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이번에도 친정에 못갔다,
매번 그랬다, 친정보다 시댁은 꼭 명절때는빠지지않고 선물준비하고 약소하지만 돈봉투 와 시골을내려갔다,
참고로 시댁은 산골시골이다.
시댁에 딱히 좋은며느리는 아니지만,그래도 기본은 지킬려고 했는데,
오늘은 남편과 아침에 부부싸움을 했다,
남편이 성질에 못이겨서 내가 제일 아끼는 냄비며, 그릇들 주방에서 집어던졌다,TT
냄비가 아작이 났는데, 그러고 집을 나갔다,
저녁때 다되어서 돌아오긴했지만,,
꼴도 보기싫었고, 얼굴 쳐다보기도 싫었다,
그리고 집대문을 잠궈버렸다, 번호키를 못열게 안에서 잠금장치로,,
문득 시골시댁에 내려갈수있을까싶어서 남편한테 슬쩍 전화해보니 받지않는다,
시어머니 기다리실까봐 그래도 상황이 이렇다고 고자질도 하고싶어서
전화했다, 상황을 말씀드렸더니, 가재는 개편이라고,
무슨일때문에 싸웠냐고 물어보지도 않고
걔가 예전에는 그러지않았는데, 왜 그러냐구,, 난 모르겠다고, 니네가 알아서하라고
주방에있는 음식타니 난 그만 끊겠다고,
이렇게말한다.
꼭 말씀하실때마다, 뉘앙스가 저렇다,
예전에는 안그랬다, 그럼 나랑결혼해서 내가 그렇게 만들었다는 것인가?
정내미도 떨어지고 시댁에 잘하고싶은생각도 없어진다,
시어머니 예전에 병원에 입원했을때 울친정아버지도 편찮으셔서 병원에 입원하셨다,
울친정아버지 잠깐 병문안하고 갔다온게 못내 가슴에 사무쳤는데,
시어머니라고 병원입원했다고 결국은 그 멀리 시골까지가서 병문안갔다.
남편형제들 자기엄마 아픈것만 신경쓰지 울친정아버지 넘편찮으셔서 병원에 입원한거 아시고도
그어느누구도 괜찮으시냐고 물어보지도 않더라,
그때알았다, 잘할필요없다고.
시댁은 시댁일뿐 가족이 될수없다.
가재는게편이라고-.- 안좋은일있으면 그래도 아들편들더라,
남편 이번에 시골시댁 안가겠단다,
나 안말렸다, 예전같으면 가자고 했는데. 이번에는 그말이 나오지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