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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에공 벌써부터 눈물나네요.

--- 조회수 : 13,091
작성일 : 2012-01-24 11:07:45

시댁에 들렸다가 두 딸을 데리고 어제 올라왔습니다.

시어머니 제사가 설 전날이라 그저께 시댁에 갔습니다.

젊을때 아웅다웅했던 동서관계도 이제는 참으로 좋아져서

친형제처럼 지내고 또 친정에 부모님이 안계시고

저도 무남독녀 외딸이라 친정에 갈 일도 없습니다.

그래서 더욱더 시댁의 이런 동서관계가 고맙더군요.

제가 올라오면서 문득 차속에서 딸아이들도

저처럼 시집가면 친정이 점점 멀어지고

저의 부부가 죽으면 찾아오는 이 없는 산소로 텅그러니 놓여지겠구나

싶은 저멀리까지의 미래에 대해 생각하니 눈물이 주루룩 나더군요.

흑흑....

억지로라도 아들을 낳을껄..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뭏든 아들가진 사람들이 자꾸 왜 이렇게 부러운지 모르겠어요.

귀하게 딸들을 키우고 있지만

그렇다고 딸이라고 상처를 준 적도 없지만

제마음속에 자리잡은 남아선호사상에서

욕심을 부리는 것 같아요.

 

IP : 118.220.xxx.47
3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1.24 11:11 AM (175.206.xxx.162)

    억지로라도 아들이라니 살짝 어이없어요 ^^동서랑 사이좋다니 부럽네요

  • 2. 그럼
    '12.1.24 11:22 AM (175.112.xxx.103)

    원글님은 부모님 산소에 안가시는 거예요??
    가족이 같이 가셔도 좋을듯 한데...

  • 3. **
    '12.1.24 11:39 AM (76.173.xxx.104)

    아들이고 딸이고 사람나름이예요.
    설날부터 눈물바람 하지 마세요..

    죽고나서 찾아오면 뭐하시게요..?
    딸들을 잘 교육시켜서 살아서 효도받고 마세요.

    저는 딸만 셋이예요.

    그래도 아들가진사람 전혀 부럽지 않더라구요.
    저는 저 사는동안 잘 살다 가려구요

  • 4. ..
    '12.1.24 11:44 AM (61.43.xxx.169) - 삭제된댓글

    에공 벌써부터 걱정하지마세요..집안 분위기마다 다릅니다..저희집은 딸만 셋인데 정말 시댁보다 친정 위주거든요..일단 제남편이 저희집 위주로 챙겨주고요..남편한텐 가끔 미안할 정도로 여름휴가도 친정하고만 다니구요..연말에 친정가서 해피뉴이어 외치고 와요.. 명절때도 시댁에 있는 시간보다 두배 더 친정에 있다가 와요..양가 부모님께 받는 사랑도 친정부모님이 더 많은 사랑을 주시는 것도 이유가 됐어요..저희 부모님은 딸이라고 아들과 다르다 이런 생각 전혀 안하시거든요..그래서 더 세심하게 저희 부부 사는거 마음 쓰시고 챙겨주시고요..딸이라고 남의집 식구될거라는 생각을 버리세요..벌써부터 그런생각하시면 나중에 정말 그렇게 될지도 몰라요..ㅜㅜ그리고 세상은 많이 변할 거에요..저도 지금 뱃속의 아이 딸이었음 간절히 바라거든요..

  • 5. ....
    '12.1.24 11:45 AM (122.36.xxx.11)

    엄마가 그리 생각하면
    애들도 그리 생각합니다.
    본인이 마음을 달리 먹는게 중요할 거 같네요

  • 6. ..
    '12.1.24 11:54 AM (61.43.xxx.169) - 삭제된댓글

    부모님 안계시는 외동딸이라면 외로운 마음에 서러운 마음 드셨을 수도 있겠어요ㅜㅜ부모님 산소가 있다면 챙기시고 제사도 있으시다면 나서서 챙겨보세요..그리고 나중에 딸들은 분명 친정 잘 챙기는 든든한 딸이 될거에요..걱정하지 마세요^^며느리뿐 아니라 사위도 든든한 가족이랍니다..

