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너무 천진난만한 우리 시아버지 ^^
1. ..
'12.1.23 7:18 PM (1.225.xxx.37)밉다 밉다 하시면서도 시어버지가 귀엽다 하시니
님 살아있는 보살이세요.
새해도 내내 행복하세요. ^^*2. ........
'12.1.23 7:23 PM (61.83.xxx.126)원글님 참 맘이 예쁜 분이시네요..
내 아버지가 아닌 남편 아버지라도 참 미울텐데도 시아버지 행동이 귀엽게 봐지는 걸로 봐서
마음이 예쁜 참 괜찮은 분인것 같아요. 원글님에 대해 훈훈한 마음이 드네요^^3. 마음이 이쁘다
'12.1.23 7:26 PM (112.154.xxx.70)밉긴 미운데 차마 미워하지 못하는 원글님 보니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나네요.
이쁜 마음이 보여 덕담 하나 건넵니다
원글님 새해 마음 부자 되세요!!!4. ..
'12.1.23 7:28 PM (210.219.xxx.58)전형적인 머저리 케이스에요...죄송해요 이 부분에서 빵터졌어요ㅋㅋㅋ
5. ...
'12.1.23 7:29 PM (58.124.xxx.142)시아버지 캐릭터가 미워할수 없는 캐릭터인가보네요..그래도 님 너무 착하실것 같아요..ㅋㅋㅋ 시아버지 행동 귀엽다는분들 잘없던데... 마음이 참 이쁜것 같아서 보기 좋네요... ㅋㅋ
6. ^^
'12.1.23 7:30 PM (59.27.xxx.200)그 심정 이햬가 되네요. 정말 얄밉고 곰곰히 생각해 보면 한없는 민폐 캐릭인데 막상 보면 미워할 수 없는...
저희 집에도 한명 있어요. 제 남동생. 나이 35까지 엄마돈 누나돈 여동생돈 가릴것 없이 빌려가서 안갚고
대책없이 살았는데 35에 결혼해서 처자식 거느리고 그나마 열심히 사는데 내돈 몇 천가져가서 안갚는거
밉다가도 막상 보면 정말 짠하고 대견하고 불쌍하고 막 그래요.
그나마 결혼해서 정신차린고 열심히 살아서 정말 다행이고 잘해주고 싶은데 아직 철은 한참 안들었답니다.7. 그래도
'12.1.23 7:31 PM (175.193.xxx.148)살아계실때 따뜻하게 해드리세요..ㅎㅎ
8. 우리시어머니
'12.1.23 7:45 PM (59.86.xxx.106)어머님 생각하면 마음이 너무 짠해요.
제 남편이 자기 아버지라면 끔찍하거든요. 아버님도 아들이라면 끔찍해요.
두사람이 사이가 너무 좋아요.
아버님이 인맥이 좋다보니 , 남편회사일하는데 인맥동원해서 많이 도와주기도 했구요.
그런데 어머님 입장 생각해보면, 바람핀 아버지를 여전히 좋아하는 아들생각하면 서운할겁니다..
만일 내남편이 바람폈는는데 내아들이 여전히 아버지 좋아하고 따른다면 저도 서운할거 같아요. 어머님이 평생 고생만 하셨거든요. 결국은 버림받고...(이혼은 어머님이 원하셨지만, 따지고 보면 버림받은거나 마찬가지죠)
같은 여자로서 참 안된마음이 들어요.
제남편이랑 저랑 이혼안하고 끝까지 갈래는지는 모르겠어요.저도 사실 끝까지 살 자신은 없거든요.
왜냐하면요..남편도 아버님과 대동소이에요..
일단 부인보다는 주윗사람이 우선인 사람이니까요..(보고 배운거, 피는 못속이더라구요)
사람참 외롭게 만드는 사람이에요.
그래서 어머님을 보면 며느리와 시어머니의 관계를 떠나서 여자대 여자로 안쓰럽고 측은해요.
만일 남편과 끝까지 살게된다면 아버님은 됐구요, 어머님은 제가 책임질려구요.
아버님 모시자고 한다면 그땐 정말 이혼할거에요. 그런아버님은 못모셔요.저는...9. 따뜻하신분이네요..
'12.1.23 7:46 PM (175.193.xxx.148)원글님 어머님이 남편복은 없으셔도 며느리복은 있으시네요- ^^
10. 아이고 원글님
'12.1.23 7:47 PM (221.140.xxx.135)나중에 며느리, 사위 정말 잘 보시고 대박나실거에요!!!
11. 시아버님이
'12.1.23 7:56 PM (112.146.xxx.64)원래 그런 귀여운 캐릭터일수도 있으나
제 생각엔 원글님이 대인배 캐릭터.
타고난 복이지요.
어찌되었든 지금 미워해봤자 뭐가 바뀌는 것도 아닌데
원글님맘에 평안함이 있으니..12. 덕분에 웃고 갑니다. ㅎㅎ
'12.1.23 9:26 PM (14.32.xxx.77)바람이라는 소리가 들어가니 다시보긴 싫겠지만
부부간에 궁합이라는게 있는것 같아요.
