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며느리가 둘인데 제가 맏이입니다.
시동생네 큰애가 초3올라가는데 동서가 둘째를 가졌어요.(7주차)
아무 얘기도 없었는데 설전날 시동생과 아이만 오고 동서는 집에 있더군요.
나중에 동서랑 통화해보니 아버님이 몸힘드니 오지말라고 했다고
형님인 저한테는 따로 얘기한다고 하셨다는데 시댁이랑 5분거리라
일주일에 2번이상 어머니 뵙는데 동서애기는 한마디도 안하시네요.
어제는 안오고 시장도 저랑 남편둘이서 보구 시부모님은 교회에 다녀오셨어요.
어머님도 맏며느리고 60대초반이신데 너무 나 몰라라 하시는거 정말 짜증나요.
명절이라고 차레도 안지내시니 크게 준비안하셔도 웬만큼만 하면 돼는데
떡국끓일 고기도 안사고 갈비살한줌 넣으면 끝 .
명절음식은 잡채, 갈비찜(식구수에 비해 양적음), 과일도 배,사과...
어제는 친척분들 왔다 가시고 오늘은 오전 열한시까지 오라고 하셔서(늦게 일어나셔요)
시부모님, 시동생네, 저희가족 모였는데 떡국에 김치, 물김치,잡채놓고 먹었어요.
덕분에 저는 가까운 친정에 아침일찍 가서 친정아버지 차레지내고 거가서 아침 먹고 와요.
전에는 친정엄마가 시댁에 먹을거 없다고 음식들 싸주셨는데 이제는 제가 그냥와요.
잘드셔놓고 토다시거든요.
오늘 글올린 이유는 적어도 저한테 동서가 임신해서 조심하라고 오지 말라고 했다고
너가 힘들어도 이번 설은 이해해라 하고 얘기해주실수 있는거 아닌가요.
저는 애낳고 2주후에 추석이였는데 시댁가서 일하고 했던거 기억하는데
정말 잘하자 하고 맘먹었던거 사라지게하는 재주들 있으신거 같아요.
수고했다고 봉투주시는데 십만원주셨더라구요.
그냥 돌려드리고 저도 집에 있을게요하고 싶은 맘이 굴뚝같은거 참았어요.
나쁜 며느리인가봐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