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설날 아침에
다시 한 번 우리 약속하는 겁니다.
새해 애매한 것들 정리합니다...^^
“새해에는 무조건 건강하고 화목하고 행복하고 부자가 되는 겁니다.”
우리가 딱 정한 겁니다.
이거 안 지키면 경찰 출동합니다.
쇠고랑 차는 거예요.
안 지키면 난리부르스 땡기는 겁니다. 잉~~
새해에는 병원 근처에도 안 가는 겁니다.
혹시 가게 되면 헌혈, 장기기증 서약...
뭐 이런 걸로만 가는 거예요.
우리가 딱 정한 겁니다.
새해에는 울적, 좌절, 절망, 낙심, 한숨
이런 것과는 담 쌓고 사는 겁니다.
아주 아주 높이 높이 쌓는 거예요.
우리가 확실히 정한 겁니다.
어기면 콩밥 먹는 거예요.
전자팔찌 차는 겁니다. 잉~~.
그리고 이건 진짜 중요한데 잘 새겨 두세요.
자 정리 들어갑니다. 잉~~
새해에는 다들
이유없이
근거없이
터무니없이
뜬금없이
눈뜨자마자 돈벼락 맞는 겁니다.
우리가 지금 딱 정한 거예요.
민생고에 쪄들어 살면 안 되는 겁니다.
로또 대박 부스 앞에서 로또 살라고
줄서 있으면 안 되는 겁니다.
가족 외식하려다 가계부 걱정에
꼬꼬면 끓여 먹자고
애들 꼬셔대면 안 되는 겁니다.
격년으로 전세 값 걱정하며
주인 눈치 보면 안 되는 거예요.
명퇴/황퇴/졸퇴...뭐 이런 것에 스트레스 받고
어깨 늘어트리고 회사 댕기면 안 되는 겁니다.
귀동냥으로 모르는 주식 사놓고
까졌다고 울고 댕기면 안 되는 겁니다.
산골 오지에 그린벨트 땅 사놓고 재개발 안 된다고
시청 가서 땡깡부리면 안 되는 거예요.
새해에는 돈벼락 맞고
여기저기 나누어 주며 사는 겁니다.
몇 억씩 기부하고 돈으로 코 풀고
돈으로 불쏘시게 하며 고구마 구어 먹는 겁니다.
무조건 우리끼리 정한 건 따르는 겁니다.
새해 대박나세요.
신바람 나는 설날 새벽에^^0
from Every day John day
(날마다 좋은날 님 메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