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번 설에는 이런일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어부현종 조회수 : 1,480
작성일 : 2012-01-22 09:16:37

촌에는 나이많은 할배 함매들만 혼자남아 쓸쓸하게 흙으로 돌아 가기전까지 홀로 보냅니다

요즘은 나가있던 자식들이 촌으로 내려 오는분도 많고

꺼꾸로 촌 부모님들이 도회지 지식집으로 명절에 올라가는일도 많아졌습니다

아래글은 여기 할머니들 몇분 애환을 보고들은것을 조금 표현하여 보았습니다

사실 그대로 글을 올리면 욕이 많이 들어가기에 조금 보기좋게 했습니다

구세대와 신세대의 차이는 하늘고 땅차이인것이 요즘입니다

우리 고유명절 찻길 조심하시고 모두 웃는얼굴로 즐겁게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기다림
세월이 흘러 세상이 아무리 변했다 하더라도
부모마음 내리사랑은 변함없으라
허기진배 주리주리 졸라매고 찬물로 배를 채우며
무거운 너희들 둘쳐업고
자식배 안골리고 학교 보낼려고
장터마다 촌동내 골골마다
냄새나는 고기방티 이고 다니다 보니
쨍배기에 머리가 다 빠지고 골병 들었건만
도회지나간 너희들은 제잘냥 어미를 나 몰라라 하는구나
손자 손주 보고파
이고 지고 들고 아들집 찿아갔더니
간다는 전화받고도 차부에 마중도 안나오는구나
며눌아 내가 촌에서 늙었어도 언문은 뛰엄뛰엄 읽을줄은 안단다
가계부에 친정엄마 용돈 5만원
촌년 5만원
날짜를보니 내한테 돈보낸 날짜가 일치하니
시어미인 내가 촌년일세 촌년이 웬말이냐
며눌아기 밖에 나가고 오랫동안 집에 들어오지 않으니
혼자 기다리다 배가고파
가져간 떡이라도 먹을라고 찿다보니
참기름병만 진품이라고 냉장고에 넣어두고
떡과 반찬꺼리는 쓰레기통에 들어있구나
먹는 음식 그렇게 천대하면 벌받는다 쓰레기통이 웬말이냐
명절돼야 2번 찿아오는 며눌아 시엄니가 그리 싫더냐
항구안 바닷물이 세계 올림픽 다이빙장이 아니다
내살던집 팔아가면서 날 대리고 갈줄 알았더니
촌구석 셋방살이가 웬말이냐
이것이 신세대 산 고려장이 아니고 뭐란말이냐
옛말에 말탄 10 이 멀잖았다 하더라
유수같이 흘가는 빠른 세월 너도 붙잡을수 없어
내따라 금방 늙을진데
너도 늙어  보아라
자식 필요없다는 시엄니 심중을
그때는 알리니


 

IP : 121.180.xxx.9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1.22 9:25 AM (180.224.xxx.61)

    시어머니 혼자 사시는 집 홀랑 팔고 시어머니는 그냥 작은 셋방만 얻어 살게 만드는 며느리.. 상황이 좀 극단적인것 같은데요. 시어머니에게 촌년이라 호칭하고 시어머니에게 보내는 만큼 똑같이 친정에도 보내는 며느리.. 얼마나 될까요? 전 시댁에 70만원 보내도 친정에는 정해놓고 보내는 돈 없네요.

    명절이라 스트레스 받을 며느리들에게 왜 죄의식 느끼게 하는 글 올리시는지요?

  • 2. 저두 계산기 두들겨보면
    '12.1.22 10:40 AM (14.32.xxx.77)

    폐는 친정에 더 끼치고 알게 모르게 시댁에 더 많이 풀었네요.
    며늘 탓하기 전에 아들이 제대로 된 능력이 있어야하고 잘 살아야 합니다.
    요즘 같아서는 가장 노릇하기만도 벅찬 시대지요. 점점 그럴겁니다.

