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들친구손동상글읽고

뭐가나을런지 조회수 : 1,602
작성일 : 2012-01-21 23:19:03

감동입니다
저리잘키우려면..
원글님복받으셨어요


저도 제 얘기좀 풀어놓고  조언받고 싶네요
이번에 5살되는 딸아이가 있어요
어린이집을 다니는데 같은반친구부모님이 장애를가지고계세요

잘은 모르시는 분들이지만 형편이 그리 좋으신건 아닌듯합니다.

그래도 아이는 아직 어려서인지 티없이 밝고 우리아이랑도 친한 친구이고 그렇습니다. ^^

얼마전 재롱잔치가 있었어요. 추운날이였는데 아이아버지가 얇은 가을잠바 하나에 얇은 츄리닝바지하나입으시고 발표회에 오셨어요 안은 티하나정도 입었을것 같은 두께였어요.

보자마자 얼마나 추워보이시는지.. 그리고 차가 없으신듯 걸어오셨구요.. 얼마나 추우셨을까.. 뒷모습에서 눈이 떠나질 않더라는..  아마 버스타고 오셨을 거란 생각입니다.

아버지는 사는데 바쁘셔서 외모에 신경안쓰시는 수더분한 스탈이신듯하지만

제가 5번정도뵌듯한데 한여름은기억나지않지만  항상 같은 차림이셨던듯해요

 
아이엄마는 그래도 오래된 아이보리색무스탕을 입고 오셨는데 유행이랑은 거리가멀지만 아빠되시는분보단 차려입기도하셨고 따뜻해보이시기도 했구요.


혼자며칠고민만 하다.. 까먹을찰나..  저뒤에 아들친구동상이야기보고 다시 번뜩 생각났어요.


가까운곳에 이마트가있는데 거기서 두분 겨울파카하나씩 사서 주소몰래알아 택배와 영수증넣어 보내드릴까요?

현금으로 사서 영수증넣으면 교환, 환불 될거란 생각이구요.

 
아님 상품권 10~20만원정도끊어 둘러둘러 보내드릴까요.

상품권보내드림 안사입으실거도같고 다른곳에 쓰실수도 있을거 같아요.

그 집에 더필요한 우선순위도 있겠지만. 그래도 저는 힘들게 일하시는 아빠되시는 분 옷을 해드리고 싶기도하고,

모르겠네요..

그런데 연배가 저보다 훨 많아뵈여서 (아버진.. 40중반까지 보입니다, 고생을 하셔서 더욱 그러신지도..)
어떤옷을사야될지도모르겠고

미친척 눈딱감고 커플패팅사드릴까싶기도하고 ^^ (부끄러워 안입으심.. ㅋ 어쩌나요..ㅋㅋ그런데 젊은 스탈 아니면 그집 아이할머니나 고모가 같이 입으시거나 그러실듯도 하고.. ) 
아님 아빠분꺼로만 패팅 따뜻한바지 따뜻한티두어개 사드릴까싶기도하고..


그러자니 10년도 더 된듯한 오래된무스탕 입으신 엄마분이 걸리고.
얼마짜리를 사드려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이마트자체브랜드에서는 위아래 이런식 어려개 사드릴수 있것는데.

이번주 쭉 남성매장쪽은 눈으로 훑으니 외투가 25만원하더라구요.. 그건 무리고..ㅠㅜ  


제겨울옷도 5만원짜리패팅 3년전에 산게다지만 종종 친정엄마가 철마다 하나씩은 사주시니 저한텐 비할바아니다 싶을정도네요 얼마전 아이아빠가 저한테 용돈 줬는데 아무데나 써도 된다는 허락을 받은터라..ㅋㅋ



장애 가지신분들이라 등록이 되어 있어 동사무소지원은 받고 계실것 같아요.. 그렇겠죠?
82언니들의 지혜 기다립니다 기분아니 나쁘게.. 어찌 방법 없을까요?

미리.. 답변에 감사드리며 새해복많이받으세요 ^^

IP : 115.69.xxx.19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 생각
    '12.1.21 11:34 PM (183.97.xxx.36)

    오늘 마음 따뜻해지는 글이 많이 올라오네요.^^

    정말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옷을 사서 건네주는 게 가장 좋을 것 같은데,
    받으시는 분이 어떻게 생각하실지 염려가 되어서요.
    차라리 아이 옷이라면 맘 편하게 사주실 수 있을 텐데
    그 부모님이라는 좀 어렵네요.

