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술을 심하게 즐깁니다.
거의 매일 마셔요;;; 줄이라구 협박 중이지만...
일과 후에 가볍게 한잔 같이 하는게 꼭 나쁘지만은 않은 지라 한번씩 잔소리를 하면서도
어느새 저도 같이 잔을 부딪히고 있져;;;
한상 차려놓구 마실 때 말구요,
가볍게 한잔 하면서 어떤 안주 드세요?
저희는 소주엔 번데기, 와인엔 치즈,
맥주나 막걸리엔 땅콩(남편이 이게 잘어울린다구 되도않는 소릴 하네요. 가끔은 캐슈넛)...
오늘 문득, 어릴 적 집에 아빠 손님들이 오실때만 등장하던 안주가 떠올랐어요.
마른문어, 피스타치오...등과 함께 "새우살 말린거"
마른문어는 검색해 보니 쉽게 구입할 수 있는데, 새우살 말린거는 파는 곳을 못찾겠어요.
국물내는 건새우 아니구요, 새우꼬리는 남겨두고 새우살을 둥그렇게 펴서 말린건데...정말 맛있었거든요.
평소에는 구경할 수 없었던거라 아빠 친구분들 옆에서 조용히 집어먹었던 기억이;;;
쉽게 꺼내 먹을 수 있는 마른 안주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