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좋은 시댁이기도 하지만 스트레스 안받는 방법은

조회수 : 1,539
작성일 : 2012-01-25 13:04:12
저희 시어머니가 그래도 며느리말 잘 들어주시고
이러면 며느리가 싫어한다더라 그런 얘기도 나름 숙지하시고 있는 분이라서
이런 방법이 통하는 거겠지요
저보다 7년 먼저 결혼한 동서는 사이가 그렇게 좋진 않아요...
잘 지내는 것처럼 보이긴 하는데...

가장 중요한 건 시어머니가 하시는 말씀이나 행동에 의미부여를 하지 않는 것 같아요
왜 이런 말씀을 하셨을까? 혹시 이렇게 하라는 건 아닐까?
그런 고민은 그만~~~
은근히 뭘 바라시는 것 같다 의중을 살펴서...
이렇게 잘하지도 않고요
대신 어머님이 하시는 말씀과 행동도 그냥 그 표면적인 의미만 받아들이려고 노력해요
예를 들어 전화할때 할말없으니까 뭐해먹었냐 이러면 그냥 뭐해먹었다 그걸로 끝
저보고 잘한다고 그러시는데 잘한다고 칭찬해주시는구나 좋아하고 끝
나는 남편의 밥순이인가 그 의미를 추리하지 않고요

대신 과하게 잘하지 않고요... 내가 뭔가 심통날것 같으면 그냥 안해요
한번은 시부모님이 저희 집에 오셔서 주무셨는데 너무 갑작스러운 일이라 반찬은 있는데 밥이 하나도 없었어요
게다가 시부모님이 거실에서 주무셔서 오픈형 부엌에서 뭘 할수도 없는 상황
시어머니는 아직 안주무셨는데 밥 걱정을 하시길래
제가 어떡해요 지금 쌀씻기는 좀 그런데 그랬어요 어둠 속에서 쌀을 씻어야 하는 상황이었거든요
그랬더니 어머님이 다음날 일어나서 밥해주셨어요 그냥 있는 반찬에다 밥먹고요
어른들은 일찍 일어나니까...
그냥 그때 기분에 어둠 속에서 소리 죽어 쌀씻고 반찬하면 기분이 좀 그럴 것 같았거든요

물론 저희 어머님이 좋은 분이시니까 이렇게 하는 게 잘 되는 거죠

암튼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이상으로 잘하려고 애쓰지 말고
시부모님 특히 시어머님이 뭔가 시어머니스러운 말씀 하실 때 그냥 그런가보다 하면(저희 시어머니도 그런 말씀은 간간이 하시거든요 며느리한테만 내가 아플 땐 잘해야 된다 그런 말씀? 제가 잘 안담아둬서 세세한 내용은 기억도 안나네요)

안쌓이니까 더 잘하게 되는 것 같아요
시부모님도 그냥 제가 저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거 아니까 과하게 안바라시고요
IP : 211.196.xxx.17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25 1:08 PM (203.249.xxx.25)

    원글님은 꼬인 마음이 없고, 현명하신 분인 것 같아요.

  • 2. 맞아요
    '12.1.25 1:09 PM (115.126.xxx.140)

    맞아요 맞아.
    세대차이도 어느정도 감안하고
    의미부여 하지 않는 것도 중요해요.
    우리 시댁도 다들 좋으신데 가끔 서운하기도 하거든요.
    지나보면 제가 지나치게 의미부여하고
    그럴때가 그런거 같아요.

  • 3. 망탱이쥔장
    '12.1.25 1:17 PM (218.147.xxx.185)

    와~ 저랑 완전 비슷하신 성격!!!!!
    -------------------------------------------------------------------
    암튼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이상으로 잘하려고 애쓰지 말고
    시부모님 특히 시어머님이 뭔가 시어머니스러운 말씀 하실 때 그냥 그런가보다 하면(저희 시어머니도 그런 말씀은 간간이 하시거든요 며느리한테만 내가 아플 땐 잘해야 된다 그런 말씀? 제가 잘 안담아둬서 세세한 내용은 기억도 안나네요)

    안쌓이니까 더 잘하게 되는 것 같아요
    시부모님도 그냥 제가 저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거 아니까 과하게 안바라시고요
    --------------------------------------------------------------------------
    이부분도 특히나 비슷해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1991 '더치트'라느곳 말고 인터넷사기 조회하는곳 없나요? 인터넷 사기.. 2012/01/25 570
61990 엄마 상안검 수술 할 병원 추천 부탁 드려요. 4 .. 2012/01/25 2,682
61989 '려'샴푸 쓰는 분들 어떠세요? 8 ... 2012/01/25 2,633
61988 시누이 때문에 미칠 것 같아요.. 11 한숨만~ 2012/01/25 3,603
61987 좀 뻔뻔해도 되겠지요? 2 2012/01/25 725
61986 파운데이션 깔끔하게 바르는 법 4 스펀지 2012/01/25 2,341
61985 말기 간경화 환자. 신장도 안좋으시다는데... 6 도와주세요 2012/01/25 2,250
61984 명절내내 물에 손 한 번 안담그는 시누를.... 13 어쩌면.. 2012/01/25 3,020
61983 꿈에서 검은쥐 3 2012/01/25 767
61982 채소를 전혀 안먹습니다. 3 으라차차 2012/01/25 950
61981 애 클라리넷 연주 5 웃자 2012/01/25 986
61980 시누이 문자예요.저 기분나빠야 되는거 맞죠? 75 앨리스 2012/01/25 18,391
61979 수의대편입해보신분 계세요? 3 수의대편입 2012/01/25 12,531
61978 안경하러가야하는데~ ㅠ 강남지역으로 4 나안경 2012/01/25 574
61977 남편의 바람은... 아내 탓이 아니지 않을까요? 5 2012/01/25 1,650
61976 커피숍에서 최대 몇시간 있으셨나요? 21 드리머 2012/01/25 4,350
61975 [재능교육Mom대로키워라] 겨울방학에는 비만탈출! 도롱도롱 2012/01/25 1,492
61974 놀라운 댓글 13 리아 2012/01/25 2,964
61973 천재교육영어교과서가 채택되었는데 학습지는 어찌 구입해야하나요? 3 궁금이 2012/01/25 2,293
61972 애견용 이발기로 이발시켜 보신분... 12 수박나무 2012/01/25 1,043
61971 키가 그리 중요한가요? 4 애엄마 2012/01/25 1,218
61970 오늘 학원들 쉬는 곳이 많은가요? 3 25일 2012/01/25 732
61969 진도쪽 사시는분들 계신가요? 2 방울 2012/01/25 518
61968 이해할수 없는 시누 6 참.. 2012/01/25 1,992
61967 검찰, 박희태 의장 보좌관 오늘 소환 2 세우실 2012/01/25 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