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페인트공사 맡겼더니 유성페인트를.. 냄새때문에..

ㅠㅠ 조회수 : 9,605
작성일 : 2012-01-20 17:11:53

옛날 아파트를 사서 인테리어를 했어요. 화장실, 주방, 도배, 장판 싹 다했고,, 다른건 다 잘되었는데..

페인트공사(삼화페인트대리점에 따로 맡겼음) 망했어요.

32평 발코니랑, 수납장 세개, 문틀, 창틀 의뢰했고..

100만원 견적나왔어요.. 계약서는 없었고 구두로 계약했구요..

작업당일 가보니 아파트 주변에서부터 냄새가 너무심했어요.. 왜 이렇게 냄새나냐 했더니 유성안쓰면 창틀에 페인팅 안된다고..

문틀, 창틀에 이미 필름지 입힌거라 셀프로 할까 하다가 바쁘고 애들데리고 언제 하냐 싶어 그냥 맡긴것이 화근이 되었어요.

작업자랑은 필름에는 프라이머 작업후 페인팅 해야 밀착된다고 해서 그리 하기로 했는데.

나중에 알아보니 유성페인팅시에는 프라이머 작업 안해도 밀착 잘 된답니다. 프라이머 어쩌구저쩌구 하며 가격 올리더니

결국은 인건비였어요. 세사람 15만원씩 따져도 참.. 어이가 없어요..

실리콘시공비 15만원 포함해서 100인데.. 작업중에 보니 실리콘부분에도 페인트를..해놨길래 실리콘 왜 안쐈냐고 했더니

실리콘보다 페인트가 나을것 같아 그리했다고.. 암튼 건 인부 말이고 대리점사장과 통화후 100에서 7만원 빠진 금액으로 입금하기로 했죠..

헌데 페인트를 몰라도 너무 모른게.. 요즘 페인트 냄새 안난단 사장 말에 냄새 금방 빠질 줄 알았어요..

어찌됐든 결제를 했고, 일주일후에 입주해보니 상황이 너무 안좋았어요. 아이들도 어리고, 남편은 냄새때문에 괴로워했고.

이 추운 겨울에 밤낮으로 환기를 시키며, 방문도 없는 상태에서 안방에서 이불 뒤집어쓰고 보름을 지냈어요.

그동안 머리가 아팠고, 눈도 따가웠고,, 지금은 들어올때 지독한 냄새 나지만 집에 들어와있으면 냄새를 못느끼고 살고 있구요.

샷시를 교체하네 문틀을 교체하네, 붙박이를 내다 버리네 하다가 결국은 필름지 입힌 곳을 다 필름지채로 뜯어내기로 했고,,

그 위에 젯소와 친환경페인트를 다시 하고 있어요..

아직도 벗겨낼 수 없는 문틀과 마스킹 제대로 안해서 도배지나 사방으로 튀어서 스물스물 언제까지고 배어나올 냄새를 생각하니.. 게다가 샷시 잠금장치에도 마스킹 안해서 잠그고 풀때마다 페인트 갈리고 있고.. 실리콘은 죄다 벗겨지고 갈색 실리콘 다 보이고 있구요.. 결제를 하는게 아니었는데.. 너무 빠리빠리하게 작업끝나고 결제를 하는것도 참 어리석었다 싶어요. 저한테 화가나구요..

외출후 들어올때마다 싸구려 유성페인트냄새에 화가 치밉니다.

소보원에선 계약서를 쓰지 않아서 도울수없다 하고.. 삼화페인트 사장과 인부는 절 이상한 사람 취급하고 전화도 안받구요.

이런 사정을 아는 몇몇 페인트 시공업체에선 항의하라고. 요즘 유성을 집안에 쓰는 사람이 어딨냐고 하는데..

도대체 법의 힘을 빌릴 방법이 없는걸까요?

제가 화나는건.. 차라리 돈 뜯기고 그냥 버렸다 생각하면 그만인거면 이리 화나진 않을꺼에요.

계속 냄새에, 냄새 없애느라 계속 페인팅에 잡일에, 외출할때 문 열어놓고는 애들이랑 저녁에 들어올때 춥디추운 집에 들어오면 한동안 오들오들 떨고 있어야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냄새는 계속 나고..  돈들여서 집고쳐놓고 페인트공사 잘못해서 개고생중인거 생각하면 도저히 시간이 한달이 다 되어가도 용납이 안됩니다.

집정리도 못하고 계속 페인트칠에 젯소칠에 바니쉬에.. 사서 고생하는데..

그 업자들은 돈챙기고 나몰라라 하고.. 저와 가족들은 이고생을 하면서 겨울을 나게 생겼으니 어쩔까요..

베이크아웃한다고 난방비 50가까이 들었고 숯으로 냄새뺀다고 30 썼고, 페인트냄새에ㅐ 좋다는 화초사느라 20 썼고..

