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왜이리 돈이 이리 저리 많이 나가는지 모르겠네요..;;;

돈나가는 달 조회수 : 1,824
작성일 : 2012-01-21 17:28:55

별로 많지 않은 급여 생활자이고

집 대출금이 아직도 억대로 남아 있어

대부분 빚갚고 졸라매고 살고 있어요

그래도 식구들 끌고 내 집에 살고 있는 애착 강하고

집이 있으니 훨씬 안정되고 빚갚는 것도 빠른거 같아요

문제는,

달달이 지출되는 병원비에 양가 생활력 없는 노인네 네명..

어디 아프면 이리저리 들어가는 돈에

이번달은 명절까지 있다보니 왜이리 뭐가 많이 들어가나요..

아버지가 아프셔서 한 번 외식시켜드린답시고 아이랑 저랑 네명이서만 먹기로 했는데

솔직히 고급 차이나 레스토랑에서 괜찮은 단품으로 깔끔하게 먹는걸 좋아하는데

순전히 친정 엄마는 구질구질한 동네 뒤에 있는 고깃집에서 고기 구워 먹자고 자꾸 그래서

내키지 않지만 갔더니 1대에 38000원.. 넉대 먹고 갈비탕 먹었는데 150g 씩을 네명이 먹으니

어느 코에 갖다 붙인지도 모르는데다 인테리어며 분위기며 음식맛이며..

할 수 없이 괜한 다른 음식까지 시키고..

저번에도 결국 돈은 돈대로 비싸게 주고 쓸데없이 동네 후진 고깃집에서 고기 구워먹자고 하도 그래서

짜증이 엄청났는데 도무지 이해를 못하겠어요

18만원이나 주고 먹은 점심 한끼.. 정말 거지같다는 생각만이 드는데다

막상 친정엄마도 고기가 맛이 없다고 하는 거에요. 본인이 굳이 그 식당을 가자고 해놓고..

다시는 외식이고 뭐고 안하겠다고 했어요. 뭐랄까.. 친정은 취향과 성격이 저랑 너무나 틀리고

도저히 반나절 이상을 같이 있기 힘들어요

센스도 없고 합리적이지도 못하고 그냥 가끔은 어리석게 보이는 친정엄마..

아버지는 그냥 성격이 약한 편이라 질질 끌려가는 편이고

 

병원도 어리석게 고집피우고 어디서 이상한 건강식품같은건 백만원씩 사다 드시고

막상 탈나서 또 병원비 들었었고..

돈은 돈대로 계속 깨지게 만들구요  부모님한테 이번달에 들어간 돈만 백여만원 되는 거 같아요

시부모님이랑 사는데 그 쪽도 용돈 드려야 하고..

 

그냥 좀 산뜻한 기분이고 싶은게 평생 한 번도 안되네요.

IP : 220.86.xxx.7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읽다보니
    '12.1.21 6:07 PM (14.52.xxx.59)

    혈압 올라가요 ㅠ
    저희 엄마도 꼭 자기가 가자는 집으로 가야하고 막상 맛도 없고 돈도 안내고의 연속이지요
    그래도 자식이 모시고 가는 집은 하다못해 숭늉이 뜨거워도 흠을 잡아서 피곤해서라도 당신 원하는데 갑니다
    연휴중에 이거 또 당할 생각하니 슬슬 혈압이 오르네요
    전 안나가고 돈 안써야지 싶어서 외출도 안하고 있었더니 속도위반 딱지가 날라오네요 ㅠㅠ

  • 2. 외식생략
    '12.1.21 7:40 PM (211.63.xxx.199)

    이런 분위기면 가족외식은 생략하세요.
    걍 병원비나 드리고 밥때 되면 아이 핑계 대시고 얼른 집으로 오시거나 아님 간단하게 설렁탕이나 이런 한그릇 음식으로 식사 때우세요.
    돈든 돈대로 쓰면서 제대로 된 식사도 못 즐기고 속상하시겠어요.

  • 3. 왜그러실까...
    '12.1.22 5:25 AM (112.153.xxx.170)

    고급 식당 같은곳이 불편하거나 뭔가 어색해서 그러시는걸까요?
    외식이면 무조건 고기구워먹는게 최고인 그런 가치관을 벗어나지 못하신걸수도요.
    어머니와 글쓴분 수준 사이에서 적당히 만족할만한 고기집을 미리알아내서 거기만
    가시던지 아예 외식생략하는 수밖엔 없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1218 설 음식 사먹는 소비자 증가 1 애겨잉 2012/01/21 1,305
61217 우울한 명절..입니다 3 용돈 2012/01/21 2,120
61216 결혼은 진짜 빡센거야 큐리어스 2012/01/21 1,118
61215 왜 한류열풍이라면서 미국에서는 한류가 안통하죠? 37 마크 2012/01/21 12,709
61214 윗 집 애가 너무 뛰는데 카페트를 선물하면 기분 나빠할까요? 13 에휴 2012/01/21 2,270
61213 봉골레 스파게티 했는데 뭐가 부족할까요? 20 .. 2012/01/21 2,654
61212 선크림바르면 트러블이나는데 대체품 있을까요? ... 2012/01/21 1,111
61211 자살....................... 9 까요 2012/01/21 4,359
61210 골뱅이를 소면없이 무치려고요.. 7 양념비법 2012/01/21 1,638
61209 남자들 오히려 화끈하게 나가니 쪼네요 ㅋ 4 .. 2012/01/21 2,509
61208 자연드림 드라이 와인 맛 괜찮은가요? .. 2012/01/21 1,173
61207 초5학년 아이도 부러진 화살 봐도 될까요? 5 가을이니까 2012/01/21 1,293
61206 아,,이거 제가 실수한거 같은데,,,맞죠?? 6 / 2012/01/21 2,226
61205 왜이리 돈이 이리 저리 많이 나가는지 모르겠네요..;;; 3 돈나가는 달.. 2012/01/21 1,824
61204 대학생 세뱃돈.. 4 웅크린 태양.. 2012/01/21 2,926
61203 폰대기]압력솥에 저수분 수육할때요... 4 급해요 2012/01/21 1,968
61202 <부러진 화살> 본 도올 김용옥 "전화 걸어.. 8 .. 2012/01/21 4,463
61201 장보기 도와주겠다던 시누의 속셈... 3 둔팅맘 2012/01/21 3,956
61200 안철수, 대선 밑밥 계속 깔아두려는 듯 31 철방 2012/01/21 2,918
61199 여자애들은 집에 붙어 있나요? 4 집순이 2012/01/21 1,660
61198 곡물 을 유리밀폐용기에 저장하면 벌레가?? 7 질문 2012/01/21 1,336
61197 FTA와 부모님-명절 밥상머리 대화 대응법!!!!| 4 명절시로.... 2012/01/21 699
61196 내딸꽃님이,,조민수 입었던 외투(저녁알바갈때 입었던옷) 4 조민수입은옷.. 2012/01/21 1,376
61195 드라마 '빛과 그림자' 패러디 2 무한도전 2012/01/21 799
61194 팝콘용 옥수수로 뻥튀기 될까요? 1 ^^ 2012/01/21 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