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에 오신 가족들 점심 드시고 가신 다음 동네 사우나에 갔어요.
시어머님과 아버님이 주신 세뱃돈이 두둑해서..100만년 만에 세신만 하려고 맘 먹었더랬어요.
그런데 지갑에 돈도 있겠다 명절이라 몸 좀 움직였다고 어깨도 허리도 아픈것도 같아
맛사지까지 받겠다고 아주머니께 부탁 드리고 제 차례가 되어서 누웠더니 아주머니께서 어떤 맛사지 할거냐고
하시길래 벽에 걸린 가격표를 봤더니 아로마경락(전신) 6만원...경락(전신) 5만원...얼굴경락 4만원..
미니오일 3만원..세신 15.000원 ...이런게 보였어요.
전 때밀고 맛사지를 받고 싶었는데 늘 하던게 아니라 뭐가 뭔지 도통 모르겠더라구요.
미니오일 같기도 아닌것 같기도 하고 경락이 맛사지 같기도..알쏭달쏭 잠시 잠깐 머리를 막 굴려 보다가..
미니오일은 얼굴만 하는거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어요.
전신 경락 해달라고 얘기하고 가만 누워서 때맛사지 요금이 많이 올랐구나 생각했어요.
때밀고 거품 내고 씻고 오라해서 깨끗이 씻고 다시 누웠더니 얼굴 맛사지 하고 오이를 얹어 주더군요.
그 다음 몸에 오일을 바르고 뭔가를 손에 쥐고 등이며 다리에 문지르는데 저 죽다가 살아 났어요 ㅎㅎ
원래 경락이 그렇게 아픈건가요? 미니오일 맛사지는 어디까지 해주는건가요?
집에 와서 거울에 비쳐본 등짝에 멍이 들었네요..
뭉친 근육 풀려고 돈 썼다가 오히려 더 아픈건 아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