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FTA와 부모님-명절 밥상머리 대화 대응법!!!!|

명절시로... 조회수 : 698
작성일 : 2012-01-21 16:47:36

설연휴, 많은 분들이 오랫만에 부모님, 친척어르신들과 만나 식사도하고 이런저런얘기 하며 시간을 보내시겠죠.

요즘 경기도 안좋고, 총선, 대선을 앞두고 집집마다 한나라당 지지하는 부모님과 반한나라당 자식세대간의 갈등이 잦다고하네요.

어른들과 연예인얘기나 며칠 할수도 없는노릇이고  TV  뉴스 보면서 반드시 나오는 정치 이슈!!!

이거 피하기도 어렵잖아요.이런저런 얘기하다  보면 어른들은 젊은것들이 전쟁을 안겪어봐서 모른다느니, 빨갱이는 무조건 안된다느니...

미국소고기 맛만 좋다,덕분에 소고기도 자주 먹게 되지 않았냐.

그러다 서로 얼굴 벌개지고 언성높아지고 , 젊은 것들이 이제 늙은이 가르치려드냐고 역정내고

집안분위기 냉랭해지고 살벌해지죠.,ㅡ,.ㅡ;;

 

그런분들을 위해 제가 쓰는 방법 공유합니다.

이 방법 이후, 제주위 모든 어르신들은 평생 골수 보수 조중동 애독자였으나 이제는 다 반 한나라당이 되셨습니다.^^( 심지어는 이번 민주당당대표 투표까지 하셨다죠 ..ㅋㅋㅋ)

 

일단 어른들 하시는 말씀에 토 안답니다.(말도 안되는 소리해도 가만 있습니다. 밥만 먹습니다.)

대충 분위기 봐서

" 다른건 몰라도 이번 총선이나 대선에  FTA 찬성하는 사람은 찍으면 안될것 같아요. 엄마 아빠 병원도 못가시면 어떻게해요."

이렇게 운을 띄웁니다. 그러면 부모님들은

"정부에서 포털이나 신문에 광고냈다,  FTA  되도 국민보험 안 없어진단다. 수출이 잘되면 나라도 잘살게 되고 농산물도 싸게 먹으면 좋다" 고 하십니다.

"네,   맞아요. FTA 되도 국민보험이 없어지는건 아닌데요, 문제는 국민보험이 의무가 아니라 선택이 되어서 들고 싶은 사람만 들게 되고, 의사나 병원도 국민보험으로 오는 환자는 안받을 수 있게 되는거예요. 공.정.한 경쟁이되어야 하니까 그걸  FTA에서 완전경쟁으로 만들고 병원쪽에서 의료비를 정부가 정한 금액이 아닌 병원이 정한 금액으로 받을 수 있게 되고, 환자도 더 비싼 보험을 들어서 오는사람이 병원쪽에 이윤을 많이 주니, 국민보험을 가진 사람은 안받는 병원이 많아지겠지요. 수술 하나 해도 전에 정부가 100만원만 받으라고 해서 받았는데 이젠 자유경쟁이니 실력좋은 의사는 1억을 받고 대신 한달에 수술을 몇번만 해도 되는 시대가 되는거예요. 그러면 국민보험의 대부분 기금을 감당하는 건강한 노동인구(젊은 사람들)이 국민보험을 가입안해도 된다면 가입을 하지 않겠죠. 그러면 국민보험의 자기 부담율이 올라가게되고 , 국민보험 환자를 받는 병원은 실력없고 영세한 병원, 보건소정도만 받겠죠. 즉. 부자는 비싼 돈 내고 삼성의료보험이니,  AIG의료보험이니 하는 대기업이나 외국계 큰  민영의료보험을 들고 좋은 병원에 가겠지만 국민의료보험을 가지고 있는 서민들은 좋은 병원은 절대 갈 수 없게되는 거예요.

지금은 누구나 아산병원도, 삼성병원,세브란스병원도 예약만하면 갈 수 있지만 의료민영화가 되면 이런 큰 병원들은 대부분 국민보험환자를 거부하고  돈되는 환자만 소수로 받겠죠. 돈도 더 많이 벌고 일은 적게 해도 되니...그러면 엄마 아빠도 나이들어 큰병원 가시기 어려우시겠죠.. 전 그게 걱정이라 무조건   투표할때  FTA  찬성하는 사람은 안뽑아요. 저도 지금이랴 돈 벌지만 나이들어 돈도 없는데 병원도 못가면 얼마나 서럽겠어요. 의료민영화된 나라는 돈없는 서민이나 노인들은 병원한번 가려면 몇달동안 기다려서 겨우겨우 진단받고 아무리 급해도 수술날짜 까지 또 몇달 기다려야 된다는데...에휴.. 건강보험은 현재 대한민국이 제일인데 그걸 손대면 어떻게 해요."

