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페인트공사 맡겼더니 유성페인트를.. 냄새때문에..

ㅠㅠ 조회수 : 9,314
작성일 : 2012-01-20 17:11:53

옛날 아파트를 사서 인테리어를 했어요. 화장실, 주방, 도배, 장판 싹 다했고,, 다른건 다 잘되었는데..

페인트공사(삼화페인트대리점에 따로 맡겼음) 망했어요.

32평 발코니랑, 수납장 세개, 문틀, 창틀 의뢰했고..

100만원 견적나왔어요.. 계약서는 없었고 구두로 계약했구요..

작업당일 가보니 아파트 주변에서부터 냄새가 너무심했어요.. 왜 이렇게 냄새나냐 했더니 유성안쓰면 창틀에 페인팅 안된다고..

문틀, 창틀에 이미 필름지 입힌거라 셀프로 할까 하다가 바쁘고 애들데리고 언제 하냐 싶어 그냥 맡긴것이 화근이 되었어요.

작업자랑은 필름에는 프라이머 작업후 페인팅 해야 밀착된다고 해서 그리 하기로 했는데.

나중에 알아보니 유성페인팅시에는 프라이머 작업 안해도 밀착 잘 된답니다. 프라이머 어쩌구저쩌구 하며 가격 올리더니

결국은 인건비였어요. 세사람 15만원씩 따져도 참.. 어이가 없어요..

실리콘시공비 15만원 포함해서 100인데.. 작업중에 보니 실리콘부분에도 페인트를..해놨길래 실리콘 왜 안쐈냐고 했더니

실리콘보다 페인트가 나을것 같아 그리했다고.. 암튼 건 인부 말이고 대리점사장과 통화후 100에서 7만원 빠진 금액으로 입금하기로 했죠..

헌데 페인트를 몰라도 너무 모른게.. 요즘 페인트 냄새 안난단 사장 말에 냄새 금방 빠질 줄 알았어요..

어찌됐든 결제를 했고, 일주일후에 입주해보니 상황이 너무 안좋았어요. 아이들도 어리고, 남편은 냄새때문에 괴로워했고.

이 추운 겨울에 밤낮으로 환기를 시키며, 방문도 없는 상태에서 안방에서 이불 뒤집어쓰고 보름을 지냈어요.

그동안 머리가 아팠고, 눈도 따가웠고,, 지금은 들어올때 지독한 냄새 나지만 집에 들어와있으면 냄새를 못느끼고 살고 있구요.

샷시를 교체하네 문틀을 교체하네, 붙박이를 내다 버리네 하다가 결국은 필름지 입힌 곳을 다 필름지채로 뜯어내기로 했고,,

그 위에 젯소와 친환경페인트를 다시 하고 있어요..

아직도 벗겨낼 수 없는 문틀과 마스킹 제대로 안해서 도배지나 사방으로 튀어서 스물스물 언제까지고 배어나올 냄새를 생각하니.. 게다가 샷시 잠금장치에도 마스킹 안해서 잠그고 풀때마다 페인트 갈리고 있고.. 실리콘은 죄다 벗겨지고 갈색 실리콘 다 보이고 있구요.. 결제를 하는게 아니었는데.. 너무 빠리빠리하게 작업끝나고 결제를 하는것도 참 어리석었다 싶어요. 저한테 화가나구요..

외출후 들어올때마다 싸구려 유성페인트냄새에 화가 치밉니다.

소보원에선 계약서를 쓰지 않아서 도울수없다 하고.. 삼화페인트 사장과 인부는 절 이상한 사람 취급하고 전화도 안받구요.

이런 사정을 아는 몇몇 페인트 시공업체에선 항의하라고. 요즘 유성을 집안에 쓰는 사람이 어딨냐고 하는데..

도대체 법의 힘을 빌릴 방법이 없는걸까요?

제가 화나는건.. 차라리 돈 뜯기고 그냥 버렸다 생각하면 그만인거면 이리 화나진 않을꺼에요.

계속 냄새에, 냄새 없애느라 계속 페인팅에 잡일에, 외출할때 문 열어놓고는 애들이랑 저녁에 들어올때 춥디추운 집에 들어오면 한동안 오들오들 떨고 있어야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냄새는 계속 나고..  돈들여서 집고쳐놓고 페인트공사 잘못해서 개고생중인거 생각하면 도저히 시간이 한달이 다 되어가도 용납이 안됩니다.

집정리도 못하고 계속 페인트칠에 젯소칠에 바니쉬에.. 사서 고생하는데..

그 업자들은 돈챙기고 나몰라라 하고.. 저와 가족들은 이고생을 하면서 겨울을 나게 생겼으니 어쩔까요..

