 피하세요 2012/01/31 1,073
65628 옥수12구역 래미안 리버첸에 대해 문의드립니다. 5 아파트 2012/01/31 1,588
65627 생리기간 여쭤봅니다. 초경후 2012/01/31 1,073
65626 대추를 삶고있는데 흰거품은 뭐지? 2 대추차 2012/01/31 4,776
65625 조중동 ‘나경원 편들기’ 해놓고, SNS에는 “입 다물어!” 도리돌돌 2012/01/31 920
65624 주진우 고향이 어딘지 나왔네요 31 홍어회 2012/01/31 7,048
65623 심수봉씨는 어쩜 이렇게 가사를 잘 쓸까요.. 2 2012/01/31 1,708
65622 회색 반팔 니트에 자주색 스커트 괜찮을까요? 2 soy 2012/01/31 1,779
65621 대형마트에 베스킨 라빈* 아이스크림 가게 오픈하면 잘될까요? 8 궁금 2012/01/31 2,727
65620 예비신자 교리반....5개월과정인데, 한두번 빠지는거 안되나요?.. 3 천주교 예비.. 2012/01/31 1,339
65619 작은 엄마(작은 어머니)라는 말에, 뜻 2를 떠올린 친구 =ㅁ=.. 10 얼라! 2012/01/31 2,884
65618 나물이나 밑반찬은 며칠에 한 번 만드시나요? 5 식탁공개 2012/01/31 2,275
65617 전요,,이런 남자 완전 반하겠어요~~~~ 3 2012/01/31 2,647
65616 컴퓨터 오른쪽 하단의 저 조그만 광고화면 어찌 지우나요? 2 바이러스... 2012/01/31 1,4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