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부로 살기 싫어요...사랑하며 살고 싶어요
1. ...
'12.1.22 12:40 AM (175.214.xxx.47)부부가 아니고, 그냥 하숙생과 주인아줌마 이정도 관계 아닌가요?
부부는 사랑과 안정과 믿음 버팀목이 되어주는 관계라고 생각합니다만,
사랑은 누구나 하지만, 부부는 아무나 하는거 아니잖아요. 법적 허가도 받아야하고 마음가짐도..2. ..
'12.1.22 12:58 AM (58.140.xxx.32)별수 없어요
배우자 놔두고 바람나는 수 밖에요
남자는 어절수 없는 놈들입니다.
그들은 사랑 같은 것 몰라요
본능 밖에요
싫증나고 성호르몬 분비 약해지니 어쩔수 없지요 뭐...3. 어우
'12.1.22 1:00 AM (114.207.xxx.163)제가 좀 4차원이라 가능했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남편에게 제가 듣고 싶은 말을 이메일에 다 써요.
너랑같이 고생해서 니 덕분에 역경을 이겨 나갔어, 나에게 니 존재감은 너무너무 커, 별의 별 말 다 써요.
그리고 나에게 메일 보내서 가끔 읽어봐요, 남편이 보냈다 생각하고. 물론 아련한 눈길같은 건 메일에 담지 못하겠죠.
근데 의외로 뇌를 속이는 이런 방식이 효과가 있어요. 상상 속에서라도 뭔가 부족한 부분이 채워졌기 때문에,
잘 나가다가 갑자기 남편에게 아주 냉소적으로 말하던 제 버릇이 없어졌어요,
남편도 저의 미묘한 변화를 감지했구요.
표현이 심하게 부족한 남편을 둔 아내의 경우, 아주 미세하게 조금씩 거칠어져 가요,슬픈 일이지요.
이해하려고 노력해도 불만이 쌓이니까요. 섬세하거나 자의식이 강한 아내일수록,
남보기엔 행복해 보이는 상황도 고통스럽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는 섬세함이나 자의식을 좀 아줌마 스럽게 많이 변환시킨 편이예요.
남편의 무딘 감수성을 고쳐주는 것보다 내 섬세함을 좀 성글게 하는게 낫다 싶기도 하구요.
성격이 좀 거칠어진 대신 좀 웃겨 졌어요. 딱 아줌마 된거죠. 근데 이런 제가 좋아요.4. 슬프다
'12.1.22 1:03 AM (113.10.xxx.139)사랑님....상대방이 저러한 사람이라 그가 원하는 대로 대했다고 쳐요
그럼 사랑받는 거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사랑을 좀 줘야 하는 거 아닐까요.
저 원글님 너무 이해해요
저희부부도 그런 기색이 보이거든요
저는 이 사람과 오래오래 같이 사랑하며 지내고 싶어 결혼했어요
제 남편도 연애할때는 "우리는 연인같은 부부로 살자"고 했고요
그런데 결혼 1년 좀 지난 지금...
남편은 그 말 기억도 못하는 것 같아요
그야말로 원글님이 말씀하시는 의미의 '부부'만 남은 듯...'마누라' 로서만 저를 대하네요
저는 아직도 남편을 '연인같은' 마음으로 좋아하는데...남편은 그저 저를 책임져야할 식구처럼만 대하고
저에게서 어떤 설렘도 열정도 못 느끼는 것 같아요
요즘 너무 외롭습니다. 다른 무엇도 아니고 사랑 때문에 결혼한 사람인데...5. 다른남자
'12.1.22 1:04 AM (218.154.xxx.233)찾아야죠.. 저도 그러고 싶습니다
여건이 허락한다면 사랑찾아가고 싶어요
남자나 여자나 똑같아요
이 꽃 저꽃 이나비 저나비.. ( 아닌가?)6. 강아지
'12.1.22 1:16 AM (112.153.xxx.170)강아지 한마리 키워보심은 어때요.
의외로 굉장히 큰 사랑이 오고, 가고 합니다.
저도 동물 키우는거 반대했던 사람인데 키워보니 아니네요.
남편때문에 우울증 걸렸어도 진작 걸렸을텐데 강아지 덕분에 우울증까진 아직 아닌것 같아요
대신 가끔 강아지 붙잡고 우네요... 남편이 옆에서 토닥여준다면 좋겠지만 그게 안되니까요, 혼자우는것보단 낫거든요.
근데... 저희 엄마는 평생 안그렇게 사셨고 아버지 바람으로 저희들 자랄때 맘고생을 그리 하신분인데
아무래도 늦바람이 나셨나봐요. 아닌척 하시고, 비밀통화, 친구인척 암호대화까지 하시는데 그래도
모를수가 있나요.
말이 길어졌는데 결론은 사람이든 동물이든 사랑을 찾으세요.7. 영화
'12.1.22 1:28 AM (175.112.xxx.103)메디슨카운티의 다리 생각나요.
무료한 여자에게 어느날예기치 않게 찾아온 사랑..
그 영화보고 참 많이도 울었는데...
그 여인에겐 그 사람과의 추억이 삶을 지탱해주는 힘이 돼줬겠지요??
아~~저도 사랑하고 싶어요ㅜ8. ^^
'12.1.22 2:34 AM (119.70.xxx.232)저도 사랑한번 해보고 싶어요. 사랑은 커녕 주말에 외출도 못하게 하니... 연예인 이상형이라도 만들어야 할듯...
9. ..
'12.1.22 5:42 AM (210.206.xxx.230)원글님 어떤 심정인지 저도 알아요..
저는 객관적으로도 주관적으로도 참 멋지고 부러워할만한 남자,
게다가 무척 가정적이고 저를 많이 위해주고 저와 많은 시간 함께 해주는.. 그런 남자랑 살고있는데도 원글님과 비슷한 심정일때가 많아요.
그 때문에 우울증 비슷한.. 힘든 시간이 많았고..
지금도 가끔은 힘들때가 있어요.
남편은 제게 맞추기위해 무척 노력하고 애쓰면서 눈치까지 보는때가 많지만,
저는 항상 저사람은 나를 사랑해서 저러는걸까 그냥 착해서 저러는걸까 아님 고마워서.. 아님 무서워서 저러는걸까...
쓰다보니 슬퍼지네요.. 저는 남편을 보면 아직도 설레는데..10. ..
'12.1.22 5:47 AM (210.206.xxx.230)훗날 바람이라도 나서 사랑이란걸 다시 해보길 원한다한들.. 그럴 기회가 제게 주어지기나 할까요.
남편덕에 자신감이 제로가되어서......ㅜㅜ11. 나비야
'12.1.22 1:53 PM (1.246.xxx.134)저두 다른 나비를 찿아 떠나고싶답니다. 사랑받고싶어 환장하겠어요. ㅎㅎ 남편은
저를 누님이나 엄마로 알고있는듯.
서로의 신체가 워찌생겼나도 모르고.
아아..외럽당.12. ^^
'12.1.22 6:32 PM (211.173.xxx.111)저두요,,,외로워요
저희신랑,저희아들5살짜리보다 딱 2살더많다 생각하고 참고삽니다,,
저두 사랑받고싶어요13. 너무 기가막힌거는
'12.1.23 1:50 AM (221.140.xxx.164)그런 남편과 사느라 평생 마음고생한 어머니들이, 대부분 자기자식도 그런 남자로 키운다는 거죠...냉정하고, 여자 마음 무시하고 안중에 없고 그런 인간으로 .... 그게 비극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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