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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를 속인 백화점 의류매장 직원.. 어떻해야할까요??

애셋맘 조회수 : 11,427
작성일 : 2012-01-23 16:22:26

지난주에 큰맘먹고 비싼 코트를 구입했습니다.

한 두어달 동안의 고민끝에, 세일에다가 뭐 이것저것 할인 해준다고 해서 고민의 종지부 찍고 구입했습니다.

저에겐 심장 두근거릴 정도의 비싼 가격이었으나, 아주 맘에 드는 옷이었기에 구입했습니다.

바로 구입해서 들고 나올 수가 없었어요. 기장을 좀 늘려야 했기에 택배로 보내달라고 했습니다.

매장에 있던 옷은 제가 입어볼 때 보니 목 부분에 하얀 점같은 게 있더군요. 천이 까진 것 같은?

저는 당연히 새상품을 보낼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한번 더 확인했죠. "새 상품으로 보내주시는거죠?"

했더니 직원이 "그럼요, 흠없는 제품으로 보내드릴께요" 하면서 가게밖까지 나와 90도로 인사하며 배웅하더군요. ㅡ.ㅡ

옷이 왔습니다. 그런데!!!

기장은 늘여져 있었으나, 제가 입어본 바로 그 옷이었습니다. 안쪽에 하얀 점이 있는!

아.. 너무 화가 났습니다. 새 상품인양 깔끔히 다림질은 되어 있더군요. 직원은 그 하얀 점을 발견 못하고 절 속인 거죠.

이거 어떻해야 할까요? 내일 가서 환불은 할 겁니다. 그런데 너무 화가 나서 지금 마음같아서는 거기까지 두번이나 왔다갔다한 기름값, 시간적인 피해보상을 금전적으로 하라고 하고 싶은데.. 너무 비이성적인 생각인가요?

지혜를 좀 주세요~

IP : 175.127.xxx.98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23 4:28 PM (14.55.xxx.168)

    저도 작년에 헉 소리 날만큼 비싼 코트 샀어요
    제가 진열상품 싫다고 새 코트로 주라고 했는데 코트류는 티셔츠처럼 진열용과 판매용으로 나뉘어져 있지 않다고 하더군요. 같은 사잊를 여러개 가져다 두지 않는다구요
    수선을 했으면 아마 환불은 어렵지 않을까 싶어요
    판매사원이 좀더 정직하게, 다른 코트로 바꿔드리기 어렵다고 했으면 더 나았겠지만 잘보이는 자리도 아니고
    작은 점 정도라면 그냥 입겠어요
    매장에 전화해서 항의정도 하면 소심한건가요?

  • 2. ...
    '12.1.23 4:33 PM (175.214.xxx.47)

    수선을 해도 환불이 어려운 경우가 아니죠.
    고객의 단순변심이 아니고,
    고객을 속인거니, 애초에 계약이행을 제대로 안한건 그 직원입니다.
    원글님이 짜증나지만 입겠다고 하면 그냥 가서 한번 클레임 걸어주고 마는거고
    덧정이 떨어져서 코트도 입기 싫으면 가서 환불해야죠.
    수선의 문제전에 고객기만이 문제네요.

  • 3. 저는
    '12.1.23 4:35 PM (114.207.xxx.163)

    직원은 괘씸한데 마음에 드는 코트 만나기도 어려우니, 저라면 그냥 입겠어요.
    추가로 들 시간이며 에너지며. 새로 코트 보러 다녀야 하고.

  • 4. ..
    '12.1.23 4:39 PM (211.246.xxx.130)

    원글님을 완전히 물로봤네요
    조용히 고객센터로 바로 올라가서 말씀하세요
    그동안 왔다갔다한 시간, 교통비, 스트레스받은거 다 보상하라고 하세요
    뻔히 보이는걸 왜 거짓말을 하는지 이상한사람 많아요
    당연 환불이 문제가 아니고 고객을 우습게알고 남의돈 우습게 아는게 문제인듯..

  • 5. 애셋맘
    '12.1.23 4:50 PM (175.127.xxx.98)

    도움되는 댓글들 감사드려요, 저도 컴플레인 잘 하는 사람은 아닌데, 이번일은 너무 화가 나서요.

    그냥 조용히(?) 환불만 하고 나오면 제 스스로가 기분이 나쁠 것 같아요. 게다가 직원은 또 다시 거짓응대를 하겠죠. 그래서 조용히 하기 싫네요...

  • 6. ...
    '12.1.23 4:57 PM (175.214.xxx.47)

    그러시면 내일 옷들고,
    오사신 층 담당매니저에게 먼저 가세요.
    거기가서 이런저런 이야기하시고 강력하게 컴플레인하면
    그 매장 매니저나 직원 호출합니다.
    그러면 절대로 고객에게 불리하게 합의되지 않아요.

