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처럼 재미라고는 조금도 없는분 계실까요?

눈꼽 조회수 : 1,414
작성일 : 2012-01-25 01:37:28

제가 봐도 제가 무슨 재미로 사는지 모르겠어요

 

일단 겁이 많아요

폐쇄공포증 있어서 극장, 자동차 오래  못타요

극장 못가다보니 쉬는날 애들 공연이라도 보여줄라치면 큰애는 중학생이고 작은애는 초등 1학년이라 서로 수준이 너무 안맞아 어쩌다 가끔 마당을 나온 암탉,장화신은 고양이등 그런거만 큰애랑 작은애랑만 둘이 들어가게 하구요

애들 아빠는 월ㅎ화수목금금금인 사람이라 집에 오면 새벽 한두시에요

라식수술하고 싶어서 여기 게시판에도 몇번 문의드렸는데 결국 못하고 말았네요

아마 앞으로도 못할거 같아요 ㅡ.ㅡ;;;

 

여행가는것도 싫어해요

이건 처녀적부터 싫어했어요

일정한 제 구역(?)을 벗어나면 불안하고 싫더라구요

그저 아침에 나갔다 밤에는 집에를 들어와야지 대학 새내기때 어울려 두어번 MT가고 오리엔테이션 갔을때도 좋은거 하나도 모르겠고 그저 집에나 빨리 갔음 좋겠다 했더니 친구들이 너 집에 꿀 묻어뒀냐고 놀렸었어요

처녀적에도 싫었는데 지금은 더 여행이 싫더라구요

짐싸야지, 가서 돈쓰지, 몸 피곤하지, 갔다오면 짐 풀어야지, 빨래 청소 쌓여있지, 집안은 엉망이지...

여행 좋아하는 분들은 짐도 없이 가뿐히 다니시는거 같더라구요

속옷도 안가지고 갈까? 하면 거기서 사면 되지...하던데 돈 안 아까울까? 싶은것이...

여행지가서 한푼이라도 아껴써야 하는데 사람 심리가 만원짜리 가지고 있을땐 잘 가지고 있다가 만원짜리로 뭐사고 천원짜리로 바뀌면 그때부터 줄줄 나갈일이 생겨서 저는 바리바리 다 싸가지고 다니거든요

그래서 여행이 더 싫은지도 모르겠어요

여행 싫어하는 저나 여행 좋아하시는 분들도 집에와서 다들

"내 집이 최고다" 하던데 내집이 최고인지 몰라서 여행 가는걸까? 아님 내집이 최고임을 알기 위해 여행을 가는걸까?하는 궁금증이 문득 들더군요

 

 

 

 

IP : 125.141.xxx.22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재미
    '12.1.25 1:39 AM (50.77.xxx.33)

    집에서 재밌게 인터넷하세요
    전 그게 젤 재밌던데.. 집안일 짬짬이 인터넷하는거.. ㅎㅎ

  • 2. 눈꼽
    '12.1.25 1:45 AM (125.141.xxx.221)

    덜 썼는뎅..뭘 잘못 눌러서리...

    게시판 많이 읽은글 보니 친구없어서 외롭다고..
    저도 친구 없어요
    아는 동네 엄마도 없고 그저 눈인사나 나누는 아는 얼굴들이 몇분 계실뿐이죠

    또 형제도 없네요
    근데 자랄땐 외로움같은거 몰랐어요
    나중에 다 커서 연애하면서(^^;;;) 외로운거 알게 됬죠

    가끔 심심하면 책 읽는데 책도 한두권이라서...

    남편이 오늘 좀 일찍 들어와서(오늘도 출근했어요)저랑 애들이랑 아무데도 안나가고 있으니 저녁먹고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너처럼 무미건조한 애도 없을거야 어디가는것도 싫어, 영화도 못봐, 하다못해 아줌마들 마사지나 목욕탕도 갑갑해하고..." 하는데 제가 생각해도 참 재미없는 인생이다 싶더군요
    밤도 늦었고 "그대를 사랑합니다"보다가 나중에 늙어서 내 인생 돌아보면 참 재미없었던 인생이겠구나 싶어 넋두리 해봅니다

  • 3. ㅎㅎ
    '12.1.25 2:20 AM (211.234.xxx.169)

