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부모님의 강권을 어찌 거절할까요?

고민 조회수 : 2,124
작성일 : 2012-01-23 20:34:50

살면서 자기가 하고싶은것만 하면서 살 순 없는거 알아요.

그런데 전 유난히 엄마의 간섭을 많이 받았어요.

머리스타일도 옷입는 것도 먹는것까지......

뭐하나 그냥 넘어가는 게 없을 정도였어요.

원하는 대학,원하는 학과에 진학할수도 없었고 결국 엄마가 원하는 곳으로 진학해서

엄마가 원하는 직장에 다녔어요.

그렇게하지 않으면 학비를 대주지 않고 쫓아내겠다고 하니 학생 시절엔

시키는대로 하지 않으면 안되겠구나.싶었어요.

엄마가 원하는대로 하면 언제나 환영받았지만 엄마가 원치 않는 일을 하면

오만가지 다 들어서 절 혼내셨죠.

그나마 연애했던 남편이 엄마눈에 찼고 결혼당시 엄마가 생각했던 것보다 시댁에서

넘치게 해주셔서 결혼과정은 순탄했어요.

만약 엄마눈에 안드는 사람이었다면 친정과 인연 끊어야 결혼이 가능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까지 듭니다.

그런데 시집와서 보니 시부모님이 친정엄마와 똑같습니다.

살면 살수록 남편도 어마어마한 간섭속에 살았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그러다보니 친정엄마의 간섭에서 시부모님의 간섭으로 넘어왔을뿐 달라진 게 전혀 없어요.

어찌보면 친정엄마에게는 대들기라도 하고 말대답이라도 했지만 시부모님께는

그러기도 어려운 관계라 늘 시댁 갈 일이 있으면 정말 조마조마했어요.

특히 시아버지로부터 별별 잔소리를 다 들었어요.

사소하게는 스타킹 색이 옷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이야기부터해서

아이 젖은 언제 뗄꺼냐는 질문(시어머니가 해도 싫을 이야기를 시아버지께 들으니 정말 싫었어요.)

제 서명(사인)이 너무 단순하다며 서명(사인)을 바꾸라고 하시기도 하구요.

쇠고기는 먹으면 소화가 힘들어서 안먹는 편인데 쇠고기 먹는 식습관으로 바꾸라고도 하셨죠.

"저는 됐어요."라고 해도 듣지를 않으세요.

벽에다 얘기하는 기분이에요.

어찌해야 하나요?

IP : 116.125.xxx.5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폭신폭신빵
    '12.1.23 8:37 PM (210.219.xxx.16)

    윽 ㅠㅠ 잔소리 너무 심하시다.

    그냥 앞에서 네네 하고 뒤에서 님 하던대로 !
    거절하면 더 역정내실 스타일 같아요

  • 2.
    '12.1.23 8:38 PM (114.207.xxx.163)

    극소수 나라를 구한 분 빼고, 대부분 시부모는 벽 아닌가요 ?
    젊은 시부모를 구할 수도 없고 대개 노인이니 교류도 적고 자기 세계 속에서 아집만 세져서요.
    어떤 분은 고개 푹 숙이고 속으로 구구단 외우고 그런다는데요.

  • 3. 결혼하셨으니
    '12.1.23 8:51 PM (59.86.xxx.106)

    남편과 상의 하셔서 들어줄건 들어주시고 안되는건 패스하시고 하세요.
    남편분과 상의먼저 하세요. 님 일방통행하시면 탈나요

  • 4. 저도 음님
    '12.1.24 3:21 AM (14.63.xxx.79)

    의견에 동감...

  • 5. ...
    '12.1.24 1:42 PM (115.161.xxx.234)

    저런 건 말도 안 되는 상황이구요.
    알아서 커트를 하셔야 하는데 그 전에 님 남편도 이런 게 비정상이란 걸 아시나요?
    아니면 '나야 힘들지만 부모님이신데 어쩌겠어...'하는 생각이신가요.
    님 남편이 상황인식 제대로 하시고 님편이라면 그리고 시댁에 경제적으로 아쉬울 게 없는 상황이라면
    다시는 안 볼 각오까지 하시고 뒤엎으시길 바랍니다.
    저러고는 못살아요.

    이걸 못하시겠으면 그냥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시는 내공을 쌓으시면 되는 거에요.
    이를 테면 쇠고기를 먹으라고 잔소리하시면 아무 스트레스받지 마시고
    그냥 안 드시면 되는 거에요.
    뭐하러 일일이 대꾸를 해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4441 어린이집 교사입니다. 50 :-( 2012/01/28 11,958
64440 빵집 환불받기 힘드네요ㅠ 130 sj 2012/01/28 14,838
64439 삼성생명 금융아카데미 합격했는데요..(조언절실) 3 룰루 2012/01/28 7,565
64438 초면에 어떤 질문하면서 친해지시나요? 4 000 2012/01/28 3,404
64437 [급질]수원에 군밤 파는 곳 어딘지 아시는 분~~ 1 매니아 2012/01/28 1,354
64436 메생이나 굴 보관할 때 씻어서 얼리나요? 2 보만 2012/01/28 2,205
64435 급!! 어제사온생굴, 다못먹으면 냉동보관하나요? 1 곤란 2012/01/28 1,588
64434 미드 모던 패밀리 너무 재밌네요. 추천 좀 해주세요! 5 미드 2012/01/28 1,539
64433 풀려버린 기계주름, 도와주세요. 5 버터링 2012/01/28 2,013
64432 임신 초기 항문 통증 때문에 고통스러워요 ㅠㅠ 2 2012/01/28 16,132
64431 한미FTA 폐기 집회 1 noFTA 2012/01/28 608
64430 친하게 지내다가 갑자기 연락을 끊는 경우... 10 aa 2012/01/28 4,639
64429 중국어 학원 등록했어요. 4 외국어가 .. 2012/01/28 1,267
64428 근데 나꼼수 비키니사진중에서요 20 bloom 2012/01/28 3,030
64427 대법원 "영화 '부러진 화살'은 흥행 노린 허구&quo.. 2 밝은태양 2012/01/28 1,001
64426 입사제 준비 ---- 2012/01/28 562
64425 새 아파트 입주청소 되어있다는데요..?? 6 입주청소 2012/01/28 2,681
64424 서촌에도 문닫는 가게가 늘고 있어요. 2 ,,, 2012/01/28 2,762
64423 시모가 밥을 퍼줄때 딸애를 더 늦게 퍼주는데... 62 차별? 2012/01/28 11,475
64422 이제 엄마도 아내도 필요없는 집 같아요. 9 ----- 2012/01/28 3,436
64421 저한테도 레드립스틱 추천해주세요!! 3 립스틱 2012/01/28 1,167
64420 핼스장 지정석 충격이네요 10 저는 수영장.. 2012/01/28 3,582
64419 유치원재롱잔치디비디요 5 .. 2012/01/28 959
64418 배현진 아나운서도 써클 끼고 나오는 건가요? 5 궁금 2012/01/28 2,866
64417 영양제 40대 2012/01/28 4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