  • 7. 애셋맘
    '12.1.23 5:12 PM (175.127.xxx.98)

    담당매니저를 만나려면 어디로 가면 되나요? 고객센터로 가면 되나요?

  • 8. ...
    '12.1.23 5:33 PM (175.214.xxx.47)

    네 일단 고객센터로 가시면 되요.
    가셔서 절대로 호락호락하지말고 강경한 말투로.
    무조건 그냥 그 층 담당매니저 만나고싶다고 하세요.
    이유를 물으면 고객기만으로 인해 클레임 걸고 싶다고 하시고 담당매니저 나올때까지
    강경하게 지속적으로 요구하시면 됩니다.

  • 9. ..
    '12.1.23 5:46 PM (121.55.xxx.202)

    저도 그런경우있어요..입던 옷보내주고 핑계만..
    브랜드매니져말고 그 층에 담당 매니져가 있어요.
    그 사람 부르세요,
    그리고 그 직원과 그 브랜드매니져가 사과하겠다..해결해주겠다..하면
    당신들이랑은 얘기하지않겠다..고 그 플로어매니져 불러달라하세요.
    그리고 아주 차갑고 냉정하게 여기에 적은 내용 얘기하시고
    환불해달라고하세요.

  • 10. ......
    '12.1.24 9:45 AM (112.214.xxx.73)

    중요한건 위의몇분들 말씀대로 언성 높이지 마시고 조용히...
    화가 나면 생각이 정리 안될수도 있으니 일단 따지실 내용을 정리하시는것도 좋구요
    침착하게 대응하세요 안좋게 생각하면 끝이 없겠지만 혹시라도 그 직원이 약속을 해놓고도 내부의 실수 혹은 다른 사유로 잘못 보냈을수도 있으니 처음 너무 몰아세우지 마시고요 그러다 감정상할수 있고 원글님도 더 열받을수도 있으니...
    포인트는 침착하게 대응하시는것입니다 이성적인 고객이 더 무서운겁니다 잘 해결 되시기를 바랍니다

  • 11. 수선해도
    '12.1.24 12:27 PM (112.153.xxx.36)

    환불가능해요.
    가져가셔서 기분나쁘다고 그 때 그거잖아요. 그러면서 증거를 보여주세요.
    그러면 해줍니다.

  • 12. ???
    '12.1.24 1:20 PM (211.224.xxx.193)

    전 좀 이해가 안가는데? 매장에 있는 옷이 새옷이지 뭐가 새옷? 전 항상 매장에 있는것 중에 사이즈 되는거 갖고 와요. 새옷 걸어 놓고 사가면 또 새옷 걸어 놓고 그러는 거 아네요? 거기 진열된거 다른 이가 입어봤다고 중고라 한다면 그 매장에 많은옷들 다 어떻게 해요???

  • 13. ..
    '12.1.24 1:54 PM (220.71.xxx.96)

    저도 윗님하고 같은 생각이에요..
    티셔츠도 아니고 코트를 몇벌씩 여분으로 두는 것도 아닐텐데,,
    그냥 매장에 있는 옷이 새옷 아닌가요?

    물론 새옷으로 준다고 했던 그 점원의 잘못도 있지만,
    제 생각엔 원글님도 좀 예민하신게 아닐까 해요..

  • 14. 위에 두 분은
    '12.1.24 2:25 PM (121.147.xxx.151)

    같은 사이즈 코트도 여러벌 창고에 쌓아놓고 팔지않나요?
    백화점같이 큰 매장에서 한 시즌에 코트 몇 십장이 나갈텐데...
    물론 인기 없는 상품은 한 시즌에 한 벌 나가기도 쉽지않겠지만요.

    저도 걸려있거나 이 사람 저 사람 많이 입어본 옷은 꼼꼼히 체크해보고 사야한다고 생각해요.
    티셔츠도 아니고 고가의 코트를 맘에만 든다고 뚝딱 사오기는 그렇죠.
    안그런가요?

  • 15. 음..
    '12.1.24 2:36 PM (124.5.xxx.214)

    원글님이 예민한 것과 상관없이 애초 주문한 내용을 무시하고 그 옷 그대로 보낸 판매처가 잘못이죠.
    큰 금액의 제품을 살 때는 내가 원하는 것을 사려는 마음이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제품도 하자의 기준이 딱 떨어지는 게 아니기 때문에 하자 같은 정품이 있고요.
    가셔서 다시 바꾸시든지 환불하시든지 하시면 되고 각 층에 그 층을 담당하는 백화점 소속의 직원이
    있는데 백화점이 어딘지 몰라도 롯데 같은 경우는 예전과 달리 무조건 소비자 입장에서 일하지는
    않더라고요. 협력업체 보호 제도가 도입되어서(??) 정확한 명칭이 생각나지 않는데 어떨 때는 업체 편에
    서 대응도 하고 하자 발생 시 소보원에 무조건 보내기도 하고 그래요.
    그런데 원글님 같은 경우는 환불 가능할 거 같아요.

