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별 거 아닌 말로 시어머니가 야속해요 ㅠㅠㅜ
저는 정말 별 거 아닌데 괜히 시어머니의 자잘한 말에 괜히 서러워지네요
제가 지금 임신36주에 접어들고 있거든요
집은 지방이고 시댁은 인천이에요 차로는 한 시간 반 정도 걸리고요
임신 막달이라 좀 불안하긴 해도 시댁에 갔어요
전달까지 배뭉침이 심해서 조심하긴 했는데 좀 나아진거 같아서 당연한 도리라 생각하고 혹시 도와드릴 일 많지 않을까 싶어서 토욜 오후에 올라갔어요
전 부치기는 제 담당이라 열심히 부쳤고 만두도 빚고 하였지요
일하는 짬짬이 어머님께서 쉬게 배려해주시더라고요
저 누워서 쉬라는 어머님 말씀에 순진하게도 배뭉친 거 풀어주러 짬짬이 누워 있었어요
물론 제 할거는 다 하고어머님께서 뭔가 하실 때는 계속 거들었지요
여차저차 차례랑 성묘 마치고 친정에 와서 뒹굴뒹굴 노는데 남편이 지나가는 말로 "엄마가 너무 누워있는다고 하더라" 라고 하더라고요
이잉-괜히 일하고 욕먹는 느낌이에요
저번 추석때랑 비교해서 딱히 일을 덜 한것도 아닌데 ㅠㅁㅠ
댁의 아드님은 연휴내내 낮잠자고 친구 만나러 다니지 않았습니까? ㅠㅠ
새벽에도 배가 뭉쳐서 몇번씩 깼던 게 생각나 엄청 억울해집니다
거기다 자꾸 선물로 보내드린 굴비가 작다며 이게 조기새끼지 굴비냐고 타박하시고 ㅠㅠ-23cm짜리면 많이 작은건가요? -친정엄마가 시댁에 보내드린 간장게장도 맛있었다 잘 먹었다 말씀 없이 양이 적다고 뭐라하시고 해서 빈정이 상해있는데 그리 말씀하시니 참 기분이 꽁기꽁기하네요 -
친정도 점심 먹기전에 보내주시는 쿨한 시어머니이신데 아직도 말씀 몇 마디에 넘 기분이 안 좋네요
저의 꽁기한 맘도 모르고 남편은 쿨쿨 잘도 자네요
ㅠㅠ남편 바보
1. ..
'12.1.23 11:39 PM (218.238.xxx.116)남편이 주책이네요..
그걸 쪼르르 전하는 남편이 주책이고 밉상이네요.2. ...
'12.1.23 11:42 PM (183.104.xxx.137)남편이 바보
3. 하하
'12.1.23 11:45 PM (114.207.xxx.163)신랑을 족쳐요, 엑스맨인 게야.
그리고 어르신들은 왜그리 말씀을 이쁘게 못하는 거야, 우린 절대로 나이 들어 네버네버 그러지 말아요.
저희 엄마도 딸네집 선물로 들어온 30 만원짜리 굴비 받고 하시는 말이 "에게 10마리 ?"
제가 그말 전했다가 동생이 엄청 빈정 상해 했어요. 요 입이 사단이예요.4. 에거
'12.1.23 11:52 PM (175.112.xxx.103)36주면 배도 많이나와 쪼그리고 앉아서 일하기 힘드셨을텐데...애쓰셨네요.
근데 어머니께서 너무 누워있다 그런건 아마 일을 더 해라 라는 의미는 아니었을거예요. 산달이 다가오니 좀 움직여서 순풍해야지 이거 아닐까요??^^
그외 굴비 얘기 등등은 어머니 실수 하신겁니다~~잉~~5. 쌍둥맘
'12.1.24 12:21 AM (203.226.xxx.121)남편이 센스가 없네요.
저도 같은 36주인데 큰댁에 시부모님만 가시고 전 아이들 데리고 남편과 집에있거든요.
고생 많으셨어요~ 힘드셨을텐데..6. ...
'12.1.24 12:29 AM (122.42.xxx.109)남편을 잡으세요. 눈치없이 시어머님이 하신 말씀 전하는 남편이 반대로 원글님 얘기는 시어머님한테 안 전하겠어요? 중간에서 중심 잘 잡고 말 이리저리 옮기지 말라 당부하세요.
7. 귀를 막으셔요
'12.1.24 12:53 AM (221.140.xxx.135)참 쪼잔한 분이네요. 한입으로 누워있어라, 다른 입으로는 너무 누워있는다.
남편한테 지금 얼마나 아픈지 엄청 자세하게 말씀하시구요, 지금 이렇게 서운하고 속상하고 아픈데, 그게 당신 자식한테 안좋지 않느냐. 그러니 당신 자식 생각해서 나 기분좀 풀어달라고 내일 확실히 군기 잡으셔요~8. 이런
'12.1.24 1:01 AM (123.212.xxx.170)서운하실 만해요..
어머님... 너무 하세요..;;
그리고 남편바보;; 맞아요. 남편분 앞에서 말조심하셔야 겠네요..무슨 스파이도 아니고..;;;
다른것도 아니고 임산부 만삭인데.. 남이여도 그렇겐 말 안하겠어요..
일찍 가서 할일 다한것도 대견한데....
남편분도 생각이 있으신건지......
(여기서 제 얘기 적으면 주책이기에;;;)
수고 많으셨어요.... 맘 푸시고 순산하세요..9. 그게...
'12.1.24 1:08 AM (174.118.xxx.116)세대차가 아닐까 생각해요.
어머니 세대에는 시댁에서 누워있는건 상상도 못했을거예요.
