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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같은 남편?

.... 조회수 : 4,244
작성일 : 2012-01-21 23:22:50

아래 올라온 글 읽다가 든 생각인데 친구나 애인같이 수다떨고 쇼핑하고 데이트하고 이벤트하고 이런거요

결혼후에는 잘 안하잖아요 저도 저희 부모님 보면서 느꼈지만 그런거하고 좀 동떨어진 느낌;;;;

그렇다면 저는 별로 결혼 안하고 싶을 거 같아요 제 생각이 이상한건가요?

그냥 적당하게 제 월급 제가 관리하면서 소소하게 하고 싶은일 하나씩 하면서 사는거요

남편이 생기면 당연히 의지도 되고 도움도 받고 여러가지 좋은 점도 많겠지만 쇼핑도 같이 못하고 대화도 별로 없고

이런거에 중점을 두고 감정의 교류나 취미생활의 교류 이런거를 중시한다면 결혼 안해도 상관없는거겠죠?

비관적이 되네요...

IP : 110.47.xxx.234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7년차인데..
    '12.1.21 11:35 PM (222.237.xxx.218)

    저희는 나란히 누워서 못 자요..
    나란히 누우면 이야기가 끝이 없어서 아침에 해뜨는 거 보곤 합니다..
    그래서 가급적 시차를 두고 잡니다..
    애들 초등학교 고학년 때 부턴 애들만 두고 둘이 데이트 하러도 잘 가요..
    요새는 둘이 나꼼수티 커플티로 입고 잘 돌아다녀요..
    딸이 크면서 쇼핑을 딸이랑 같이 다니거든요..
    옷사러 자기랑 같이 안간다고 툴툴거리더라구요..^^
    쇼핑하는거 되게 싫어하면서도 마누라 옷 사주는 건 좋은가봐요..
    같은 생각을 가지고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거 참 좋은데..
    그런 남자 만나실 거에요..

  • 2. ..
    '12.1.21 11:36 PM (1.225.xxx.42)

    친구나 애인같이 수다떨고 쇼핑하고 데이트하고 이벤트할만한 잉간으로 잘 골라서 결혼하심 됩니다.
    제 남편은 쇼핑은 별로 안 좋아해도 수다는 좋아해요.
    이벤트는 제가 잼병이라 안바라고요.
    그런 쇼핑에 취미가 없는 남자도 살다보니 홍콩으로 쇼핑여행 가서는
    잔소리 한마디 없이 발이 부르트도록 따라 다니며
    마누라가 사달라는대로 다 사주더군요,

  • 3. 아돌
    '12.1.21 11:52 PM (116.37.xxx.214)

    저도 윗님들과 이하동문!!!^^

  • 4. 저도..
    '12.1.21 11:57 PM (118.222.xxx.80)

    남편감 고를때 제일 먼저 본게 평생 친구로 지낼만 한가였어요.. 결혼한지 십년 훌쩍 넘었지만 아직 서로 이름부르고 손잡고 그렇게 놀러다녀요. 애들 좀 크니까 둘이 지낼 시간도 더 많아지고.. 연애할때랑 크게 달라진게 없어요. 친구들끼리 밤늦게까지 놀아도.. 딴 친구들은 애들걱정 남편눈치보는데 저희남편은 애들 재우고 데리러 와서 친구들까지 다 태워다주고 와요. 제친구들이랑 친하기도 하구요.. 용돈 쬐끔 주는데도 비자금 모아서 선물 사줄줄도 알고.. 주말엔 술도 같이 마시러가고.. 애들 재워놓고 커피마시면서 수다도 떨고해요.

  • 5. ..
    '12.1.22 12:00 AM (115.136.xxx.195)

    제 남편 대학1학년때 만나서 친구로 지내다 결혼한지 20년이 넘어요.
    저 쇼핑갈때 같이 가는것 무지 좋아합니다. 제가 소심해서 물건을 잘 못사요.
    돈이 아까워서,, 그럼 같이 가서 제가 바라보는것 자기가 집어서 계산해요.
    그래서 많이 사줬지요. 쇼핑하는 뒷모습보면 너무 귀엽답니다.

    마트도 같이 가고 , 영화도 같이 보고 산책도 하고,, 밤새 수다 떨때도 많아요.
    아이들 집안일부터 시작해서, 정치, 경제 주제 무지 다양합니다.
    내 눈빛만 봐도 잘 알아요. 좋아하는것도 잘알고,

    맛난음식 먹음 나중에 데려가서 사주고..취향도 잘알고,
    제가 세상에서 제일 편한사람이고, 의지하는 사람이예요.

    세상엔 좋은 남편, 아내 사람들 무지 많아요.
    좋은것 바라다 보면서 행복하게 즐겁게 사세요.

  • 6. 댓글 님들 너무 부러워요
    '12.1.22 12:39 AM (221.140.xxx.164)

    아 세상에 그런 남편들, 이런 결혼생활도 있군요...정말 부럽습니다...행복하셔요

  • 7. 에피파니
    '12.1.22 12:46 AM (218.236.xxx.206)

    댓글님들 부럽네요.

  • 8.
    '12.1.22 1:07 AM (222.237.xxx.218)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았어요..^^

  • 9. 맞아요
    '12.1.22 1:42 AM (112.153.xxx.170)

    위에 댓글같은 남편들 세상에 많아요.
    저희 남편도 그런 사람이었죠. 그렇게 오랜 시간을 함께하고 앞으로도 이렇게 살거란 믿음이 있었는데
    아이 낳고 다 바뀌어버렸어요.
    저는 아이를 갖지 말자했었고 남편은 결정이 힘들다며 몇달만 하늘에 맡겨보자했었는데
    아이가 생기고, 낳고 나니 자꾸만 후회한다고 하고 둘다 힘드니 불화만 생기네요.
    아마 아이 없이 살았으면 평생 친구처럼 알콩달콩 연애하듯이 살았을게 분명해요...

  • 10. ..
    '12.1.22 1:54 AM (201.13.xxx.94)

    좋은 남편들 너무 많군요..
    부러울 따름..
    울집 아자씨는 나만 따 시켜요...ㅜㅜ
    놀아주지도 않고 혼자만 놀구....뭐 하자면 귀찮다고..
    이젠 내버려 둡니다..
    두고봐라..너 나중에 외로울때 나도 따 시킬거다...

  • 11. 부러워
    '12.1.22 1:55 PM (1.246.xxx.134)

    평생 대화라곤 하고싶지도 않고. 우문현답하는

    남편. 커뮤니도되지않고.

    어리숙하기만하고.

    보기만해도 지칩니다. 휴` 전생에 죽을죄를 지었나 봅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 12. ok
    '12.1.22 3:32 PM (221.148.xxx.227)

    염장지를까봐 말 안하려다가...
    위의 조건을 다 갖춘사람. 쇼핑도 같이가고 수다도떨고..친구같은사람.
    집안일 반은 도와주고 내가 힘들까봐 짐하나만 들어도 벌벌떠는사람..
    지금도 대화하면 누구보다 얘기가 잘통하는사람.
    이사람이 세상에 없으면 사는 의미가 없을것같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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