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모두 드라마틱하게 보내셨겠죠?
28개월 딸아이 때문에 시부모님, 친정부모님 모두 밤잠을 설치셨답니다. (저희도 물론이고요)
잠자리가 맘에 안든다고 징징대다가 뭐든지 싫다 저리가 이렇게 소리치는 통에
아기를 보는 부모님 눈매가 곱지 않았어요. 마치 눈앞에서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를 보는 느낌이었죠.
냉장고도 마구 열고 야구르트 안준다고 바닥에 뒹굴고..엄마 말도 안듣고 아빠는 안중에도 없고.
그 와중에서 할머니 할아버지가 줘도 엄마가 주는것만 먹겠다고 합니다.
어린이집도 안보내고 계속 제가 끼고 길렀는데, 어린이집 보내야 하나 고민되네요.
제 훈육방법에 문제가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요. 애한테 큰소리 내본적이 없어서 그런지
아기가 가라면 가고 오라면 오고 버리라면 버리고 한게 문제가 된 것 같아요.
5월엔 동생도 보게 되는데, 아무래도 어린이집 보내는게 낫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