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신랑과 친구

죽마고우?? 조회수 : 1,103
작성일 : 2012-01-25 18:04:21
저희 신랑에게는 30년지기 친구가 있어요. 참 서로를 위하는 마음은 애틋한데 두사람이 사상이 완전 반대예요. 굳이 나누자면 보수와 진보..우익과 좌익? 이 표현도 전 좋아라하지는 않지만 비교를 위해 오늘은 쓸게요
저희 신랑은 진보성향이 강한 반면 그 친구는 30대임에도 너무 심할 정도로 보수적이고 극우적이여서 좌익새끼니 빨갱이란 표현을 자주 쓰는 편이에요.
결혼전에는 술마시다 술집에서 싸우기를 수십차례..
그러면서도 친하게 지내는걸 보면 신기할 정도구요.
그런데, 오늘 신랑이 페이스북에 곽교육감 무죄판결에 대한 글을 스크랩해서 올렸어요. 그런데 제3자가 그글에 반박하는 댓글을 남기며 신랑이랑 설전이 오갔는데 신랑 친구(우익)가 그걸 보고는 잡놈이니 빨갱이니...상놈이니 하는 표현을 쓰면서 댓글을 달았더라구요...휴...전 그 친구의 그 과격한 말투가 넘 싫어요. 저희 신랑은 그저 댓글로 너와 싸우고 싶지 않다고...하면서 내 입장에서만 보려하지 말고 상황을 한번 새기면서 글을 읽었으면 좋겠고, 외부일로 가슴에 화를 담아두지 말라고만 썼더라구요. 그런 걸 읽다보니 제가 왜이렇게 화가 나는지 모르겠어요. 전에는 두사람이 각각 정치관련 글들을 올릴때면 서로 댓글은 피해가며 아슬아슬 잘 지내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오늘은 왜 또 흥분하셔서리 제 기분까지 망치시는지....참 좋은 친구지만 유독 정치얘기하실때면 눈에 쌍심지를 켜시고 좌익이니 좌파를 못죽여 안살이시네여..성향은 달라도 말만은 조심히 해주셨음 하네요
IP : 122.40.xxx.5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1.25 6:07 PM (222.112.xxx.184)

    저렇게 성향 다르면서 절친으로 지내기 참 힘든데. 뭔가 대단한거 같아요.
    다른 무언가가 굉장히 잘 맞는 사이인가 봐요.

  • 2. 냐앙
    '12.1.25 6:31 PM (222.99.xxx.146)

    제 남푠도 정치적인 얘기만 나오면 이렇게 싸우는 친구가 있답니다.
    피하는게 상책인데... 싸우면서 정드나봐여!!!^^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6396 얼마전 글올렸던 82회원님 동생..안타깝네요. 19 안타까와요 2012/02/27 4,631
76395 박정희 찬양하던 택시 아저씨 3 ... 2012/02/27 1,120
76394 혹시 부산쪽에서 주말농장 하고 싶으신 분 계세요? 2 혹시 2012/02/27 843
76393 안양역에서 용인수지로오는 버스... 2 ..... 2012/02/27 867
76392 고등학생되는 아이가 요리학원엘 다니고 싶다네요... 2 엄마마음12.. 2012/02/27 1,084
76391 슈가버블 세탁세제 쓰시는분요?? 3 슈가버블 2012/02/27 2,727
76390 오한이 나고 혈변을 누시는데... 2 미즈박 2012/02/27 1,794
76389 채선당 임산부 배 맞은 적 없어···"일이 이렇게 커질.. 4 루비 2012/02/27 2,459
76388 심장이 가슴의 중앙에 있나요? 7 어허? 2012/02/27 1,278
76387 상추나 치커리나 청경채같은 것들 모종은 어디서 팔아요? 16 세우실 2012/02/27 2,465
76386 남편모임 못가게 하려면... 7 쇼랴 2012/02/27 2,044
76385 새차를 사러 가는데요... 2 차구입 2012/02/27 1,130
76384 전에 글올렸었는데요, 시누이 조카 결혼식 한복이요 13 결혼 2012/02/27 3,500
76383 이런사람, 어찌 대하면 좋을까요 3 사람이어려워.. 2012/02/27 1,206
76382 사람들중엔 또 이런 사람도 있어요 1 관찰 2012/02/27 841
76381 이런 소개팅 괜찮을지 좀 봐주세요~~ 여행사 2012/02/27 741
76380 증여세,상속세 이경우엔 어느것이 맞을까요? 4 어쩔까나.... 2012/02/27 2,384
76379 이미연 얼굴중에? 22 중독 2012/02/27 6,317
76378 부산 해운대쪽 손님과 밥 먹을 집 좀 추천해 주세요 ㅠ 3 .. 2012/02/27 1,211
76377 혼자 노는 아들 아이 ㅠㅠ 1 놀이터에서 2012/02/27 1,025
76376 인간의 예의를 저버린 결혼이란.... 2 사랑이여 2012/02/27 2,291
76375 옵티머스 빅 업그레이드 ‘하세월’…소비자 ‘골탕’ 꼬꼬댁꼬꼬 2012/02/27 821
76374 분쇄된 원두 3 분쇄 2012/02/27 994
76373 친구가 출산했어요 찾아가는게 좋은가요? 7 친구 2012/02/27 1,277
76372 스마트폰말고 패드 뭐가 좋아요?? 1 rlaehd.. 2012/02/27 6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