우리 시모만 해도 자신의 시모에게 엄청 시집살이하셨거든요.
그러다보니 기본적으로 엄격한게 몸에 배어 계시더라구요.
자신은 며느리에게 잘해준다 하시지만 제 입장에서 보면 어흑...
며느리와 시모는
기본적으로 '입장차이'가 너무 뚜렷한 관계인것 같아요.
한 남자를 낳은 여자와 한 남자와 현재 사는 여자의 관계요 ㅎ
건강한 아이 낳으시고 몸조리 잘하시구요.
아이가 용띠네요? 저도 용띠입니다.10. ...
'12.1.24 1:18 AM (218.236.xxx.183)시어머니가 하신 말씀들은 못들은걸로 하고 정신건강을 위해서 얼른 잊어버리시고
다음부터는 시댁에서 따로 친정에 선물 챙기는거 아니면 말씀하셔서 선물 보내는거 하지마세요.11. 정말
'12.1.24 1:18 AM (114.207.xxx.163)근데 어머니께서 너무 누워있다 그런건 아마 일을 더 해라 라는 의미는 아니었을거예요.
산달이 다가오니 좀 움직여서 순풍해야지 이거 아닐까요 222222
82에서 정말 입장차라는 거 정말 많이 배우게 되네요, 무슨 반전 드라마같아요.12. 입방정 시어머니들
'12.1.24 1:19 AM (211.234.xxx.80)에이 ~~~ 담제사 한두번 아프다고 건너띄어 주세요
13. ...
'12.1.24 1:39 AM (174.89.xxx.202)누워서 쉬라고 하고서는 뒷말하고
선물로 보내드린 굴비도 흉만보고
친정에서 보내드린 간장게장도 타박만 하시고...
10번 잘하다가 말로 그 공로 다 까먹는 전형적인 타입이네요.14. 멀쩡한 아들은 너무 누워있는다
'12.1.24 2:54 AM (14.63.xxx.79)안하시는지..
며늘이 종도 아니고..사지 멀쩡한 아들두고 만삭 며늘에게
전 부치라해놓고 그런 말이 나올실까요?
배 뭉쳤다고 꼼짝 말고 누워서
남은 휴가동안 남편 부려먹어요..
요거 강추..
만삭아내 일하는거
안쓰러워 하긴커녕 친구만나고 놀러다니면서
그런 말 전하는 남편..ㅜ.ㅜ
솔직히 완전 별로내요..출산후가 빤할듯...
집안일도 해봐야 힘든 줄 알고 아이 낳은 후에도 도움 받기 수월해요..
힘든건 내색해야 알더라구요..
안그러다 골병들며 원래 골골해서 그런양 또 뭐라하는게 시댁 식구들이더라구요..15. 뭐야
'12.1.24 9:11 AM (211.246.xxx.22)남편 뒤통수를 한 대 때로고 싶은 상항이네요
16. 음
'12.1.24 10:10 AM (202.156.xxx.10)죠 윗분 말씀대로.. 그게 원글님이 일을 안하고 누워있다니.괘씸하다.. 그런 의미가 아니었을것 같아요.
원래 막달쯤 되면, 누워있지마라, 돌아다녀라. 그래야 해산할때 수월하다.. 모 그런 말씀들 많이 하세요.
전 친정엄마가 잠깐 드러누울라치면 등짝 때리면서 그러면 애 낳을때 고생한다고 움직이라고 막 그러셨거든요.
사돈 선물 인사부분은 그렇지만, 저희도 조기니 굴비니 따지는 버릇이 있어놔서..ㅎㅎ
전반적으로 나쁜 시어머니군에 속해 계시진 않으신 분 같아요.
그 정도 말버릇은.. 제가 결혼 15년차라 그런지. 그냥 신경안쓰일 정도네요.
어른들은 말씀을 이쁘게 안하세요. 그분의 행동으로 생각하면 되지, 자잘한 말은 넘기심이 편해요.
그나저나 남편님은 살짝 손봐주세요.
센스를 좀 기르라구!!
배부른 아내 전부칠때 돕고, 만두 빚을때 돕고, 틈틈히 맛난거 좀 공수해주고 하다가
설혹 시엄니께서 그리 말씀하셨어도 나쁜 말은 넘기고, 없는 좋은 말이라도 지어서 할 판에.
살짝 센스부족이시네요.17. 싸이코 시어머니.
'12.1.24 11:25 AM (211.207.xxx.97) - 삭제된댓글저런식으로 불쌍한 시어머니 코스프레 하면서 부부사이 이간질 시키는 시어머니가 있어요.
아들에 대한 집착과 며느리에 대한 질투를 어쩌지못해 기어이 사단을 내죠.
시어머니랑 말 섞지말고 남편분 님 편 만드세요. 가랑비에 옷 젖는다고 시어머니 은근슬쩍
순진한척 가여운척 힘든척 흘린 말들 남편 마음에 쌓일수있어요. 조심하시고
긴장 늦추고 살지 마세요.18. 남편
'12.1.24 9:23 PM (222.239.xxx.22)님도 가만히 계시지 말고 불쌍한 척 배가 너무 땡기는데 억지로 일하다가 어머니가 쉬라고 허락하실 때만 잠깐 쉬었는데, 어머님이 왜 뒤에서 그렇게 이야기 하는지 모르겠다고 정말 섭섭하다고 남편을 달달 볶으세요. 간장게장 에피소드를 볼때 시어머님이 단점만 보시고 말하시는 습성이 있으신듯. 아무리 앞으로 열심히 일해도 아마 뭔가 트집을 잡지 않을 까 싶습니다. 이럴때는 열심히 하고 억울해 하지 말고 아예 안하고 욕먹는 것도 방법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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