  • 7. Www
    '12.1.24 12:05 PM (182.68.xxx.174)

    아들 ,딸 다 소용없어요. 죽어서 애들한테의 효도받으면 무슨 소용. 살아있을때 효도 받는것이 더 좋다고 봐요. 있을때 잘해~ 라는 말이 있잖아요

  • 8. ㅇㅇ
    '12.1.24 12:14 PM (211.237.xxx.51)

    잘 읽다가 결론이 좀 어이없네요 ㅎㅎ
    아들이나 딸이나 마찬가지에요 ㅎㅎ

  • 9. 딸둘맘인데...반전
    '12.1.24 12:17 PM (14.32.xxx.77)

    어이없네요. 어디 아들이 더 챙긴다는 법이 어디에 있나요?
    님이 그런 딸이니 .... 감정이입되어 생각을 그리하신거죠!
    산소에 안가보신다니 좀 그렇네요!

  • 10. 모계중심사회
    '12.1.24 12:20 PM (211.63.xxx.199)

    요즘엔 예전과 다르게 모계중심사회로 바뀐다잖아요. 뭘 걱정하세요.
    장모와 사위가 한집에서 살면서 외손주들 돌봐주고 살림 도와주고 그래서 장서 갈등이 문제가 되가고 있어요.
    딸들 시집보내서도 가까이 살면서 정 나누고 사시면 되죠.

  • 11. ...........
    '12.1.24 1:08 PM (121.139.xxx.140)

    없는 아들 아쉬워하지 말고 지금부터라도 부모님 산소에 찾아가세요.딸들 데리고요
    다 보고 배우는거라 그렇게 하면 나중에 따님들이 찾아뵐거랍니다.
    실지로 저희 외할아버지 산소 자주 찾는건 병간호 극진히 하던 이모들이라죠.

    여기 제사 문제로 며늘들 남의집 부모 제사를 왜 내가 그집 자식보다 더 나서서해야 하나라고 한탄하잖아요
    자기부모 자기가 잘 공양하면 좋을것 같아요.아들이든 딸이든

  • 12. ..
    '12.1.24 1:13 PM (222.109.xxx.48)

    그런 생각 가지고 살아가는 엄마 밑에서 자라는 님 딸들이 불쌍하네요. 자존감 정말 없을듯.

  • 13. 000
    '12.1.24 1:34 PM (211.192.xxx.164)

    원글님이 가족들 데리고 친정부모님 산소에 가시면 되지 않나요??
    그리고 딸들에게도 그렇게 가르치시구요.
    뭐든 마음만 있으면 가능하다고 봅니다.

  • 14. ----
    '12.1.24 6:17 PM (118.220.xxx.182)

    와.. 댓글이 참 무섭네요. 친정부모님 산소를 못가는 이유는 화장해서 다 뿌렸기 때문입니다.

    산소라도 있음 얼마나 좋을까요?

    힘들때 부모님 산소라도 한번 찾아갈 수만 있다면 소원이 엾겠네요.

    부모님이 힘들게 돌아가셔서 화장했습니다. 이거 또 시비잡을가봐 돌아가신 부모님 욕보이는 일까지 했네요.

    설 첫날부터 눈물바람 아니고 그냥 넋두리해본겁니다. 시비잡는 댓글이 무섭네요.

    에공 이제부터 글 올리지 말아야 되겠네요...

  • 15. ....
    '12.1.24 9:56 PM (114.200.xxx.240)

    원글님.
    댓글에 너무 신경쓰시지 마세요.다 원글님같은 마음이 걱정이니 그렇게 말할수도 있고.
    어떤 마음이신지 잘 알아요.
    저도 딸둘 막내딸에 태어나.아빠는 돌아가시고 엄마만 친정이죠.
    저도 그런 생각들어요.
    아무리 요즘 윗분 댓글들처럼 변한다지만.
    명절당일날 시댁가고 제사니 뭐니 대부분 그렇잖아요.
    친정엄마 혼자 제사 지냈어요.아빠형제도 없는지라..
    맘이 그렇더라구요.
    겨우겨우 요즘은 점심은 친정가지만,이것도 10년 걸렸습니다.
    물론 시댁갔다가 친정 가지만,이런 문화 정말 진저리 나지만 잘 바뀌지 않을것 같단 생각도 들어요.
    제사 며느리 시댁 문화...아들..시누.
    정말 여자들에겐 너무 부조리하고.여기 82글들 보면 그 놈의 도리 부터 시작해.
    정말 이런 지긋지긋한 문화 언제쯤 없어질지...
    우리나라 특히 지방 촌으로 들어가면 정말 여자들.삶..
    어제도 부엌에만 어머니부터 시작해 작은 어머니.며느리들만 하루종일 일하고 부엌에서 있고.
    남자들만 소복히 거실에서 티비보며 밥먹고 가만히 앉아 있는 모습을 보며 절망했네요.
    이런 문화 바뀔까요?? 정말?
    다 남자들이 만든 문화 아니겠어요? 거기에다 여자들이 받들고 따르니 문제고 요즘 며느리들은 미치겠고.
    우리집은 어떻다 저렇다 해도.
    아마도 이 문화 여자들이 깨어나야할듯..
    씁쓸합니다.명절때마다.
    작은어머니는 여자로 태어난게 죄라고 우스개로 말씀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시댁가면 자신 딸들은 다 없어요.다들 며느리들만 보글거리죠.그놈의 도리 때문에.

