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네살 아이 선생님 한 마디에 10시전에 침대로 달려가 자네요

귀여워라 조회수 : 1,937
작성일 : 2012-01-20 23:08:29

만 세돌 아들 이야기인데요, 내내 집에서만 지내다가

이번 겨울부터 처음으로 문화센터 다니기 시작했어요.

 

처음엔 어찌나 쑥스러워 하는지, 선생님이

이름 불러주면 달려가서 하이파이브 하는 것도

처음 한두번은 부끄러워서 못하더니

이젠 웃으면서 수업을 잘 따르고 있어요.

 

 

지난번엔 선생님이 공으로 성장점 콩콩콩 마사지하는

놀이 했는데 여기저기 성장점 알려주고, 밤 10시 전에

자야 성장 호르몬이 나와서 키가 쑥쑥 크는 거라고

딱 한번 10시 얘기를 하셨는데, 그날 밤 이후로

"키 클려면 선생님이 몇시까지 꼭 자야 한댔지?"

물으면 "10시!!" 이러고, 9:50분쯤 거의 10시 되었다고

하면 어찌나 허겁지겁 안방 침대로 달려가서는 눕는지, 무지 웃겨요 (근데 왜 자기방 자기 침댄 놔두고?? ㅎㅎ)

거의 5분만에 잠드네요  ㅎㅎ

 

 

나이에 비해 워낙 잠이 없어서 낮잠도 안 자면서 11시 넘긴 적도 많고

10시반이 기본이었는데, 조금이나마 당겨져서 다행이예요.

웅진 스토리빔도 샀는데 보고선 잠들진 않고 더 놀려고 하더라구요.

다음엔 선생님께 부탁해서 저녁 9시에 자면 더 클 수 있다고 딱

한번만 얘기해 달라고 부탁해야겠어요. 이렇게 효과가 좋을수가....

 

참, 그리고 지난번엔 브로컬리를 안 먹겠다고 해서

요리책에 나와 있는 사진을 보여주면서, "이것 좀 봐, 이걸 먹으면

머리가 좋아진다고 이렇게 책에도 나왔잖아" 이렇게 얘기하니까

그 이후로 우기적 우기적 잘 먹더라구요..호두도 생전 안 먹더니

머리 좋아진다고 책 보여주니 먹고..

 

암튼 아이들 너무 단순하고

귀여워요. 선생님이나 책 등 권위에 호소하면 의외로

쉽게 말을 듣는다는 생각이 들어서 글 올려봐요, 혹시 초보 엄마들에게

도움이 될까 해서요.^^

IP : 58.141.xxx.14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20 11:10 PM (114.207.xxx.186)

    예쁘네요.
    그런데요. 지난번에 어디서 보니 브로콜리에 진딧물이 그렇게 많이 낀데요.
    그래서 농약을 많이 친다고 하더라구요. 한번 알아보시고 안전한 걸로 골라먹이세요.
    전 요즘 브로콜리 잘 안먹어요.

  • 2. 귀여워라
    '12.1.20 11:13 PM (58.141.xxx.146)

    에고 정말요? 그렇잖아도 유기농으로 먹여야 하나 장 볼 때마다 고민되던데, 확실히
    유기농으로 사야겠네요,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 3. 헉..
    '12.1.20 11:27 PM (112.121.xxx.2)

    저도 샘인데.. 왜 울 아이들한텐 안먹히는 걸까요.. ㅎㅎ
    00아~ 엄마 학생과 어흥 쌤이야.. ㅠㅠ

  • 4. 진짜
    '12.1.21 5:48 PM (112.149.xxx.158)

    귀여워요 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2838 나꼼수 듣고계시죠? 6 .. 2012/01/24 1,723
62837 몇년전에 유명했던 며느리의 일기.. 2 명절 2012/01/24 3,032
62836 부와 성공과 사랑 중에 어느 것을 택하실래요? 11 쐬주반병 2012/01/24 2,690
62835 치아에 관한꿈 1 .. 2012/01/24 870
62834 이런 증세 병원에 가봐야 하는지요? 4 가슴이 답답.. 2012/01/24 942
62833 무우와 마늘 없이 김치 맛들게 담글 수 있을까요? 5 김치담그기 2012/01/24 1,904
62832 명절찌개(?) 9 느끼해서 2012/01/24 2,529
62831 보일러 온수는 되는데 난방안되는 거 ㅜㅜ 5 ........ 2012/01/24 7,138
62830 지나가는군요. 4 2012/01/24 988
62829 김치 크로니클 미국에서도 인기 있어요? 9 ^^ 2012/01/24 3,463
62828 9,12살 남매 엄마..넘 지쳐요. 5 지친맘 2012/01/24 1,954
62827 구글에서 제 폰번호검색하니 카페게시글이 하나뜨는데요.. 이런 2012/01/24 1,241
62826 운동할때 어떤 브래지어를 하는게 좋을까요? 3 궁금 2012/01/24 1,255
62825 남편이 가사분담을 더 하게 하려면 어떻게 하죠? 4 맞벌이 2012/01/24 1,077
62824 피부때문에그러는데요... 저밑에글... 물광주사요.... 5 moonjj.. 2012/01/24 3,018
62823 소갈비찜 하려구하는데 꼭 끓는물에 데쳐야 하나요? 9 요리초보 2012/01/24 3,277
62822 입덧하는 동생이 막 우네요. 7 에효.. 2012/01/24 2,927
62821 남편이 보너스를 안받아(안가져?)왔어요 10 ........ 2012/01/24 2,928
62820 우리 아들보고 앞으로 할아버지 젯밥 챙길 사람이라고 6 무한짜증 2012/01/24 2,471
62819 수삼 손질방법과 먹는방법 알려주세요 1 수삼 2012/01/24 1,439
62818 차 있으면 유지비 많이 들죠? 6 ..... 2012/01/24 2,186
62817 사십대 초반인데 헤어미용기술 배워는거 무리일까요? 4 고민 2012/01/24 2,682
62816 취학전 연산 학습지 공습이미지계산법& 기탄수학? 1 연산 2012/01/24 1,031
62815 양심불량 시짜들 3 2012/01/24 1,832
62814 해외아동 결연 사이트 부탁합니다 6 나무 2012/01/24 5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