이 여자와는 안맞지만 어떤여자와는 또 다르게 처신할 수 있는
근데 붙들고 사는 바람기 습관적이라면 그건 별개구요.
그분 명절이 기다려질것 같아요. ㅎㅎ 며느님 보는 설레임에!
인간적인 매력이 있으시다니...저 아는 사람도 키가 150정도인데
친구들 동창들 모임 179,180이상... 바글바글하더군요.
사실 눈높이 비슷한 사람들끼리 편한감이 드는건데 예외가 있더라구요. ㅎㅎ
남편분 원글님 생각해서 점심 건너뛰신것 아닐까요? 행복하시길...
덕분에 호탕하게 웃고 가요.13. 라떼가조아
'12.1.23 10:29 PM (218.38.xxx.126)저도 우리 시아버님 귀여워요 ㅋㅋ하지만 저희 시아버님은 시어머님에게도 잘하는 멋진 남자긴 하죠. ㅋㅋ
님이 좋으신 분이네요~ 그렇게 선한 마음으로 사시니 복받으실 거에요~14. 천진함도
'12.1.23 11:05 PM (114.207.xxx.163)사실 좀 책임감이 없어야 그렇게 매사에 아이같이 천진할 수 있어요.
저도 요즘엔 맏이 컴플렉스나 이런저런 책임감 버리고 해맑고 맹....해지려고 노력해요.15. 그러니 주변에 여자가 많았겠죠
'12.1.24 6:24 AM (188.22.xxx.200)매력이 있으시니 사람도 많고요
아들이랑 관계가 좋다니 다행이네요16. 님도
'12.1.24 7:29 AM (211.176.xxx.232)글을 참 귀엽게 쓰시네요. 본인 시아버님이면 걱정도 많고 짜증도 날터인데
시트콤에 나오는 철없는 할아버지 보는듯이 딱 그림이 그려지네요.
저희도 시아버님이 시어머님 고생 바가지로 시키고 학대하시다 이혼 당하신 케이스인데
시아버님은 사회생활 잘 하고 활기 넘치시고 정작 편하게 사셔야 할 시어머님은 몸도 안좋고 친구도 없어 외로우십니다. 전화하면 구구절절 살아온 얘기 하시는데 며느리지만 너무 울컥해서 같이 울고 그럽니다.17. 올리브
'12.1.24 7:51 AM (115.143.xxx.85)저 주변에 그런 사람 두명 알아요..ㅋㅋ 키작고 .... 근데... 진짜 어린애같이 솔직하고,,, 유머감각있고,,, 따뜻함..ㅋㅋㅋㅋㅋ 모든 여자들한테 다 잘함... 그 집 마누라는 정말 힘들겠죠
18. 인간인데
'12.1.24 11:30 AM (211.63.xxx.199)인간인데 큰 오점도 남기고 잘못도 하면서 사는거겠죠.
지금이라도 나름 반성하고 남은 가족이라도 잘 챙기고 노년인생 바르게 사시길 바래야죠.
울 친정 큰아버지가 그야말로 한량이셨어요. 평생 큰엄마에게 돈 한푼 안가져다주고 빚딱지만 늘 날라오고요.
바람은 저야 어려서 모르지만 피셨겠죠. 그래서 울 큰엄마 60에 암으로 돌아가셨어요.
자식 다섯 큰엄마가 식당장사해서 키우셨구요. 그런 무능한 아버지와 불행한 엄마 슬하에서 자식들도 제대로 자라지 못했어요.
근데 큰아버지 나이 60 넘으셔서 취직이란걸 하셨어요. 아파트 경비원이요.
큰 아버지 장점이 딱 하나 있으신데, 깔금하세요. 청소 엄청 잘하세요.
명절이면 청소 하나는 끝내주게 직접 하시고 차례 지내셨거든요.
그래서 아파트 아주머니들은 경비원으로써 엄청 칭찬하신데요.
게다가 큰집 오빠가 이혼하고 혼자서 두 아이 키우는게 그 아이들 큰 아버지가 건사하신데요.
정말 60 넘어 철드신거죠.19. 원글님
'12.1.24 12:02 PM (180.226.xxx.251)참 이쁜 사람이네요..
저도 배우고 갑니다..20. ..
'12.1.24 12:11 PM (211.207.xxx.97) - 삭제된댓글가정 버리고 떠나있는 제 남편도 먼 훗날 며느리 환심 사면 귀여움 받으려나요?
바라건대... 제 자식 아플때 외면하고, 와이프 피눈물 흘리며 괴로워할때
막말 퍼부으며 뛰쳐나가고, 처가고 본가고 할것없이 다 자기 발 아래로
보며 무시하고 함부로 했던 남편, 밖에 나가선 할거 다하고 쓸거 다 쓰고 누리면서
이기적으로 산 남편, 부디.. 길거리에서 객사하길 바랍니다.