  • 16. 명절
    '12.1.24 11:09 PM (58.126.xxx.146)

    전 그래서 기를 쓰고 아들 낳았습니다.
    '다 필요없겟지만..저도 명절 마다 눈물이 납니다.
    딸셋인 우리친정엔 명절전날 명절날 오전엔 아무도..없습니다.

    세상이 변한다지만....아직은 아니죠..솔직히 제 딸대에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내 아들 있어도 못올수도 있다고요?맞아요.근데 못오는것과..올사람이 없는것은 안당해보면 모릅니다.

  • 17. 그래서 딸 둘인
    '12.1.24 11:22 PM (222.237.xxx.139)

    저는 결혼 할때 명절,,,둘 중의 하나는 저희 집 먼저 오는 걸 부탁하려구요.
    이게 안 받아지거나 하면 솔직히 반대하렵니다.
    별걸 가지고 다 반대하나 싶기도 하지만
    그 정도도 배려 못 하는 시부모와 남편이라면
    우리딸들 죽을 때까지 명절때마다 시댁과 친정 두곳에 모두 죄인처럼 살테니까요..
    대신 저희 집에 오면 전 음식도 안 만들거에요.
    내가 만든다고 고생하면 내 딸도 고생할테고 사위라고 맘이 무조건 편할 것도 아닐테니..
    아침은 최소한의 것으로 우리 평소 먹는 것에 괜챦은 찬거리 두어가지만 더 하고 점심은 나가서 사먹고 할 거에요...그래서 우리집에 오는 딸이건 사위이건 아무 부담없이 그냥 얼굴보고 그러다 가라고 하려구요...

  • 18. ...
    '12.1.24 11:40 PM (121.184.xxx.173)

    부모님 제사는 원글님이 안 지내시나요?
    지금이라도 원글님이 제사지내세요. 다 딸들이 보고 배웁니다.

  • 19. ..
    '12.1.25 12:21 AM (121.88.xxx.168)

    제사는 얼마동안 유지될까요? 저는 100년 안에 사라질거라고 봐요. 추모식은 하겠죠. 산소도 재벌들 말고는 사라질거라고 봐요, 국토개발로 화장 수목장으로 갈거예요. 산소 걱정하신다면 절같은데 30년정도 돌봐달라고 하면 해줘요. 딸이든 아들이든 많은 변화가 올 세기에 구시대의 유물갖고 귀한 따님 앞에서 속으로 우시지 마세요. 아들하나로 딸 둘의 가치가 낮아지는 그런 일일랑 맘속으로라도 하지 마세요. 자식은 부모의 이기심 충족용이 아닙니다.

  • 20. 울일도
    '12.1.25 12:27 AM (211.246.xxx.208)

    쌨네요.. 대통령도 화장하는 요즘에 누가 산소를 만든다고.. 또 죽고난다음에 누가 오건말건 그게 무슨상관이라고 정초부터 눈물바람씩이나 합니까
    그리고 여기 82보시면 시부모 돌아가시고나서 남자형제네 집에 명절날 시누이 오는거 너무 싫어라하는글 질리도록 올라오는거 모르십니까?

