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속풀이

명절 조회수 : 497
작성일 : 2012-01-24 21:20:09

결혼20년

명절, 제사 ,각종행사

유교적인 생각 강한 보수적인 가정에서 자라서

왠만한 시집살이는 그다지 힘들다고 생각하지 않고 출발했으나

시댁 가족이 하나둘 늘때마다 늘어나는 스트레스 또한 만만치 않다.

신랑 직업이야기 하면 거의 90%이상은 힘들겠다 내지는 성격좀 예민하겠네요라는 상대방말을 듣게된다.

하지만 유일하게 자기세계를 인정하는 나에게 그다지 힘든 대상은 아니다.다만 경제적인것은 결혼할 때 내 생각만큼 윤택하지는 않다. 하지만 우리부부는 모두 경제적으로 좀 부족하지만 심적으로 안정된 가정을 원했기에 맞 벌이를 포기하고

난 가정을 지키며 아이들 어릴때 예체능 외에는 학원을 보내지 않고  집에서 엄마표 공부를 해오고있고 그냥 곧잘하고 있다. 물론 사춘기 아이들과 부딫칠때면 학원을 보내는 것이 더 아이들을 위하고 가정을 위하는 길이 아닐까 후회를 하기도 하지만 아이들도 학원보다는 집에서 자기들 스스로 해야한다는 것을 알고 있어 다행이기도 하다.

스스로 잘살아 왔다고 위안하고 자부하기도 한다.

 

그러나 일년에 몇번만나지 않는 시댁 부모님 동서 시누들을 만나고 나면 힘이든다.

시매부 시동생보다 동서 시누 수입이 많다.

그래서 늘 동서 시누목소리가 크다.

외벌인 나보다 돈 없다는 소리는 두사람이 더 한다.

시부모님 두 분다 그 두가족중 누군가가 빠지면 모두다 없는듯 허전해 하신다.

친정에서는 6남매지만 큰 오빠한사람 없으면 온가족이 없는듯 했는데 우리 시댁은

장남인 신랑은 별 존재감이 없다.

물론 학벌은 신랑이 가장높다.그러나 직업상 경제적으로 풍부하지 않고 말이 없는 사람이라 늘 뒷전에 있다.

가끔 신랑친척 큰 어머니들이 신랑보고 큰사라람이라고 신랑을 챙기면 난 너무 고마워 한다.

 결혼할 당시 시누나 시댁식구들은 나를 무척어려워 했다. 집안 사정도 친정이 조금더 나았고 직업도 두 시누이들 보다는 나았고 많은 사람들이 신랑보다 신부가  더 좋다고 했으니까.

그런데 20년이 흐른 지금 물질을 중히여기는 시댁사람들은 난 그냥집에서 살림이나 하는 여자 ,

경제적으로 무능한 여자쯤으로 여긴다.

난 내삶이 크게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도 않으면서 벙어리 냉가슴만 앓고 있다.

동서가 행사에 오지않으면 시누는 자기동생잘못이라고 생각해준다.

난 조금만 늦게가도 맡며늘 책임론이 나온다.

다 그만두고 싶다 그러나 그럴 용기도 없다. 친정부모 욕먹일까봐 .

 

답답하다 내 자신도 나를둘러 싸고 있는 환경도

신랑하고는 아무런 이야기가 되지 않는다.

 

IP : 116.39.xxx.54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말
    '12.1.24 10:35 PM (203.226.xxx.18)

    진짜 답답하시겠어요.

    그래도 힘내세요.
    예전보다 판세가 바뀌었듯,또 바뀔수 있어요 화이팅^^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4054 금정역 삼성 쉐르빌 어떨까요? 1 삼성 2012/02/24 3,632
74053 손님 초대하는거 좋아하시는 분들은 없나요? 28 난 좋은데... 2012/02/24 3,871
74052 정말 궁금하네요 ,,,주택관리사 어떤가요? 8 궁금궁금 2012/02/24 6,190
74051 북송 반대 시위 차인표 “탈북자에 관심 절실” 2 샬랄라 2012/02/24 815
74050 딱딱해진 멸치볶음 구제방법좀 알려주세요.. 11 궁금이 2012/02/24 6,546
74049 저~~남편 월급속이는 것 일반적인 것일까요? 10 된쟝 2012/02/24 3,744
74048 고대 의대생 성추행사건 결국 대법원행 2 sooge 2012/02/24 1,672
74047 요즘 학교 다 이러나요? 전근 가시는 선생님 배웅하러 13 방학중인데 2012/02/24 2,346
74046 [내가 만난 문재인 - ②] ‘나의 친구 문재인’을 떠나보낸 사.. 7 moonri.. 2012/02/24 1,484
74045 시누네가 오는데 ㅠㅠ 음식 하기가 너무 싫사옵니다..ㅠㅠ 32 분당댁 2012/02/24 9,598
74044 [내가 만난 문재인 - ①] 내 차는 어쩌라고! 5 moonri.. 2012/02/24 2,259
74043 이럴때 학원수업 보강이 맞는건지요? 4 궁금해서 2012/02/24 2,145
74042 그냥 수다요..ㅎㅎ 3 수다가 하고.. 2012/02/24 677
74041 블로그할때.. 펌글이라는거 ,,도와주세요 82님... 2 버블팝 2012/02/24 625
74040 코스코 새로 나온 물건 뭐 없나요? 4 .. 2012/02/24 1,459
74039 하루에 전화 통화 얼마나 하세요? 1 ... 2012/02/24 639
74038 얼마전에 베스트에 있던 좋았던 화장품 글 2 +_+ 2012/02/24 1,483
74037 요즘 입주하는 아파트에는 왜 온돌마루 일까요? 1 주부 2012/02/24 3,419
74036 가톨릭신앙이신 분께 여쭙니다....성물들은 어떻게 처리해야할까요.. 5 아녜스 2012/02/24 2,453
74035 일자손금=막금 좋은건가요? 20 로스트원두 2012/02/24 38,129
74034 천장에 물이 새는데 어찌 해야 하는지 알려주세요!!! 6 세입자 2012/02/24 1,602
74033 거실 커튼 봐주세요. 13 식탁에 이어.. 2012/02/24 2,088
74032 제 카카오톡이 이상해요 2 ... 2012/02/24 1,119
74031 짐승이 많이 나오는 꿈과 엄마가 사고 당하시는 꿈 ... 2012/02/24 1,057
74030 이게 좀 나이드신 분들의 특징인가요? 17 2012/02/24 3,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