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명절날 용돈 드리기 어렵네요
1. 토닥토닥
'12.1.23 11:02 PM (218.38.xxx.126)힘내세요...님도 이해 가고 어머님도 이해 가요... 하지만 님이 잘못하신 것 같기는 해요.
저도 엄마가 속을 후벼파시는 편이라서 결혼 전에 엄마랑 정말 많이 말다툼하고, 펑펑 울면서 싸우고 그랬는데,
결혼하고 나니, 내가 그때 왜 그랬나, 정말 뼈저리게 후회스러울 때 많아요.
결혼하면 시어머니에게는 가식적으로나마 훨씬 더 잘해야 하거든요. 엄마한테 그 반에 반이라도 했어야 하는데, 싶고 죄송하고 그래요.
어머니는 왜 그러셨을까요...어째 느낌에 금전적으로 힘드시거나 그런 것 같지는 않은데, 혹시 님 결혼 안해서 (쓸데없이) 스트레스 받으시거나, 아니면 님이 결혼하면 서운할까봐 정떼려고 하신 말인가요?
어찌되었든 꼬리내리고 엄마한테 미안하다 헤헤 거리면서 안마라도 해드리던가 맛있는 거 사다드리던가 하세요~ 어째 내 결혼전 철없는 짓 하던 거 생각나서 여동생 같네요 ^^2. 아마..저같은 시집살이할까
'12.1.24 3:16 AM (14.63.xxx.79)걱정되신 걸수도 있어요..
저 그랬거든요..그것도 생신날..
점심은 외식하느라 정신 없었고
저녁식사준비에 설거지에..
암튼 정신 없이 과일가지 깍고서야 정신들어 봉투 드리니 펄 펄..
도대체 생신때 돈봉투드리는게 의무인가요?
솔직히 잘 못했단 생각보다..
뭐든 맘에 안드시나보다 했어요..
그냥 님이 결혼 적령기면 친정과 정떼려고 그럴때가 있나보다 하시고
시집가면 더하면 더하지 덜하진 않을거예요..
어쨌든 기분푸시고 내일 맛있는것 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