친환경페인트에 젯소에 코팅제에.. 고생은 고생대로.. 이걸 그냥 넘기고는 못살것 같아요. 어떻게 해결방법 좀 알려주세요..

돈써놓고 이렇게도 고생하는구나 싶어요.

데다가 젊은 인부가 실리콘부분에 대해 눈 부라리며 깎으려고 한다고 협박조의 말을 한거나,

샷시만 칠하면 될것을 그 주변 창틀에까지 마스킹도 안하고 뿌려대서 이야기했더니 청소하기 더 쉽지 않냐고...

그런 대화를 할때만 해도 이런 최악의 상황은 예상하지 못해서 결제를 했더랬어요..

IP : 219.240.xxx.6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20 8:32 PM (211.208.xxx.149)

    그 유성 냄새가 장난 아니더라구요
    아파트 11층 사는데 6층 사는 이웃 옆집에 이사오는 사람들이 복도쪽의 창틀을 유성으로 칠했어요 현관문도 칠했었나 하여간 그거 칠하는데 아파트 입구부터 냄새가 진동을 하더니
    우리집 11층까지 냄새가 나더라구요
    엄청나더군요

    겨울인데 정말 고생이시네요 ㅠㅠ

  • 2. 부자
    '12.1.25 12:42 PM (210.117.xxx.126)

    유성페인트 잘기억해야겠네

  • 3. ranstral
    '12.3.17 8:04 PM (182.172.xxx.65)

    저와 너무 비슷하시네요
    그냥 도둑맞았다면 차라리 이렇게 답답하진 않을텐데 이집에서 살아야한다는게 끔찍합니다. 지금심정으론 그냥 집 버리고싶어여
    4주가 다 되어가는데도 냄새에 머리가 아프네요 신혼집이라 2주일뒤 들어가 살텐데
    다시 돈들여 벗겨내고 다시 수성으로 칠할까하는데 지금은 어떻게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5513 진짜 아무것도 아닌 밥상인데 너무 잘먹어요... 20 남편이 잘먹.. 2012/01/31 12,526
65512 감사해요~ 1 자동차세 연.. 2012/01/31 745
65511 혹시 녹즙 배달 알바 해보신본 있어요? 2 알바 2012/01/31 9,803
65510 인조털 코트 어떨까요? 3 외투 2012/01/31 1,265
65509 비용이 비슷하다면 코타키나바루와 제주도중 어딜 선택하면 좋을까요.. 8 문의 2012/01/31 2,098
65508 가장 싼 우유 발견. 15 .. 2012/01/31 4,963
65507 새해를 맞아.. 108배 시작하신분덜 계세요?? 9 2012/01/31 2,780
65506 저녁밥 뭐가 맛있을까요? 내가한밥 3 맛없어 2012/01/31 1,333
65505 전과를 사야되는데요 1 ... 2012/01/31 818
65504 영화 '부러진 화살' 관련 기사 2 김 민 영 2012/01/31 1,168
65503 조심스럽지만.. 지난번 동상걸린 아들친구 후기를 기다려요.. 2 .... 2012/01/31 1,644
65502 김밥체인점 김밥~ 넘 맛있네요. 뭘 넣었기에.... 10 김밥좋아 2012/01/31 4,842
65501 집 전세 내놓을 때 - 부동산 궁금... 14 집 내놓는 .. 2012/01/31 7,106
65500 화농성 여드름 안짜고 두면 그것도 자국 남나요? 4 ... 2012/01/31 7,619
65499 천국에 갖다온 소년 죽은 누나, 엄마, 친척, 할배 모두 다 만.. 2 호박덩쿨 2012/01/31 2,430
65498 홀시아버지 모시기 9 아침맘 2012/01/31 5,892
65497 저녁하기 넘 싫으네요 님들은 뭐 드실꺼예요? 23 저녁 2012/01/31 3,604
65496 게걸스런 지네발 자영업자 떡실신......오마이 뉴스 1 바다네집 2012/01/31 1,540
65495 돈봉투 수사 '몸통'으로…김효재 소환 초읽기 세우실 2012/01/31 674
65494 신발이 크십니다 9 2012/01/31 1,654
65493 시어머니가 가족카드 가지고 다닌 사람인데요 17 dd 2012/01/31 8,001
65492 82쿡 회원님과의 즐거운 점심식사.. 30 독수리오남매.. 2012/01/31 2,916
65491 스마트폰 인터넷 사용하게 하시나요? 3 초등6학년 2012/01/31 829
65490 카카오톡 완전 무식한 질문 4 미도리 2012/01/31 2,097
65489 싱가폴 자유여행 경비 얼마나? (호텔, 항공 제외) 11 싱가폴 여행.. 2012/01/31 2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