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 아가를 키우고 있는 엄마입니다.
힘들기도 하지만 너무 예쁜 아가 재롱에 하루하루가 보람되고 행복해요.
육아 초기엔 사실 하던일을 아가때문에 관둬야 해서 우울증도 심하게 걸렸었는데
이젠 육아에 많이 적응한 상태네요.
아가를 낳기전에야 - 워낙 일욕심이 많아서 아가 낳고 백일지나면 당장 일하러 나가야지 했는데
키우다 보니 계속 미뤄져서 이젠 돌까지는 제가 꼭 키우리라 다짐하고 있답니다.
그런데.. 큰 갈등에 놓이게 되었네요.
사실 저는 프리랜서 디자이너고요. 일은 언제든 일이 들어오면 시작할수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며칠전. 내가 정말정말 하고싶었던 일이 들어왔습니다.
어느정도로 하고싶었던 일이냐면, 애를 낳기 전, 결혼하기 전부터 꼭 기회가 온다면 하고 싶은 프로젝트였고
그 기회가 쉽게 오지 않았습니다. 사실 쉽게 오기 힘든 기회입니다.
그런데 며칠전 그 일이 들어왔네요. 정말 너무 하고싶어서 이 일은 돈도 안받고라도하고 싶다 - 라고 늘 생각했었던
일이거든요.
그런데 아가는 아직 7개월,
일을 하게 된다면 적응기간도 없이 당장 아이를 맡겨야하는 상황입니다.
제가 이일을 맡아야 할까요, 아니면 평생 다시올지 모르는 기회지만 미뤄야 할까요.
마음이 복잡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