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선물받은 가방 마음에 안들어하면 기분나쁘겠죠?

난감한선물 조회수 : 1,626
작성일 : 2012-01-20 20:53:50

 제가 가방이 메이커 있는 게 거의 없어요. 주로 보세나 그런걸 들고 다녔죠.
그러다 취직을 하고 언니가 축하 선물로 가방을 사줫어요. 이때는 괜찮았던게
제가 어떤 메이커 쇼퍼백이 갖고 싶었고 그래서 언니와 인터넷으로 디자인을 같이
본뒤 언니가 백화점가서 사다 선물로 줬어요. 이때도 언니가 사온 색상이 마음에 그리
들지는 않았지만 감사히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때 언니가 묘한 착각을 한 것 같아요. 제가 가방이 거의 없으니 생일이나 기념일에
저에게 가방을 사줘야겠다고.. 언니의 이런 마음은 정말 감사하죠.
그런데 왜 가방이나 옷은 취향차이가 있잖아요?

 이번에 언니가 제가 조카들에 선물을 많이 해서 고맙다고 엄마편으로
선물을 보냈는데 메이커 가방이에요.ㅠㅠ 언니가 백화점 가서 평소 제가 들고다니던
가방들을 보고 제 취향에 맞을 거라고 생각하며 가방을 사서 보내준 것 같은데...
 ㅠㅠ 제가 좋아하는 메이커도 아니고, 제가 그리 좋아하는 색상, 스타일도 아니고...
무엇보다 저는 조심성이 없어 가방을 함부로 들고다녀 스크래치를 잘 내는 타입이라
저는 세일 많이 하는 가방을 좋아해요. 부담없이 막 편하게 들고 다니기 좋게...

그런데 언니는 이번에 새로 나온 신상, 제 가격 다 받는 가방을 보내 줬어요.
ㅠㅠ 들고다니라면 들고 다니겠지만 절대 제가 사지 않을 가격과 스타일인 가방이라
돈이 너무 너무 아깝습니다. 하지만 교환이나 환불하고 싶다고 말했다가는 언니가
서운해 하고 기분 나빠하겠죠? 살짝 환불 이야기를 해봣더니 언니는 제가 가방이
마음에 드는데 혹시 비싸서 부담스러워한다고 생각했는지 그냥 들고다니래요.
들고다니자니 마음이 별로고 돈도 아깝고... 마음이 복잡하고 괴롭습니다...
근데 진짜 저도 미안하면서 좀 짜증도 나요...
가방은 정말 취향차이인데 그냥 현금으로 줬으면 이런 고민안해도 될텐데..

 왜 가방으로 선물했을까요?ㅠㅠ 제가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요?

IP : 59.21.xxx.22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1.20 8:58 PM (50.77.xxx.33)

    친언닌가본데 그정도 얘기도 조심스럽게 못할까요?
    언니 이거 너무 이쁘긴 한데 나 너무 촌순이라 소화가 좀 어려워
    담엔 같이 사면 안될까?

  • 2. 음..
    '12.1.20 8:59 PM (85.170.xxx.74)

    친언니면 망설일게 뭐 있나요. 언니 나 마음에 드는 가방으로 바꿀게~ 하고 애교섞어 말하면 되지 않아요? 그리고 고맙게 받고 고맙게 매고 다니면 될 것 같은데요. 그런데...만약 제 동생이 이런식으로 짜증까지 날 정도로 내 선물을 맘에 안들어하면서 선물을 마음으로 받는게 아닌 돈으로 환산한다면 앞으로 선물 안하던지, 정말 원하는대로 마음대로 굴려도 되는 싸구려 주고 말 것 같네요.

  • 3. ..
    '12.1.20 9:32 PM (175.120.xxx.187)

    제가 여동생한테 선물을 잘하는 편인데요..
    이런 경우엔 솔직하게 말해주는게 훨~~씬 더 좋을 것 같아요.

  • 4. ..
    '12.1.20 9:33 PM (175.120.xxx.187)

    전혀 기분 나쁘지 않아요.

  • 5. ㅇㅇ
    '12.1.20 9:59 PM (121.130.xxx.78)

    가방 같은 건 특히나 취향 타잖아요.
    이것도 이쁘지만 사실 갖고 싶은 게 있는데 그걸로 바꿔도 되지?
    그렇게 말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5162 고 손문권 PD 모친 단독인터뷰 38 가족의분노 2012/02/23 15,767
75161 보테가 베네타(가방 얘기입니다. 싫으신 분 패스하세요) 5 서기맘 2012/02/23 5,295
75160 화장실 방향제로쓸 향진한 비누? 6 2012/02/23 3,384
75159 출산후 아기한테 지출되는 비용 궁금해요 13 예산짜기 2012/02/23 2,016
75158 전자렌지 추천 해주세요. 1 살림꾼 2012/02/23 931
75157 이렇게 공기가 안 좋을줄이야 ㅠㅠ 1 도로변 아파.. 2012/02/23 1,338
75156 얼굴에 멍, 어디로 가면 되나요? 9 알려주세요 2012/02/23 2,267
75155 서기호 판사와 함께 하는 사법개혁 토크콘서트 눈꽃 2012/02/23 665
75154 금단증상에 대해 아시는 분.. 6 헬로우 2012/02/23 1,316
75153 생활비 총 300이면 아이 교육에 얼마나 투자해야 적당할까요? 9 .... 2012/02/23 2,561
75152 살기 싫으면 떠날 수 있는 자유! safi 2012/02/23 667
75151 저도 선거알바 하려고 문의했더니... 2 아이구 2012/02/23 1,967
75150 닉넴 마리아란분...... 11 음모론? ㅎ.. 2012/02/23 1,664
75149 상품권받은 신문 끊고 싶은데.. 7 신문 2012/02/23 1,340
75148 화장실 하수도 냄새 제거하는방법 없나요?? 14 소금인형 2012/02/23 46,028
75147 '주간조선'참으로 악랄하군요. [펌] 1 ㅡㅡ 2012/02/23 1,338
75146 첫 유럽여행.. 서유럽과 동유럽 중 어디를 택하시겠나요? 16 bs 2012/02/23 17,336
75145 [펌] 목욕갔다 실종된 여동생 이야기라고 하네요.. 21 123 2012/02/23 9,523
75144 중앙에서 독점판매한다는 뉴욕타임즈국제판에대해알고싶어요 2 중앙영자신문.. 2012/02/23 799
75143 어제 나꼽사리듣고 너무 심란해요(자세한 상황有) 2 하우스푸어 2012/02/23 1,893
75142 (유럽)여행사 홈피에 있는 상품가격.. 실제 경비까지 합치지.... 10 .. 2012/02/23 2,027
75141 유럽에 거주중인데..노산에 낯선곳에서 출산 걱정이되요. 3 ... 2012/02/23 1,734
75140 좋은 곳 알려주세요. 양양 여행 2012/02/23 637
75139 비정규직 얘긴 거의 없는듯... 13 82에는 2012/02/23 1,960
75138 어디에 할까요? 4 한달만 저금.. 2012/02/23 7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