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시어머니가 그래도 며느리말 잘 들어주시고
이러면 며느리가 싫어한다더라 그런 얘기도 나름 숙지하시고 있는 분이라서
이런 방법이 통하는 거겠지요
저보다 7년 먼저 결혼한 동서는 사이가 그렇게 좋진 않아요...
잘 지내는 것처럼 보이긴 하는데...
가장 중요한 건 시어머니가 하시는 말씀이나 행동에 의미부여를 하지 않는 것 같아요
왜 이런 말씀을 하셨을까? 혹시 이렇게 하라는 건 아닐까?
그런 고민은 그만~~~
은근히 뭘 바라시는 것 같다 의중을 살펴서...
이렇게 잘하지도 않고요
대신 어머님이 하시는 말씀과 행동도 그냥 그 표면적인 의미만 받아들이려고 노력해요
예를 들어 전화할때 할말없으니까 뭐해먹었냐 이러면 그냥 뭐해먹었다 그걸로 끝
저보고 잘한다고 그러시는데 잘한다고 칭찬해주시는구나 좋아하고 끝
나는 남편의 밥순이인가 그 의미를 추리하지 않고요
대신 과하게 잘하지 않고요... 내가 뭔가 심통날것 같으면 그냥 안해요
한번은 시부모님이 저희 집에 오셔서 주무셨는데 너무 갑작스러운 일이라 반찬은 있는데 밥이 하나도 없었어요
게다가 시부모님이 거실에서 주무셔서 오픈형 부엌에서 뭘 할수도 없는 상황
시어머니는 아직 안주무셨는데 밥 걱정을 하시길래
제가 어떡해요 지금 쌀씻기는 좀 그런데 그랬어요 어둠 속에서 쌀을 씻어야 하는 상황이었거든요
그랬더니 어머님이 다음날 일어나서 밥해주셨어요 그냥 있는 반찬에다 밥먹고요
어른들은 일찍 일어나니까...
그냥 그때 기분에 어둠 속에서 소리 죽어 쌀씻고 반찬하면 기분이 좀 그럴 것 같았거든요
물론 저희 어머님이 좋은 분이시니까 이렇게 하는 게 잘 되는 거죠
암튼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이상으로 잘하려고 애쓰지 말고
시부모님 특히 시어머님이 뭔가 시어머니스러운 말씀 하실 때 그냥 그런가보다 하면(저희 시어머니도 그런 말씀은 간간이 하시거든요 며느리한테만 내가 아플 땐 잘해야 된다 그런 말씀? 제가 잘 안담아둬서 세세한 내용은 기억도 안나네요)
안쌓이니까 더 잘하게 되는 것 같아요
시부모님도 그냥 제가 저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거 아니까 과하게 안바라시고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좋은 시댁이기도 하지만 스트레스 안받는 방법은
음 조회수 : 1,569
작성일 : 2012-01-25 13:04:12
IP : 211.196.xxx.17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2.1.25 1:08 PM (203.249.xxx.25)원글님은 꼬인 마음이 없고, 현명하신 분인 것 같아요.
2. 맞아요
'12.1.25 1:09 PM (115.126.xxx.140)맞아요 맞아.
세대차이도 어느정도 감안하고
의미부여 하지 않는 것도 중요해요.
우리 시댁도 다들 좋으신데 가끔 서운하기도 하거든요.
지나보면 제가 지나치게 의미부여하고
그럴때가 그런거 같아요.3. 망탱이쥔장
'12.1.25 1:17 PM (218.147.xxx.185)와~ 저랑 완전 비슷하신 성격!!!!!
-------------------------------------------------------------------
암튼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이상으로 잘하려고 애쓰지 말고
시부모님 특히 시어머님이 뭔가 시어머니스러운 말씀 하실 때 그냥 그런가보다 하면(저희 시어머니도 그런 말씀은 간간이 하시거든요 며느리한테만 내가 아플 땐 잘해야 된다 그런 말씀? 제가 잘 안담아둬서 세세한 내용은 기억도 안나네요)
안쌓이니까 더 잘하게 되는 것 같아요
시부모님도 그냥 제가 저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거 아니까 과하게 안바라시고요
--------------------------------------------------------------------------
이부분도 특히나 비슷해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63488 | 고모부님 장례식장에 꼭 가봐야하나요? 9 | 바라미 | 2012/01/26 | 9,262 |
63487 | 시집에 제사몇번잇으세요 5 | 꿀먹은벙어리.. | 2012/01/26 | 949 |
63486 | 예고 가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7 | 미술전공 | 2012/01/26 | 3,305 |
63485 | 오늘 죽은 고양이 죽은 장소를 찾아 명복을 빌고 또 빌었습니다... 5 | 호박덩쿨 | 2012/01/26 | 1,179 |
63484 | 반신욕기 | 노란우산 | 2012/01/26 | 819 |
63483 | 해품달 보고싶어요. ㅜ ,.ㅜ 2 | 좀 자라규~.. | 2012/01/26 | 732 |
63482 | 전자렌지 하얀색 5 | 궁금이 | 2012/01/26 | 1,155 |
63481 | 한가인 대사칠 때마다 오글거려서..ㅜㅜ | 정말 | 2012/01/26 | 824 |
63480 | 베르너 채칼이 새로 바뀌고 품질이 안좋다는 말이 있던데 | 네할램 | 2012/01/26 | 594 |
63479 | 이런 시동생..... 어찌할까요. 10 | 형수 | 2012/01/26 | 2,914 |
63478 | 화장품들은 왜 국내에서 파는데도 이름을 영어로 쓸까요? 7 | 어우 | 2012/01/26 | 1,345 |
63477 | 이제 3학년되는 아이 수학문제좀 풀어주세요.. 2 | 수학은어려워.. | 2012/01/26 | 902 |
63476 | 이명박은 경상도에서 평판이 아주... 14 | 안좋더구만요.. | 2012/01/26 | 3,259 |
63475 | 초등학교 1학년부터는 초등졸업때까지 일년에 몇센치정도 커야 정상.. 1 | 궁금이 | 2012/01/26 | 3,033 |
63474 | 이석증이랍니다 도와주세요 7 | 어지러워요 | 2012/01/26 | 2,885 |
63473 | 발렌티노 가방 얼만가요?? 1 | 호 | 2012/01/26 | 1,864 |
63472 | 군대간 아들에게 인터넷편지를 부칠때요.. 6 | 군대편지 | 2012/01/26 | 1,489 |
63471 | 스마트폰으로 적금들려면 은행가서 신청해야하나요? | 적금 | 2012/01/26 | 486 |
63470 |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국제학과 2 | 지방맘 | 2012/01/26 | 3,897 |
63469 | 리스닝교재 추천좀 해주세요.... 4 | 중1맘 | 2012/01/26 | 1,596 |
63468 | 재벌집에서 하는 별다방은 어찌 될까요? 3 | ... | 2012/01/26 | 2,297 |
63467 | 베르터 채칼 칼날이 얼마나 예리하기래요? 6 | 네할램 | 2012/01/26 | 1,447 |
63466 | 냉동실에 들어간지 3달정도 된 닭 먹어도 될까요 2 | blo | 2012/01/26 | 1,070 |
63465 | 페르시안 친칠라 기르시는분 계신가요? 6 | 냐옹이 | 2012/01/26 | 2,195 |
63464 | 케이팝 스타 이하이여~~ 1 | 아카시아 | 2012/01/26 | 1,76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