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네살 아이 선생님 한 마디에 10시전에 침대로 달려가 자네요

귀여워라 조회수 : 1,876
작성일 : 2012-01-20 23:08:29

만 세돌 아들 이야기인데요, 내내 집에서만 지내다가

이번 겨울부터 처음으로 문화센터 다니기 시작했어요.

 

처음엔 어찌나 쑥스러워 하는지, 선생님이

이름 불러주면 달려가서 하이파이브 하는 것도

처음 한두번은 부끄러워서 못하더니

이젠 웃으면서 수업을 잘 따르고 있어요.

 

 

지난번엔 선생님이 공으로 성장점 콩콩콩 마사지하는

놀이 했는데 여기저기 성장점 알려주고, 밤 10시 전에

자야 성장 호르몬이 나와서 키가 쑥쑥 크는 거라고

딱 한번 10시 얘기를 하셨는데, 그날 밤 이후로

"키 클려면 선생님이 몇시까지 꼭 자야 한댔지?"

물으면 "10시!!" 이러고, 9:50분쯤 거의 10시 되었다고

하면 어찌나 허겁지겁 안방 침대로 달려가서는 눕는지, 무지 웃겨요 (근데 왜 자기방 자기 침댄 놔두고?? ㅎㅎ)

거의 5분만에 잠드네요  ㅎㅎ

 

 

나이에 비해 워낙 잠이 없어서 낮잠도 안 자면서 11시 넘긴 적도 많고

10시반이 기본이었는데, 조금이나마 당겨져서 다행이예요.

웅진 스토리빔도 샀는데 보고선 잠들진 않고 더 놀려고 하더라구요.

다음엔 선생님께 부탁해서 저녁 9시에 자면 더 클 수 있다고 딱

한번만 얘기해 달라고 부탁해야겠어요. 이렇게 효과가 좋을수가....

 

참, 그리고 지난번엔 브로컬리를 안 먹겠다고 해서

요리책에 나와 있는 사진을 보여주면서, "이것 좀 봐, 이걸 먹으면

머리가 좋아진다고 이렇게 책에도 나왔잖아" 이렇게 얘기하니까

그 이후로 우기적 우기적 잘 먹더라구요..호두도 생전 안 먹더니

머리 좋아진다고 책 보여주니 먹고..

 

암튼 아이들 너무 단순하고

귀여워요. 선생님이나 책 등 권위에 호소하면 의외로

쉽게 말을 듣는다는 생각이 들어서 글 올려봐요, 혹시 초보 엄마들에게

도움이 될까 해서요.^^

IP : 58.141.xxx.14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20 11:10 PM (114.207.xxx.186)

    예쁘네요.
    그런데요. 지난번에 어디서 보니 브로콜리에 진딧물이 그렇게 많이 낀데요.
    그래서 농약을 많이 친다고 하더라구요. 한번 알아보시고 안전한 걸로 골라먹이세요.
    전 요즘 브로콜리 잘 안먹어요.

  • 2. 귀여워라
    '12.1.20 11:13 PM (58.141.xxx.146)

    에고 정말요? 그렇잖아도 유기농으로 먹여야 하나 장 볼 때마다 고민되던데, 확실히
    유기농으로 사야겠네요,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 3. 헉..
    '12.1.20 11:27 PM (112.121.xxx.2)

    저도 샘인데.. 왜 울 아이들한텐 안먹히는 걸까요.. ㅎㅎ
    00아~ 엄마 학생과 어흥 쌤이야.. ㅠㅠ

  • 4. 진짜
    '12.1.21 5:48 PM (112.149.xxx.158)

    귀여워요 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8314 각종 잔치의 정리? 1 정리 2012/03/30 785
88313 꼭 사용해야하나요? 2 변압기 2012/03/30 506
88312 '아내의 자격'에서 무슨 책 인가요? 10 궁금 2012/03/30 3,114
88311 활전복이 한박스가 왔는데.. 6 미안해 2012/03/30 947
88310 성당을 처음 가보려고 하는데 명동성당은 어떨까요? 8 종교 2012/03/30 1,580
88309 뇌전증 3 바나나우유 2012/03/30 1,856
88308 혹시 마리화나나 대마초 태우는 냄새 아시는 분 계실까요?-.-;.. 34 낚시아님 2012/03/30 54,093
88307 남편이랑 외식중에 이상한 남자들이 하는 말.. ㅠㅠ 7 이상해 2012/03/30 3,338
88306 월급이 안나왔어요. 10 하아 2012/03/30 3,028
88305 잇몸치료 대학병원에서 받아보신분! 2 하바 2012/03/30 3,002
88304 우왕...조선일보도 자신의 사찰내용을 모르는군요... .. 2012/03/30 1,170
88303 바바라 스트라이샌드 나왓던 영화가 뭐예요... 18 토토 2012/03/30 2,731
88302 압력밥솥으로 밥지을 때 끝에 압력 빼시나요? 6 ... 2012/03/30 1,157
88301 공직윤리지원관실 출범부터 편법·졸속… 명분은 ‘공직기강’이지만 .. 세우실 2012/03/30 359
88300 영작 부탁드려도 될까요? 2 무식이 죄 2012/03/30 440
88299 어린이집 선생님이 하신 말씀중에요... 7 현이훈이 2012/03/30 1,539
88298 시댁친척이속옷가게개업하는데 6 ... 2012/03/30 1,171
88297 돌잔치를 친정, 시댁 따로 하신 분들도 계신가요..? 11 돌잔치 2012/03/30 5,815
88296 꾸미지 못하는 신입생 여드름 어떻게처리해요? 3 ---- 2012/03/30 933
88295 20대 후반~30대 초반 직장여성분들 옷값 얼마나 쓰세요? 5 ... 2012/03/30 3,815
88294 혼자서 '화차' 무서웠어요~ 6 영화 2012/03/30 2,660
88293 종편중 JTBC는 살아 남을것 같다,,. 12 별달별 2012/03/30 2,729
88292 저도 살림 팁하나 드릴께요 43 돼지토끼 2012/03/30 15,160
88291 정준호 민주당으로 갈아탔네요~ 33 2012/03/30 11,316
88290 허재현 기자 트윗.. 1 .. 2012/03/30 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