  • 16. 냐앙
    '12.1.24 2:37 PM (222.99.xxx.139)

    저라면 괘씸해서라도 매장에 불만을 토로하고 고객센타에 전화해서 그애 마땅한 보상을 받을것입니다.

  • 17. 애셋맘
    '12.1.24 3:14 PM (175.127.xxx.98)

    백화점에 다녀왔어요.

    제가 입어봤던 옷은 흠이 있던 상품이기 때문에, '새 상품' 원치 않더라도, '진열상품' 도 괜찮다고 하는 고객한테라도 팔면 안되는 옷이었지요. 게다가 옷을 입었을 때 보이는 부분이구요. 어쨌든 핵심은 제가 '새 상품'을 원한다고 했고, 직원은 '그러겠다'고 했는데, 약속을 불이행한거죠. 저는 고의라고 생각하는데 뭐 정말 만의 하나 실수였을 수도 있겠지만...

    정말 화가 나니 차분하게 또박또박 이야기할 수 있게 되더군요.

    고객센터로 가서 매장 매니저와 플로어 매니저와 이야기했어요. 저에게 물건을 판매했던 직원은 휴가여서, 두 사람이 정말 공손하게 사과를 거듭하더군요. 그러니 마음이 좀 풀렸죠. 저는 저에게 판매한 직원에게 사과를 받고 싶었지만... 아뭏든 저는 제 할말 다 하고, 원하시는 게 뭐냐고 물어보길래 확실하게 이야기했어요. 제가 원하는 건 환불과, 시간손해와 기름값, 스트레스에 대한 보상과 직원에 대한 징계이다.. 라구요.. 환불은 당연히 해줬구요, 징계는.. 사실 심각한 징계를 원한 건 아니었구요. 그렇다고 말로만 '죄송하다'고 넘어가게 하고 싶진 않았구요. 그러면 이런 일이 분명 반복될 수 있고, 그 직원은 어쩌면 '재수없게 걸렸다' '다음부터 더 꼼꼼히 확인하고 (진열상품) 보내야지' -.- 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아서요. 백화점 내에 '경고'제도라는 게 있다고 하더군요. 경고 몇번 쌓이면 징계가 되는.. 그래서 경고를 주라고 했구요. 플로어 매니저는 그렇게 하겠다고 하더군요. 피해보상 문제는 상품불량인 경우 3만원짜리 백화점 상품권을 준다고 하더군요. 솔직하게 말하면 3만원은 너무 적다고 생각했지만.. 액수가지고는 더 뭐라고 하고 싶진 않았구요, 액수의 많고 적음과 상관없이 어쨌든 보상하겠다는 의미이니 주는대로(?) 받아왔습니다. '나는 앞으로, 최소한 당분간만이라도 이 백화점에 안 올건데 상품권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해서 현금으로 받아왔습니다.

    이러고 오니 꼭 기분이 좋은 것만은 아니지만...저 원래 컴플레인 잘 못하고 '좋은 게 좋은거다'고 넘어가는 편인데.. 그래도 제대로 제 감정표현하고 오니 후회스럽진 않네요... 그냥 넘어갔더라면 두고 두고 기분이 안 좋을 뻔 했어요. 또 인생경험 한번 했네요.. 도움되는 댓글 주신 분들 감사드려요..

  • 18. ok
    '12.1.24 3:42 PM (175.253.xxx.96)

    잘처리 되셔서 다행이네요.

    원래 백화점 점원들 거짓말 잘하드라구요.

    저는 예전에 바지랑 브라우스 구입했는데 물세탁두 된다구 해서

    물세탁했다 바지는 완전 망가져서 버리구 브라우스는 사쥬만 줄어

    간신히 입었었어요.

    고객센터 가니 점원이 그만둬서 찾아 확인을 해야한다나 뭐라나...

    어차피 구두로 한 거 아니라 하믄 그만 아닌가여.

    그래서 앞으론 이런 피해 없도록 직원들 올바른 판매교육 시키라구 하구

    걍 왔서여.

    바지는 크게 비싼거 아니여서 참았지만 브라우스는 넘 속상했답니다.

    어디든 장사치들은 속이는거 있으니 구매자들이 꼼꼼해야겠드라구요.

  • 19. 잘하셨네요.
    '12.1.24 4:58 PM (116.36.xxx.29)

    가끔 기본적이 서비스 정신도 없는 직원들의 응대를 받을때면
    이건 뭐임??
    할때가 있거든요. 잘하셨어요. 저역시 얼마전 백화점에서 기분 나빴던 일이 생각나는데
    얘기 기니까 말고, 님은 정말 잘하셨네요,. 전, 사과만 받고 끝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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