  • 21. 어이없어라..
    '12.1.25 12:41 AM (116.36.xxx.29)

    본인이 말을 함부로 한건 모르고..
    억지로라도 아들 낳을껄.. 아들 딸이 사람 마음대로 된다고 생각하세요?
    그리곤 댓글들 무섭다고 하는 원글의 댓글. 어이 없네요

  • 22. 저런...
    '12.1.25 1:01 AM (175.215.xxx.19)

    댓글들에 너무 상처받지 마세요
    저는 님 마음 알것 같아요

  • 23. -_-
    '12.1.25 1:28 AM (61.38.xxx.182)

    아들도 독립시키면 남처럼 살자하는 마당에... 돈 있으심, 데릴사위 보세요

  • 24. ....
    '12.1.25 2:19 AM (72.136.xxx.75)

    꼭 명절에 북적북적 해야하나요 ......
    명절을 즐기세요.... 앞으로도 ,......

  • 25. 김어준
    '12.1.25 2:27 AM (116.124.xxx.40)

    나꼼수의 김어준이 그랬다죠...

    명절 때, "전 아내한테 오지 말라고 했어요. 네 조상이 아니잖아. 넌 네 조상 모시러가라"고...

    "원래 저는 결혼해서...

    명절 이럴 때 양가집에 찾아가잖아. 특히 남자집에, 제사 지낸다고.

    전 엑스 와이프 한테 오지말라고 했어요.

    네 조상이 아니잖아.

    "너는 네 조상 모시러가라."

    그러니까 명절날 올리가 없잖아, 특별히.

  • 26. 진짜 어이 없음
    '12.1.25 2:56 AM (66.183.xxx.132)

    장담하건데 장손인 우리 오빠보다 부모님 돌아가신 산소를 더 찾아갈 사람은 저희 딸들입니다. 내 귀한 아들 하고 키우시던 어머니 매일 복장 무너져 하십니다. 아들은 결혼 할때 까지만 아들이다. 라는 말 딱 그 케이스거든요. 사람 나름이지 --; 제발 이런 원글님 생각 원글님 따님들은 모르게 하셨음 좋겠네요.

  • 27. ..
    '12.1.25 6:57 AM (175.112.xxx.155)

    생전 모습들을 추억하시면 될 것 같아요.
    친정 찾아갈 데가 없다고 해도 딸 아이들과 같이 낡은 앨범이라도 보면서 엄마 어렸을 적 이야기나 설지냈던 이야기를 해주는게 의미 있더군요,
    아이들도 좋아하구요.
    나름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는 기회를 만들어 보세요.
    외할아버지나 외할머니를 생각하며 절이나, 교회, 성당에 다녀와도 좋구요.^^

  • 28. peace
    '12.1.25 10:59 AM (14.33.xxx.72)

    아들이라고 나중에 챙겨줄거라 생각하시는 분들 많으시군요.

    전 아니라고 봐요. 딸, 아들이 문제가 아니라 세상이 변하고 있는걸요.

    저도 죽고 나서 자손들이 저까지 챙기고 그러는거 바라지 않아요. 자신들이나 행복하게 살길 바라지요.

    살았을때 잘 살면 되지, 왜 죽고 나서까지도 대접 받을려는지요. 그것 또한 욕심일 뿐이에요.

  • 29. 울지 마시고
    '12.1.25 12:05 PM (125.142.xxx.93)

    정 아쉬우면 차례는 못 지낼 망정 산소가 없다면
    부모님 뿌린 곳에다 애들 데리고 음식 좀 차려서 절이라도 하시지 그러세요.
    부모님 제사라도 지내면 되고요.

  • 30. 제사 없어질겁니다
    '12.1.25 12:27 PM (123.243.xxx.112)

    70~80년대생이
    제사 지내는 마지막 세대,
    부모 부양하는 마지막 세대가 됨과 동시에
    제삿밥 못 얻어먹는 첫 세대,
    자식들로부터 부양받지 못하는 첫 세대가 될 거라고 합니다.

    서양같은 사회보장제도를 빨리 이루지 않으면,
    70~80년대생들은 2030년대 이후부터 정말 비참한 처지들이 될 겁니다.

  • 31. 답답해..
    '12.1.25 12:34 PM (14.138.xxx.221)

    ㅋㅋ 답답해서 댓글 달아요..
    제사때문에 아들낳아야 한다는 원글님의 꽉막힌 생각이
    갑자기 점심먹다 체할뻔했어요.

