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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얼마전 글올린 중년의 위기

... 조회수 : 2,278
작성일 : 2012-01-20 18:03:28

지난주 글올린 중년의 위기 글 올린 사람입니다.

여러 분들 말씀처럼 남편의 외도는 아닐거라 확신했는데

남편이 1번 여자를 만났더군요..

저랑 많이 싸웠던 날...

별일 아니라고 그냥 밥 한번 커피 한잔 마셨다고 하는데

참 마음이 뭐라고 할까 씁쓸하네요..

그래서 저한테 모진소리 했나 싶기도 하고...

이 일로 더 얘기 하면 저만 치사해질까 얘기 하지도 못하겠고..

지금은 남편과 잘 지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마음이 참 울적합니다. .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이 사람을 믿어야 하겠지만 마음이 그렇네요..

자기는 연락처도 모르고 이름도 모른다네요.

자기 머리 해주던 미용사라네요.

전 그런것도 모르고 가서 머리 바꾸고 오면 좋아했네요.

IP : 182.209.xxx.4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1.20 6:09 PM (121.151.xxx.146)

    그렇죠
    그럴거라 생각했네요
    이름도 모르고 연락처도 모른다 그런말 믿지마시고
    지금처럼 그냥 그대로 사시면서 잘 살펴보세요
    그리고
    이젠 원글님 새로운인생으로 다시산다고 생각하시고
    님을 몸도 마음도 경제적인것까지 다 바꾸셔야해요

    저도 한번 그런일을 겪고나니
    아 그래 이게 인생이구나 이사람하고 평생같이 할수없을수도있겠구나
    싶어서 이제 내인생을 살아보자는생각을했네요

    지금 그래서 제길찾아서 열심히살고잇는데
    그런일겪고나니 제몸에 병이 찾아오네요 그래서 씁쓸해요

    원글님 기운내시고 몸잘 챙기시고
    새로운 인생 찾으셔야합니다

  • 2. 음2
    '12.1.20 6:43 PM (58.126.xxx.137)

    그리고 여기 가끔 그런글 쓰면 다들 여자라는데 본인은 안믿는 분들 많아요.제발 좀 믿어주세요.

  • 3. 전 남편분 이해가요.
    '12.1.20 7:05 PM (121.165.xxx.61) - 삭제된댓글

    그냥 묵묵히 내 이야기 들어주고 맞장구쳐주는 사람이 여자였을 뿐이라구요.
    남자들은 아무리 친해도, 아니, 친하기 때문에 서로 속내를 못터놓습니다.
    원래 그런 동물이 아니예요.
    누군가 마음이 허할때 옆에 있어주면 고맙고 그러다가 진행될 뿐이지
    지금 자체는 여자로 마음이 싱숭생숭 한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보통 남자의 가장 친한 친구는 아내라고 하던데- 다른데 속 터놓을 사람이 없어서요.
    아내에게는 아니죠.
    그냥 이시점에서 원글님도 이해가고 남편분도 이해가요.
    얼마전엔 저희 부부도 서로 힘든일 겪고 상대방이 자기를 이해해 주지 않는다고 싸우다가 지쳐서ㅠ.ㅠ.
    지금은 서로 연민으로 변하고 있는 중입니다........

  • 4. 음3
    '12.1.20 7:08 PM (175.213.xxx.30)

    저기요, 원글님한테 묻고 싶은데요.
    그때 저랑 몇분이 경험담까지 써가면서 여자있나 보라고 할 때
    왜 깊이 생각해보지 않으시는 거에요?
    여기 남편바람때문에 글 올라올때 그집 남편들은 뇌에 뭐가 하나 부족해서
    아님 아주 특별한 매력이 있거나 아내되는 사람이 못생기거나 못나서 그런다고 생각하신 거에요?

    그게요, 아무 관심도 없는데 미용사랑 밥한번 먹었다고요?
    그런데 연락처도 이름도 몰라요?...
    예를 들어, 택배아저씨가 배달하러 자주 오면 고마워서 밥한끼 같이 드실 수 있으세요?
    자꾸 궁금해 하지 마시고 남편분 잘 모시고 사세요.

    -------
    제말에 기분 나쁘시죠?
    나중에 더 큰 상처받지 말고, 잘 단도리 하라는 뜻으로 쓴 글이니 상처받지 마시고
    잘 살피세요. 무조건 의심하지 마시고
    아직 깊은 관계는 아닌 것 같아요.
    이럴 때,좀더 남편한테 관심을 가져주시고 잘해주세요.
    제가,,남편이 여자 있었던 거 알고 난 후에 나름대로 생각해 보니 이 부분이 후회가 되서 해드리는 말이에요.
    그때 어찌됐던 좀더 신경을 썼더라면 그러지 않았을까 하고요.
    내가 뭘 잘못했냐고 따지는 남편에게 남편이 제게 한 말이 이거 였거든요.
    내가 자기한테 무심했다고요...

  • 5. 원글
    '12.1.20 7:19 PM (182.209.xxx.49)

    남편이 병적으로 직업여자 싫다고 해서 저도 철썩같이 믿었습니다.
    그리고 결혼 10년 살면서 그럴 만한 일도 없었고요.
    이번엔 저희가 사정이 있어서 좀 떨어져 지냈습니다.
    그러다 이번 연말에 뭔지 모르게 남편이 달라졌단 심중은 있었지만 설마 여자일거란 생각은 안했어요..
    저도 남편이 힘들때 저 아닌 다른 여자와 지냈다는게 참 속상하지만 이미 지난일 어쩔수가 없네요..
    단지 앞으로 남편을 과거처럼 믿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고 지금은 남편 앞에서 웃고 있지만 참 뭐라 말할 수 없는 배신감이에요..
    더 진행되기 전에 운이 좋게 제가 알았네요..남편의 실수로요..아마 몰랐더라면 저는 단한번도 남편을 의심하지 않았을 거에요..하늘의 도우심으로 생각하고 있어요..지금은 다시 자상하고 좋은 남편으로 돌아왔네요..저도 속이 상하지만 내색 안하구요..외도한 남편에 비하면 뭐라고 할 정도도 아니지만 저한테는 참으로 큰 충격이에요...여러 가지 생각이 있지만 지금은 어떻게 할 수가 없어요..남편이 속시원히 말이라도 해주면 좋겠지만 남편은 더이상 애기하려고 하지 않구요..

  • 6. 음3
    '12.1.20 7:38 PM (175.213.xxx.30)

    원글님이 댓글 주셔서...

    지금 잘 지내신다니 다행이에요.

    제가 해 드리고 싶은 말은요.
    실제로 진행중인 걸 알게 되거나,진행 후 끝난 거라도 나중에 알게 된다면,
    저는 후자였는데도 충격이 커서 배신감 때문에 2년 정도 고생했어요.

    원글님이 바람,,,그걸 아는 순간 느끼는 배신감과 고통이 엄청나게 크기 때문에
    적어도 이렇게 글을 써서 도움을 얻고자 하는 원글님이라도
    절대로 그런 고통은 겪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에요...
    미연에 방지하라 이뜻으로 받아들이면 될까요?
    저는 원글님 편이에요.
    행복하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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