저 죽고 난 이후에 타고난 여자 후리는 매력으로 며느리 호감 사고,
그래도 이 세상에 태어나게 했다는 이유로 제 아들에게 아버지 대접받고 산다면
저 죽어서도 편히 눈 못감을것 같아요. 그렇게 살아온 사람이라면
벌 받아야하고, 말년 곱지 못해야 마땅하지 않을까..그게 제 바램입니다.21. 마음가짐
'12.1.24 12:30 PM (1.11.xxx.205)원글님 마음자리가 남다르시네요. 저도 올해엔 그런 넉넉하고 푸근한 마음 가졌으면 좋겠어요.
똑같은 상황에 놓여지더라도 어떤 사람은 부정적인 면만 보고 툴툴대는데
원글님 같은 분은 본능적으로 긍정적인 면을 바라볼줄 아는거죠.
타고난 심성이 선한분들인데.. 이게 노력으로 될른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예쁜시선이 참 부러워요.
나도 남한테 더 관대하고 긍정적인 시선을 갖게됐음 좋겠다!!22. ...
'12.1.24 12:52 PM (112.155.xxx.72)그런데 저 정도면 괜찮은 시아버지 아니에요?
바람 피웠지만 그건 사실 근본적으로는 시어머니와 시아버지 사이의 문제이고
(물론 원글님 가정에 여러모로 영향을 끼쳤겠지만)
바람 피우고 못할 짓 많이 하고도 버럭버럭 며느리 잡는 시아버지들도 많은데
성격이 좋으시고 밥 차려 주지 않는다고 뭐라고 하지도 않고 그러는 걸 보면
아주 나쁘지은 않으신 분이네요.23. ...
'12.1.24 1:24 PM (115.161.xxx.234)증오수준으로 미워하는 사람을 그렇게 귀엽고 사랑스럽게 봐줄 수 있는 원글님의 맘 잘 배우고 가요~~
24. 꽃순이
'12.1.24 2:31 PM (1.241.xxx.161)원글님의 착한 마음 절절히 느껴지네요.
복받으실 겁니다.25. ===
'12.1.24 3:22 PM (210.205.xxx.25)살아있는 보살이십니다.
복받으실 거예요. 그분이라고 그러고싶어서 그러셨겠나요.
애정문제는 아무도 몰라요.
남편분도 고마워할거예요.26. ...
'12.1.24 3:58 PM (121.147.xxx.151)원글님 짜증내지않으시고....
남편분이 무척 고마워하실거에요2222227. 신참회원
'12.1.24 6:51 PM (110.11.xxx.202)왠지 밉지 않은 플레이보이? 싫지않은 한량? 사랑받는 바보??느낌이네요.
그런 사람들이 있어요.
객관적으로 보면 영 아닌데 막상 만나면 싫지않고 얼굴만 보면 웃음 나오고, 함께 있는 시간이 즐겁고 재미있고, 혀 끌끌 차면서도 나도 모르게 지갑 열어서 모 하나라도 사주고 돈 쓰게 되는 그런 사람...
아주 좋게 봐주자면 하나님이 각별히 예뻐하는 사람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리고 그 사람 욕 하면서도 나도 모르게 베풀게 되는 것은 전생에 그 사람에게 내가 진 빚이 있어서 그런가 하는 생각도 들구요.
걍 원글님 맘 가는대로 해 주시는 건 좋지만, 그래도 맘에 상처 많으실 어머님 생각해서 딱 도리만 하면서 적당한 거리 유지하며 지내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네요.
어차피 살 날도 얼마 남지 않았고, 원글님에게 직접적인 피해 준 것도 아닌데 한량없이 미워해 봤자 내 맘만 아프고 스트레스 죠~~28. 그참
'12.1.24 9:58 PM (118.129.xxx.81)미워할래야 미워할수없는 캐릭터... 돈주고 사고 싶은캐릭터네요.. 부럽네요 그캐릭터 ^^ ㅋ
님 마음씀씀이 이뻐보이네요 행복하게 잘 사세요~^^29. 따뜻해요.
'12.1.24 10:27 PM (112.187.xxx.237)원글님 글이 너무 따뜻해요. 아~~ 글 읽는 제가 행복하네요.
시아버님이 꼭 일본만화 짱구에서 나오는 짱구 할아버니 같아요.^^
저희 시아버지도 얼마나 천진한지 얼마나 귀엽다구요.
키도 작고 대머리이고 얼굴이 동글납작...생긴것도 얼마나 귀여운지...
가끔씩 얄밉기도 한데 또 보면 귀엽고 그래요.30. 아
'12.1.24 10:34 PM (122.37.xxx.113)교과서로는 해결 안되는 인간사의 이 생생한 희로애락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전형적인 머저리 케이스에서 저도 웃고 가요 ㅋㅋㅋㅋㅋㅋ
살다보면 그런 사람들 있더라고요. 정말 주변에 폐 잘 끼치고 근데 거기에 악의는 없고 또 미워할 수도 없는..
복받은 인생들 같아요. 자기 살기는 참 편한.. ㅠㅠㅠㅠㅠㅠㅠ31. ㅋㅋㅋㅋㅋㅋ
'12.1.25 12:21 AM (58.127.xxx.200)전형적인 머저리 케이스에서 빵터지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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