 

그럼 게임 끝납니다.

부모님들 이쯤되면, 어느나라가 그렇게 했냐? 진짜 그런 법이 있냐? 말도 안된다..등등 반응 다양하실텐데요.

추가로 또 조용히 말씀드립니다.

" 우리나라 국민의료보험은 적자를 정부가 세금으로 보조하기때문에 지금 이런 시스템이 유지되고

의사나, 병원들도 의료수가를 정부가 정해놓은 기준으로만 받기 때문에 누구나 동일한  가격에 같은 의사에게 같은 수술을 받을 수 있지만 ,의료민영화가 되면 국민의료보험을 없애는게 아니고, 지금 실비보장 보험처럼 여기저기 마구 의료보험이 쏟아져 나오고 병원마다 자기가 어느 보험환자를 받을지 결정할 수 있는 완전 자유경쟁체제가 되는거라 , 처음에 좋은 병원가고 싶다고 국민보험아닌 민영보험을 들어도, 보장 받기도 힘들고, 매년 가격이 터무니 없이 의료보험 마음대로 올릴 수 있는게 문제예요.의료실비보장보험. 지금도 갱신할때마다 가격 오르는거 아시잖아요? 이제 의료민영화가 되면 모든 영역이 그렇게 된다는거죠.

지금처럼 엄마 마빠 감기걸려 병원가서 2-3000원에 의사 진단받고 5000원어치 약 받아오실 수 없어요. 약값도 미국이며, 유럽이며 국산까지 모두 자기들 마음대로 약값조정할 수 있으니. 10배.100배 되아도 정부가 전혀 규제할 수 없어요. 그럼 돈 없는 사람은 보건소 가서 처방받아도 약값이 비싸 약 못사먹는거죠. "

 

그럼 부모님, 믿을 수 없다고 거짓말 말라고 하시죠. 정부가 거짓말 하겠냐고. 돈도 많고 많이 배운 명예있는 그사람들이 도대체 왜 이런걸 하겠냐고 정말 순진하게 흥분하시죠..ㅡ,.ㅡ( 엘리트에 대한 환상? 내지는 정치인에대한 기대?? 뭐 그런거 쉽게 놓지 못하시죠..)

"제말 못믿으시면 보건복지부 전화해서 물어보세요. 의료민영화가 어떤 내용인지...주변에 미국 사는 누구누구네 엄마 아빠한테 물어보세요 미국이 어떤가. 왜 미국 교포들이 수술받으러 비행기타고 한국에 나오겠어요? 이미 인천 자유지구나 제주도에 민영화된 병원 ,즉 영리 병원 허가해주고 추진중인거 아시죠? 우리가 안막으면 곧 전체 나라에 이거 다 퍼져요. 삼성병원은 이미 수익안난다고 치과도 없앴잖아요."

 

그럼 부모님 한풀 꺾이십니다.

그때 각종 의료민영화 대한 자료 준비해서 보여드립니다.

멕시코나 미국등의 의료체계..터무니 없는 의료비..등등

 

이렇게 끝까지 다른 이슈엔 토달지 말고 오직 의료민영화에 대한 얘기 하시고 한나라당이 이거 적극추진중이며 많은 민주당  X맨들이 찬성한다. 이놈들은 절대 표주면 안된다.. 하면 그때 부터는 거품물고 욕하십니다... ㅋㅋㅋ

 

모두들 이번 설연휴에는 부모님과 생산성없는 논쟁하지 마시고

그냥 듣고 계시다 의료민영화 때문에 FTA는 안된다.. 이것만 반복 하세요.

 

전 트윗을 안하니 트윗하시는 분들은 제발 너~~얼리 퍼서 날라주시고 기타 사이트에도 마구마구 퍼서 날라주세용~~~!!

 

모두들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

IP : 112.148.xxx.10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좋은사람들
    '12.1.21 5:30 PM (123.215.xxx.185)

    참 좋은 방법이네요.