    여행 좋아하는 사람은....
    나가면 고생인 거 뻔히 알지만 가고 싶은, 못 견디는 그런 마음이 있어요. 천성적으로 뭔가를 그리워하는 거죠. 익숙한 것도 그리워하지만 낯선 것을 그리기도 합니다..
    내집이 최고임을 알기 위해 가는 걸까? 하고 상당히 철학적으로 핵심을 콱 짚으셨는데요.. 사실 여행 좋아하는 사람들은 집에 있으면 길 위가 그립고 길을 떠돌 때는 따뜻한 내 집의 저녁식탁이 사무치게 그리워요. 그러면서도 자기가 사는 순간순간도 다 행복하죠. 언젠가 떠날 곳이 있어서. 또는 언젠가 돌아갈 곳이 있어서, 더더욱.
    그래서 언젠가 나는 여기가 아닌 저기에 있을 거고.... 그래서 이 순간은 영원하지가 않은 거니까, 다 소중해요. 여행 좋아하는 사람들 심리가 머 그렇다구요 ㅎㅎ
    아참 여행가서 한푼이라도 아끼려고.. 누구나 다 그렇진 않아요. 돈 아낄 땐 아끼지만 너무 아끼면 그 순간 바로 내몸이 고생하거든요. 그러니 적절히 안배해야죠. 쓸 땐 써야 하고요. 그것부터 확실히 정립하시면 여행이 그렇게 힘든 숙제이지만은 않을 거예요. ㅎㅎ

  • 4. ...
    '12.1.25 12:05 PM (115.161.xxx.52)

    가만히 자신이 뭘 원하는지 뭘 좋아하는지 생각해 보세요.
    원하는 걸 하시면 돼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1858 남자 찜 쪄먹는다 는 뜻이 무슨 의미인가요? 2 부자 2012/01/25 1,180
61857 친정엄마가 사촌들과 자꾸 비교해요. 3 .. 2012/01/25 1,297
61856 좋은아침보세요.환희,준희,외할머니..전부 나와요~ 5 지금 2012/01/25 2,464
61855 김치볶음밥의 맛을 좌우하는 재료는 뭘까요? 29 비결 2012/01/25 4,102
61854 명동근처 주차시킬곳아시나요? 4 급해요~ 2012/01/25 1,177
61853 식성 아침에 2012/01/25 277
61852 서울서 부천시로 이사계획중인데요.(도와주세요) 3 ^^맘 2012/01/25 959
61851 음식 뒤끝에 좀약? 맛이 느껴지는 건 왜인지.. 2 ?? 2012/01/25 742
61850 경구피임약...(생리조절) 문의드려요. 1 네로여사 2012/01/25 753
61849 1월 25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2012/01/25 371
61848 멕시코 가면 사올 것들 알려주세요. 2 해랑 2012/01/25 1,597
61847 지갑 신발 새로 사고싶은데 고장이 안나서... 2 .. 2012/01/25 682
61846 마가 많은데 냉동해도 되나요? 3 마 보관법 2012/01/25 1,430
61845 안동에 대해 잘 아시는 분~ aa 2012/01/25 573
61844 마리끌레르 2월호 부록이 짭잘하네요 .. 2012/01/25 1,783
61843 20일날. 양념해서. 냉장고 보관한. 불고기 먹어도. 될까요? 2 병다리 2012/01/25 886
61842 경북대병원 이빈후과 의사선생님 어느분이 유명하신가용 3 진료 2012/01/25 3,482
61841 인터넷으로 옷살때..(무통장입금)괜찮을까요? 2 .. 2012/01/25 861
61840 4대 보험과 식대공제후 85만원 학교 회계직 6 급여 올린다.. 2012/01/25 3,957
61839 새똥님 주방 살림에 관한 글 시리즈로 읽고 싶은데... 2 저기요~ 2012/01/25 1,365
61838 고소미치킨을 포기할 수는 없어요 ㅋㅋㅋ 1 고고유럽 2012/01/25 1,029
61837 자정기차타고오니 보일러 얼었네요. 2 -- 2012/01/25 709
61836 [원전]후쿠시마 원전, 수수께끼 같은 세슘 방출량 급증 3 참맛 2012/01/25 1,093
61835 역시 조선일보! 참맛 2012/01/25 1,108
61834 올설에는 목소리한번 냈어요.ㅎㅎㅎ 1 귀경했습니다.. 2012/01/25 1,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