  • 3. ,,,,
    '12.1.22 12:02 PM (112.72.xxx.112)

    극단적인글 보기안좋은건 사실이에요
    참기름병만 냉장고에 넣어두고 쓰레기통에 누가 버리나요
    촌년이라고 누가 그리 써놓았던가요
    말 지어내지마세요 듣고 본 이야기아니면 빙산의 일각을가지고 이렇게 글올려서
    며느리들 복장터지게 만들지말고요
    억지스럽고요 시어미중에 못된사람도있고 며눌중에 못된사람도 있고요
    본인이 그분인양 너무 천연덕스럽게 올리셨네요 못마땅해요

  • 4. ok
    '12.1.22 3:07 PM (221.148.xxx.227)

    나이가 있으신분인가봐요
    인터넷 여기저기 떠도는글..소설 많아요
    자식들 열심히 키워 앞가림하게했으면됐고
    부모 생각나서 찾아주면 기쁜거고..품안의 자식 때되면 떠나보내는게
    순리 아닐지.
    그리고 늙을때까지 돈은 갖고있는게 좋습니다. 집팔아 돈 대준다고
    꼭 같이 산다는 법도없고..

  • 5.
    '12.1.22 3:34 PM (175.207.xxx.116)

    거의 대부분이 시댁에 훨씬 돈 등 많이 드립니다

  • 6. 꺄울꺄울
    '12.1.22 7:45 PM (113.131.xxx.204)

    근데 이렇게 구구절절한 시에 왜 아들에 대한 말은 한마디도 없나요?

    시엄니는 아들을 낳았지 며느리를 낳은 건 아니잖아요?
    시엄니는 아들을 공부시켰지 며느리 학비를 댄 건 아니잖아요?
    그럼 아들을 호통칠 일이죠!
    우째 지 아들 교육을 그만큼 밖에 못 시켰는지 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1368 지금 sbs보는데 박봄얼굴이..헉이네요.. 10 2222 2012/01/22 6,179
61367 얼마전 베스트글 저희는어떻게살죠 찾아주세요 Huh 2012/01/22 687
61366 길에 나가보면 노인들이 더 많아보여요. 7 노인 2012/01/22 1,970
61365 영어 단어 문제? 4 ... 2012/01/22 691
61364 전 굽다가 보니 k2 박무열이 주인공인 드라마 정말 재미있데요... 5 우아.. 2012/01/22 1,344
61363 괴로운 설 명절 보내고있어요.ㅜㅜ 4 꾸양마미 2012/01/22 1,845
61362 남편이 수상해서..질문드려요.. 11 왜? 2012/01/22 3,471
61361 나꼼수 봉주3회에 언급한 댓글알바 8 불휘깊은나무.. 2012/01/22 2,986
61360 라텍스 매트리스 구매 도와주세요 2012/01/22 657
61359 가벼운 화상에 마데카솔 발라도 괜찮을까요? 5 ... 2012/01/22 5,154
61358 여드름피부가 아니어도 구연산으로 얼굴 헹궈도 돼나요? 와!구연산 2012/01/22 2,645
61357 '므흣한' 신랑 문재인 7 결혼식사진 2012/01/22 2,424
61356 새댁일 때 제일 힘들었던 게 꿔다놓은 보릿자루 성격 이젠 말할 .. 2012/01/22 1,203
61355 야채다지기 쓸모 있나요? 좋다면 어느 제품이 좋나요?(새해복많이.. 9 혜혜맘 2012/01/22 2,191
61354 화장하는 남자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7 마크 2012/01/22 2,486
61353 이런 남편 그냥 포기해야할까요? 5 결혼4년차 2012/01/22 1,829
61352 아내가 아파 종일 누워 있다면 남편은 어떻게 해주나요? 15 아프니서럽... 2012/01/22 2,752
61351 지금 시골.. 아이가 열이 있는데 병원찾아가야할까요? 7 독감일까봐 2012/01/22 821
61350 7년차 불임부부.. 시댁서 설 자리가 점점 없네요. 32 휴우 2012/01/22 12,985
61349 가족용으로 쓰는 디카 어디서 구매하셨어요? 오니기리 2012/01/22 353
61348 명절에 뭐 사서 내려 가셨어요?? 1 ?? 2012/01/22 874
61347 겨울에 바람막이점퍼안에 입어야 하는거 이름이? 2 ... 2012/01/22 1,438
61346 곽감 판결문 정리로 강추를 받는 글이네요. 참맛 2012/01/22 778
61345 소심한 복수 통쾌해요~ 13 ^^;; 2012/01/22 3,849
61344 다운증후군에 대해서 여쭤요... 32 조심스럽게 2012/01/22 11,2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