  • 2. 나쁜사람들
    '12.1.21 5:39 PM (123.215.xxx.185)

    “국토부의 민영화 예찬론은 상습적이다.
    본질은 늘 ‘이익의 사유화와 손실의 국유화’였다. 이번에도 온갖 궤변을 들이밀고 꼼수를 펼치며 고속철도 분할 민영화를 밀어붙이고 있다.” (박순빈 칼럼, 한겨레)

    이익이 생기면 1% 가진자들이 가져가고, 손해보면 국민(99% 무관심 멍청한 국민)의 혈세로 막는다.

  • 3. 한가지 더요!
    '12.1.21 6:41 PM (221.140.xxx.164)

    딴나라 찍는 할머니한테 써 먹은 방법이에요.

    할머니, 추적 60분에서도 나왔는데요, 당장 한미FTA발효되면 약값 오를거래요. 할머니 매일 드시는 이 약들, 값이 올라간다 생각을 해보세요. 그럼, 나중에 병원 입원하셔도 입원비 더 나올거에요. 약값이 계속 오르면. 그리고 왜 이리 됬는지 설명드렸더니, "아 그 이명박이 나쁜놈이네" 금방 이러시더리구요...

    나이 많으신 어른들일수록, 티비가 인 줄 아세요. 그러니까 추적 60분, 그리고 민영화까지 갈 것도 없이 약재비 부터 말씀하세요. 저는 약국 가서 약 살때마다, 일부러 목소리 크게해서 약사님이랑 FTA얘기 해요. 그럼 거기 계신 할머니 할아버지들 다들 물어보세요, "약값이 왜 올라요" 그때 간단히 설명하시면 됩니다.

  • 4. 좋은 글이네요..
    '12.1.22 12:40 AM (14.63.xxx.79)

    숙지하고 갈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1252 한복대여점이요.. 2 날개 2012/01/21 944
61251 중딩 학원 가방 학원마다 다른거 매고 다니나요? 2 .. 2012/01/21 866
61250 (급구)할아버지들이 사용하던 파이프담배대하고 담배속(?) 요즘엔.. 1 추억여행 2012/01/21 532
61249 피부탄력(얼굴처짐)은 어떻게 해야해요??ㅠ 10 .. 2012/01/21 9,279
61248 대한민국엔 없는 키 18 마크 2012/01/21 3,576
61247 이월 상품 코트 2 옷 사고파 2012/01/21 1,882
61246 넌센스 퀴즈임 ㅋㅋㅋ 48 hkhjk 2012/01/21 5,005
61245 금호상가 나 돌고래 상가, 낼 영업 할까요? 2 분당 2012/01/21 2,107
61244 차례/제사 문화 앞으로 이렇게 바꿀까하는데 어떤가요? 3 하얀고양이 2012/01/21 1,164
61243 소뿡이-라는 붕어빵 체인점 아세요? 3 먹고 싶어요.. 2012/01/21 1,819
61242 컴중독 시어미 23 *** 2012/01/21 8,061
61241 공중파 화면비 어떤가요? ... 2012/01/21 301
61240 처가에서 자기싫다고 여태 안가고 있습니다(남편) ㅠㅠ 4 ㅇㅇ 2012/01/21 2,423
61239 정말 미추어버리겠네 4 층간소음 2012/01/21 1,320
61238 겨자채엔 무얼 넣음 더더 맛날까요? 2 손님상차림 2012/01/21 732
61237 제사지낼때 여자가 바지 입었을때 절하는 방법? 4 저도 궁금 2012/01/21 2,331
61236 위염 있으신 분~ 2 명절 2012/01/21 1,412
61235 김밥이 죽으면 가는곳은? 59 마크 2012/01/21 11,079
61234 저희집에서 음식만드는데 시동생이 항상 저희 컴퓨터를 하고 노는데.. 1 2012/01/21 1,649
61233 MB 손녀들 입은 패딩 이거 몽클레어 아닌가요? 41 .. 2012/01/21 12,445
61232 중학생 가방 5 ^^ 2012/01/21 2,373
61231 설음식 벌써 거의 끝냈어요 6 아이고 허리.. 2012/01/21 2,021
61230 설 연휴에 아웃백가서 먹기로 했어요. 4 ^^ 2012/01/21 2,100
61229    경상남도 교육감 연합고사 부활...? 4 바보들 2012/01/21 816
61228 성을 본인이 원하는 성으로 바꿀수있나요? 3 마크 2012/01/21 1,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