    전 눈물 흘리셨다기에..뭔글인가 했더니..
    저희 엄마(60대 가까이되심..) 아들 안낳기 천만번 잘했다인데요?
    아들 낳으면 며느리에게 일 시키실려구요??

    요양병원 기사 못보셨나요 며칠전..
    아들은 찾아 오지도 않는다고 딸들만 면회온다구요..

    제사는 없어져야 할 문화에요...
    우리세대는 좀..결혼했으면 독립하는 체계를 좀 갖추어야 한다고 봅니다..

  • 32.
    '12.1.25 12:53 PM (111.118.xxx.105)

    원글님 연세가 어떻게 되시는 지 몰라도요...

    요즘 젊은 새댁들 중에서도 아들, 아들 하는 사람도 제법 있어서 크게 놀랍지는 않습니다만...
    좀 유연한 사고를 가지실 필요가 반드시 있어 보입니다.

    죽이됐든밥이됐든 한세상 살아낸 선조를 떠올리고 기리는 제사문화는 저 개인적으로는 미풍양속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왜 남자쪽 조상만 기리면서 여자의 노동력을 착취하고 있는지, 그게 문제인지라...
    제사문화에 일대변혁이 일어나거나 아예 없어지거나 둘 중 하나는 돼야 한다는 생각인데요.

    원글님이 일생을 멋지게 사신다면 사후에 누가 기려도 기릴 겁니다.
    저같은 경우엔 크게 세상에 기여하고 갈 것 같지 않으니, 누가 나 기려줄 거란 기대 애초에 안 하는 사람입니다.

    아들은 가려 낳지도 못할 뿐더러...
    그 아들, 며느리가 원글님을 그리워하고 기려줄 거란 건 솔직히 일종의 교만이라고 봅니다만...

  • 33. ...
    '12.1.25 2:29 PM (124.111.xxx.159)

    우울하셨나 봐요.
    태어남으로 이 세상에 존재했다가 죽음으로 존재가 소멸되는 건
    생명체로 태어난 이상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운명인건데 말이죠.

    부모님 돌아가신 후 쓸쓸한 마음이,
    현재 원글님의 처지에 겹쳐져서 눈물이 나셨나 봅니다.

    아들있는 사람이 부럽다.아들이 있었으면 좋겠다 같은 마음이 드는것도,
    현재를 부정하고 회피하고 싶은 심리 때문에 그럴 겁니다.
    원글님도 잘 알고 계실 거에요. 아들이나 딸이나 앞으론 다르지 않을 거라는 거.
    무엇보다도,평균수명이 길어져서
    환갑의 자식들이 90대 부모 모시고,110살 조부모 부양하다 보면
    죽은 분들 제사까진 차마 신경쓸 여력이 없어지는 시대가 온다는 걸요.

    마음을 잘 다스리시고,현재를 긍정하면서 소중한 딸들과 잘 살수 있도록 노력하세요.

  • 34. 아들둘 엄마
    '12.1.25 3:49 PM (115.140.xxx.84)

    뒤늦게 글 올려봐요.
    저 21살 17살 아들만둘둔 엄마에요. 47세 아줌마구요.

    글보니 저보다 젊으실거같은데 생각은 의외시네요.
    원글님 생각을 바꿔보세요.
    죽은사람찾아간다고 , 음식 잔뜩해놓고 제사지낸다고 뭐가 달라지나요?


    전 늘 평소에도 아들들한테 얘기합니다.
    엄마 죽으면 산소도 납골당도 만들지마라 .. 화장해서 강에 뿌리든 바다에 뿌리든하고...
    당연히 제사도 지내지말고,,,

    사는동안이 중요하지 죽은뒤에 금은보화가 뭔 소용있나요?

    글이 야단치는거같아 죄송하지만 제 의도는 생각의 각도를 바꿔보시라는 얘기입니다...

  • 35. 위엣분 180.69
    '12.1.25 4:49 PM (112.151.xxx.70)

    중간에 원글님이 해명도 하셨는데 뭐 그렇게까지 말을 독하게 하세요?
    지성, 환장, 악덕시어머니, 수작, 못배운티..
    헐.
    아무리 얼굴 안보인다고 너무하시네요. 저 원글이 설사 좀 이해안되는 면이 있기로소니
    그런 말을 들을말큼 당신한테 뭘 잘못했습니까?
    지성? 못 배운 티?
    누구를 말하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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