베이크아웃한다고 난방비 50가까이 들었고 숯으로 냄새뺀다고 30 썼고, 페인트냄새에ㅐ 좋다는 화초사느라 20 썼고..

친환경페인트에 젯소에 코팅제에.. 고생은 고생대로.. 이걸 그냥 넘기고는 못살것 같아요. 어떻게 해결방법 좀 알려주세요..

돈써놓고 이렇게도 고생하는구나 싶어요.

데다가 젊은 인부가 실리콘부분에 대해 눈 부라리며 깎으려고 한다고 협박조의 말을 한거나,

샷시만 칠하면 될것을 그 주변 창틀에까지 마스킹도 안하고 뿌려대서 이야기했더니 청소하기 더 쉽지 않냐고...

그런 대화를 할때만 해도 이런 최악의 상황은 예상하지 못해서 결제를 했더랬어요..

IP : 219.240.xxx.6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20 8:32 PM (211.208.xxx.149)

    그 유성 냄새가 장난 아니더라구요
    아파트 11층 사는데 6층 사는 이웃 옆집에 이사오는 사람들이 복도쪽의 창틀을 유성으로 칠했어요 현관문도 칠했었나 하여간 그거 칠하는데 아파트 입구부터 냄새가 진동을 하더니
    우리집 11층까지 냄새가 나더라구요
    엄청나더군요

    겨울인데 정말 고생이시네요 ㅠㅠ

  • 2. 부자
    '12.1.25 12:42 PM (210.117.xxx.126)

    유성페인트 잘기억해야겠네

  • 3. ranstral
    '12.3.17 8:04 PM (182.172.xxx.65)

    저와 너무 비슷하시네요
    그냥 도둑맞았다면 차라리 이렇게 답답하진 않을텐데 이집에서 살아야한다는게 끔찍합니다. 지금심정으론 그냥 집 버리고싶어여
    4주가 다 되어가는데도 냄새에 머리가 아프네요 신혼집이라 2주일뒤 들어가 살텐데
    다시 돈들여 벗겨내고 다시 수성으로 칠할까하는데 지금은 어떻게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9809 파지버섯, 파지사과..어떤 것이 바른 단어? 파지와 파치 1 갸우뚱 2012/02/14 1,135
69808 국회 이번엔 저축銀 피해 `공적자금' 보상 추진 6 세우실 2012/02/14 606
69807 가정지원센터 1 상담 2012/02/14 537
69806 손발 따뜻하신 분들 피부도 좋으신가요? 12 혹시 2012/02/14 2,649
69805 고객이 저에게 불임클리닉 가서 시험관 시술을 하라네요 17 퐝당 2012/02/14 3,880
69804 작용, 반작용 효과 그래도 좋아.. 2012/02/14 475
69803 32평 도배 비용 질문이요. 2 봄봄 2012/02/14 7,037
69802 요즘스마트폰 할려구 하는데 갤럭시s2는 어떤가요? 9 ...^ 2012/02/14 1,501
69801 사주보고 운수좋은 번호받아서 핸드폰번호 바꿨습니다. 1 아지아지 2012/02/14 2,541
69800 대학 새내기. 선배들이 1학년 때는 알바말고 공부만 하라했대요 6 ㅇㅇ 2012/02/14 2,329
69799 좀 전에 의정부지검 금융범죄과 수사관한테 전화 받았습니다. 8 내파란하로 2012/02/14 2,397
69798 축하해주세요^^** 89 sunnyd.. 2012/02/14 13,269
69797 석자어항+거북이 필요한분없을까요 8 10년된청거.. 2012/02/14 905
69796 드림렌즈 괜찮나요 5 2012/02/14 1,345
69795 마카롱 만들때..왜 구지 이탈리안 머랭을 하나요? 1 홈베이킹 2012/02/14 5,891
69794 돌아가시 아버지가 죽어가는 꿈을 꾸었어요.꿈해몽좀 해주세요. 1 2012/02/14 2,809
69793 혼자가는 호주자유여행!! 견적 좀 봐주세요. 3 ooo 2012/02/14 1,089
69792 마카롱 맛있는집이 어디일까요? 15 발렌타인 2012/02/14 2,662
69791 답변절실 - 척추불안정증 정보좀 주세요 2 해리 2012/02/14 629
69790 시어머니 흉 좀 볼게요 (밑에 자랑한다하니~) 5 // 2012/02/14 1,913
69789 배우 하정우 10 주책이야 2012/02/14 3,735
69788 입맛이 확 도는 음식 하나씩만 추천해 주세요. 21 며느리 2012/02/14 5,763
69787 기숙사가 안됐어요. 9 대학생 2012/02/14 2,109
69786 잡곡밥 잘 아시는분..질문 드려요 13 ... 2012/02/14 4,264
69785 음식에 머리카락이... 12 우웩... 2012/02/14 2,5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