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운명이란게 있나요?

심란해. 조회수 : 3,524
작성일 : 2012-01-22 02:06:05

오늘 대형마트 지하식품매장에 갔다가 50대의 어떤 분이 제게 다가왔어요.

저희애가 너무 예쁘게 웃으며 손 흔들었다면서...

" 음악 많이 들려줘. 음악가 될애야."

딱 30초 이말만 ...

초등학교 1학년밖에 안됐고 남자아이인데 바이올린 선생님도 전공하라고 하셔서

저희는 음악으로 밥벌어 먹기 힘들고 돈이 많이 들거 같아서

"취미에요." 하고 웃어버렸거든요. 그랬더니

선생님이 "귀가 너무 좋아서 전공안하면 너무 아까와요. 자기가 음악하고 싶은 애들은 부모도 못말려요."

이런말을 하셔서 요즘에 참 심란했는데...

저희애가 1,2년 먼저배운 형 누나들보다 진도도 빠르고

절대음감이라 튜닝하다가 잘못된 음도 피아노로 솔샾이네 파샾이네 하면서 바로바로 눌러대요.

사실 20개월때도 역시 대형마트1층 화장실 앞에서 어떤 할아버지가

"음악을 잘할거에요. 음악으로 업을 삼는다고 하면 말려요. 공부로 더 성공해요."

한마디 하고 또 사라지셨어요.

남편이 외국에 가야 하나? 하네요. 음악도 하고 공부도 시키려면

그런데 그분들은 뭐가 보이나요? 잘 알지도 못하는 저희애에게 그런말을 던져서 저만 심란하게 하는지 모르겠어요. 

IP : 119.70.xxx.23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22 2:09 AM (58.124.xxx.142)

    주변에서도 그런이야기를 들으셨나요..??? 그냥 주변에서도 그런이야기 종종 듣고 했다면 소질이 있기는 있는것 같아요..근데 그분은 뭐하는 사람이길래 척보고 그런말씀을 하신걸까요..

  • 2. ...
    '12.1.22 2:11 AM (115.126.xxx.140)

    으아 신기하네요. 그런 분들이 우리애들도 좀 봐줬으면 좋겠네요.

  • 3. 심란해.
    '12.1.22 2:16 AM (119.70.xxx.232)

    자꾸 자꾸 생각나서 잠이 안오네요. 그분 영상이 너무 또렷해서.

  • 4. ...
    '12.1.22 2:19 AM (115.126.xxx.140)

    그런데 그런 소리를 두번이나 들을 정도면
    아이 얼굴에 총기가 가득한가보네요.
    뭘해도 할 아이인가봐요. 부럽네요. 잘 키우세요~.

  • 5. 심란해.
    '12.1.22 2:24 AM (119.70.xxx.232)

    그럼 좋은데 다루기 힘들어서 유치원때부터 상담대상인 아이랍니다. 굉장히 특이한편이라는 대다수 사람의 평입니다.

  • 6. 오...
    '12.1.22 2:31 AM (112.168.xxx.86)

    아이가 보통 아이는 아닌듯해요..
    뭔가 크게 될 아이일것 같은 느낌이 ㅎㅎ

  • 7. 신기하네요
    '12.1.22 2:36 AM (123.111.xxx.244)

    그런데 두 분의 예언자(?)께서 다르게 말씀하셔서 더 심란하시겠어요.
    한 분은 음악가가 될 아이다...
    또 한 분은 음악 시키지 말고 공부를 시켜라...
    갈등이 크실 듯.
    암튼 보통의 아이는 아닐 듯 하니 잘 교육시켜 큰 인물로 만들어 보세요.^^

  • 8. 그런적
    '12.1.22 8:58 AM (121.157.xxx.159)

    저희아이도 있어요

    임신도 하기전 곧 아이가 생길텐데 아들이다,크게될 녀석이니 잘키우라고
    아이 백일무렵 교보문고에 갔는데 스님이 다가오셔서는 아주 좋은 관상이라고.
    1학년때 휴게소에서 밥먹고있는데 단체로 절에 다녀오신다는 일행중 한분이
    한참을 저희아이 바라보시다가 오셔서는 등을 쓰다듬으며 저보고 아이
    잘키우라고요....이름 떨칠 귀한상이라고....
    좋은 말씀들이라 감사하게 생각하며 믿어요^^
    그래서인지 지금 고1되는데 한번도 속썩인적이 없어요.
    뭐든지 열심히하고 잘합니다

  • 9. 아이린뚱둥
    '14.9.21 12:27 PM (121.64.xxx.99)

    ㅠㅠ
    `ㅠ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4288 갈비찜 하고선 닦아 말려놓은 압력솥 집어넣으려다가 9 압력솥 vs.. 2012/01/28 2,507
64287 [절실]부동산업자에게 휘둘리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이나 조언 알려.. 4 .. 2012/01/28 1,350
64286 "직권 조정" 영어 표현이 어떻게 되나요? 1 질문 2012/01/28 649
64285 이 기사 사실일까요? 부산에서 방사능이 유출됐다네요 1 어휴 2012/01/28 2,192
64284 혹시 초등 3-1 새교과서 받아온분 계시면 좀 알려주세요~ 7 질문 2012/01/28 944
64283 데코타일 접착체 본드 없이 셀프시공 가능할까요? 8 - _- 2012/01/28 7,902
64282 건강상식.. 앨빈토플러 2012/01/28 1,120
64281 삼성전자, 세계 최악의 기업 후보 선정에 항의 4 public.. 2012/01/28 1,899
64280 유시민 멜로드라마 작가 이력 ‘화제’…문성근‧조용원 출연 4 참맛 2012/01/28 2,516
64279 저기~ 밑에 레드불 글 읽고. 3 -_-; 2012/01/28 1,336
64278 병원 통역 코디네이터 전망이 어떤가요? 5 희망이 2012/01/28 4,559
64277 아침마다, 혹은 일어나서 2시간 정도 기분이 너무 안좋아요 3 궁금 2012/01/28 1,530
64276 5개월 된 남자 아기가 뒤집기할 생각을 안하네요. 13 오개월 2012/01/28 8,400
64275 소아 안과 추천 부탁드립니다.. 4 꽃소금 2012/01/28 3,080
64274 유시민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8 참맛 2012/01/28 2,351
64273 패션플러스 이용해보신적 있으세요? 6 퓨퓨 2012/01/28 5,796
64272 6세때부터 괴롭히던 같은반 언니 조언좀 해주세요 2 가슴이 터질.. 2012/01/28 932
64271 암과 관련된 책 추천해주시겠어요 7 마음속의위안.. 2012/01/28 1,432
64270 운동하러 갈때 어떤 가방 들고 가시나요? 2 엄마가방 2012/01/28 1,065
64269 부산 pt트레이너 2 소개해주세요.. 2012/01/28 1,149
64268 요즘은 일어잘하면 취업에 도움이 되나요? 8 궁금 2012/01/28 2,495
64267 문득 생각나서.. 아버지가 주사를 버리신 이야기.... 14 그냥 2012/01/28 4,140
64266 파마컬 빨리 풀리게 하는 2 방법 있나요.. 2012/01/28 2,490
64265 유스케에서 김연우 보헤미안 랩소디 불러요 2 쩐다 2012/01/28 1,932
64264 스케치북 김연우 보헤미안 랩소디 1 .... 2012/01/28 1,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