    암튼 원글님도 새해에 복 많이 많이 받으셔요~

  • 2. 딜라이라
    '12.1.21 11:45 PM (112.145.xxx.12)

    이런 따스한 글 정말 좋아요.복 받으세요,원글님

  • 3. 아~~
    '12.1.22 12:10 AM (222.117.xxx.122)

    원글님
    2012년의 복은 원글님과 동상걸린 아들 친구를 두신 분, 두분께 다 가길....
    아름답습니다.

  • 4. 이런 분은 꼭 부자되야해!
    '12.1.22 9:32 AM (14.32.xxx.77)

    원래 남 잘 돕는 분들 형편이 꼭 좋아서만은 아니라는거죠.
    하여간 2012년 부자 되시길.....
    글구 아이 나이대 말씀하심 입던 괜찮은 옷이라도 주고 싶어할
    분들 있으실겁니다. 저도 아이 옷을 물려주었구요.

  • 5. 좋네요. 이런 글
    '12.1.22 6:11 PM (221.163.xxx.60)

    원글님 복 많이 받으실겁니다.
    세상에 추위에 떨며 쓸쓸하게 살다가
    아이 친구 엄마지만 따스한 도움 받으면 진심으로 감사할겁니다.
    그냥 솔직하게 말씀하심 될 거 같아요.
    너무 추워보여 맘에 걸렸는 데
    설에 우리 부부 옷 사면서 같이 하나씩 더 샀다. 맘에 들었음 좋겠다.
    혹여 부담스러우면 돈 많이 버셔서
    나중에 어려운 분 보면 도와주시라.
    말씀하시면 기꺼이 받으실 듯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1953 부부로 살기 싫어요...사랑하며 살고 싶어요 13 coty 2012/01/22 4,027
61952 부성애는 어떤 건가요? 1 ... 2012/01/22 859
61951 엠팍의글인데 상당히 신빙성 있는 분석이군요(펌) 1 ... 2012/01/22 1,911
61950 산소에 갖고간 음식은 다시 되갖고오면 5 안된다는말 .. 2012/01/22 27,229
61949 차남댁인데 명절이 자연스럽게 넘어왔다는 원글인데요 5 지난번에 2012/01/22 2,256
61948 혼자 아프다가 엄마 생각 나서 울고 있네요.. 8 혼자.. 2012/01/22 1,473
61947 중학생 권장영어 단어목록 3 동동 2012/01/22 1,998
61946 친정엄마의 동거남이 맘에 안듭니다. 7 1234 2012/01/22 3,458
61945 백화점 갈려면 잘 차려 입어야 하나요? 35 백화점 2012/01/22 7,381
61944 식혜 보온으로 오래 놔둬도 되나요? 7 .... 2012/01/21 2,179
61943 10년이상 유지하면 비과세 저축(보험) 추천해주세요 4 ^^ 2012/01/21 1,114
61942 모터백스몰사이즈...너무 유행지났을까요?? 7 부자맘 2012/01/21 2,260
61941 아고 우울해요 6 .. 2012/01/21 1,382
61940 동안킹 보셨어요? 1 .. 2012/01/21 1,210
61939 친구같은 남편? 13 .... 2012/01/21 4,120
61938 입술에 피멍이 들었는데 치료해야 할까요? .. 2012/01/21 2,015
61937 울 아들은 엄마를 너무 잘 알아요..^^ 5 가출중년 2012/01/21 1,451
61936 드디어.. 이번 설날은 큰집에 가네요.. 4 에구... 2012/01/21 1,271
61935 아들친구손동상글읽고 5 뭐가나을런지.. 2012/01/21 1,602
61934 sbs에서 하는 부당거래 보세요. 정말 좋은 영화 입니다. 5 부당거래 2012/01/21 2,121
61933 네이트에 디지털특공대 버글버글.... 1 가카의소통 2012/01/21 906
61932 영문법 어느게 더 효율적인가요? 7 궁금이 2012/01/21 1,572
61931 파라핀기계 사용해보신 분 계세요? 4 독수리오남매.. 2012/01/21 1,403
61930 스카프겸 머플로 하나 샀는데 너무 튈까요? 6 소망나라 2012/01/21 1,443
61929 딸 그리던 엄마 명절 앞두고 투신자살 7 ㅠㅠ 2012/01/21 7,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