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운명이란게 있나요?

심란해. 조회수 : 3,437
작성일 : 2012-01-22 02:06:05

오늘 대형마트 지하식품매장에 갔다가 50대의 어떤 분이 제게 다가왔어요.

저희애가 너무 예쁘게 웃으며 손 흔들었다면서...

" 음악 많이 들려줘. 음악가 될애야."

딱 30초 이말만 ...

초등학교 1학년밖에 안됐고 남자아이인데 바이올린 선생님도 전공하라고 하셔서

저희는 음악으로 밥벌어 먹기 힘들고 돈이 많이 들거 같아서

"취미에요." 하고 웃어버렸거든요. 그랬더니

선생님이 "귀가 너무 좋아서 전공안하면 너무 아까와요. 자기가 음악하고 싶은 애들은 부모도 못말려요."

이런말을 하셔서 요즘에 참 심란했는데...

저희애가 1,2년 먼저배운 형 누나들보다 진도도 빠르고

절대음감이라 튜닝하다가 잘못된 음도 피아노로 솔샾이네 파샾이네 하면서 바로바로 눌러대요.

사실 20개월때도 역시 대형마트1층 화장실 앞에서 어떤 할아버지가

"음악을 잘할거에요. 음악으로 업을 삼는다고 하면 말려요. 공부로 더 성공해요."

한마디 하고 또 사라지셨어요.

남편이 외국에 가야 하나? 하네요. 음악도 하고 공부도 시키려면

그런데 그분들은 뭐가 보이나요? 잘 알지도 못하는 저희애에게 그런말을 던져서 저만 심란하게 하는지 모르겠어요. 

IP : 119.70.xxx.23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22 2:09 AM (58.124.xxx.142)

    주변에서도 그런이야기를 들으셨나요..??? 그냥 주변에서도 그런이야기 종종 듣고 했다면 소질이 있기는 있는것 같아요..근데 그분은 뭐하는 사람이길래 척보고 그런말씀을 하신걸까요..

  • 2. ...
    '12.1.22 2:11 AM (115.126.xxx.140)

    으아 신기하네요. 그런 분들이 우리애들도 좀 봐줬으면 좋겠네요.

  • 3. 심란해.
    '12.1.22 2:16 AM (119.70.xxx.232)

    자꾸 자꾸 생각나서 잠이 안오네요. 그분 영상이 너무 또렷해서.

  • 4. ...
    '12.1.22 2:19 AM (115.126.xxx.140)

    그런데 그런 소리를 두번이나 들을 정도면
    아이 얼굴에 총기가 가득한가보네요.
    뭘해도 할 아이인가봐요. 부럽네요. 잘 키우세요~.

  • 5. 심란해.
    '12.1.22 2:24 AM (119.70.xxx.232)

    그럼 좋은데 다루기 힘들어서 유치원때부터 상담대상인 아이랍니다. 굉장히 특이한편이라는 대다수 사람의 평입니다.

  • 6. 오...
    '12.1.22 2:31 AM (112.168.xxx.86)

    아이가 보통 아이는 아닌듯해요..
    뭔가 크게 될 아이일것 같은 느낌이 ㅎㅎ

  • 7. 신기하네요
    '12.1.22 2:36 AM (123.111.xxx.244)

    그런데 두 분의 예언자(?)께서 다르게 말씀하셔서 더 심란하시겠어요.
    한 분은 음악가가 될 아이다...
    또 한 분은 음악 시키지 말고 공부를 시켜라...
    갈등이 크실 듯.
    암튼 보통의 아이는 아닐 듯 하니 잘 교육시켜 큰 인물로 만들어 보세요.^^

  • 8. 그런적
    '12.1.22 8:58 AM (121.157.xxx.159)

    저희아이도 있어요

    임신도 하기전 곧 아이가 생길텐데 아들이다,크게될 녀석이니 잘키우라고
    아이 백일무렵 교보문고에 갔는데 스님이 다가오셔서는 아주 좋은 관상이라고.
    1학년때 휴게소에서 밥먹고있는데 단체로 절에 다녀오신다는 일행중 한분이
    한참을 저희아이 바라보시다가 오셔서는 등을 쓰다듬으며 저보고 아이
    잘키우라고요....이름 떨칠 귀한상이라고....
    좋은 말씀들이라 감사하게 생각하며 믿어요^^
    그래서인지 지금 고1되는데 한번도 속썩인적이 없어요.
    뭐든지 열심히하고 잘합니다

  • 9. 아이린뚱둥
    '14.9.21 12:27 PM (121.64.xxx.99)

    ㅠㅠ
    `ㅠ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7000 삐뽀삐뽀 119 이 책 꼭 필요한건가요? 13 호텔아프리카.. 2012/03/27 1,704
86999 [원전]원전 둘러싼 ‘거짓말 행진’ 멈춰라 참맛 2012/03/27 548
86998 샴푸 한번 펌핑할때.. 몇g일까요? 1 질문 2012/03/27 846
86997 어느 초딩의 귀여운 제안서 7 핫뮤지션 2012/03/27 1,508
86996 시어머니께서 성당에서 만나자고 하시는데... 6 00 2012/03/27 1,873
86995 자기 얘기 잘 털어놓는 편인가요. 4 음음 2012/03/27 1,279
86994 이런경우 어쩌시겠어요? 이러지도저러.. 2012/03/27 565
86993 부산2박3일 7 세레나 2012/03/27 1,047
86992 치아교정 9 22 2012/03/27 1,357
86991 사회생활 할려면 밝은 모습만 되도록 보여야 한다는걸 알겠어요. 12 실감 2012/03/27 4,748
86990 상가 임대시 환경개선 부담금 누가 내야하나요? 5 누가 부담?.. 2012/03/27 2,795
86989 장진수 등 수억원… 소송비는 누가 대납했나 세우실 2012/03/27 609
86988 양파를 많이 소비하는 요리 좀 알려주세요 27 ㅁㅁ 2012/03/27 3,384
86987 600억을 준다면 그남자의 세번째 부인이라도 결혼할걸요 5 600억? 2012/03/27 2,936
86986 ‘칩거’ 나훈아, 수척해진 최근 모습 ‘충격!’ 14 호박덩쿨 2012/03/27 12,931
86985 키톡에 지난 글은 사진을 못보나요? 사진 2012/03/27 1,026
86984 두유 곱게 갈려면 ㅠ 7 .... 2012/03/27 1,160
86983 오일풀링 3회만에 중단 후기 7 아쉽 2012/03/27 16,312
86982 애낳고 2박3일 병원에서 보호자 꼭 있어야 할까요? 12 엘라 2012/03/27 1,648
86981 경품 좋아하시는 분들 있으시려나, 히퓨리바비 2012/03/27 900
86980 고혈압 있는 사람의 실손보험 가입.. 5 궁금맘 2012/03/27 1,989
86979 경주 사시는 82님들~ 숨겨진 명소 추천해주세요^^ 11 호도리 2012/03/27 2,815
86978 보험문의입니다 13 이제는 결정.. 2012/03/27 1,290
86977 신입사원이 태도가 문제라고 지적을 받으면 중간입장인 저는 어떻게.. 6 아웅 2012/03/27 1,679
86976 급)도자기가 영어로 어떻게 되는지 4 흐흐 2012/03/27 1,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