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자신이 병신같아요

... 조회수 : 2,835
작성일 : 2012-01-20 15:51:09

약간 우울증이 있는지

남편만 보면 미칠 것 같이 기분이 바닥을 치는데 어쩌면 좋을지요

남편은 3일 일하고 4일은 쉬는데 보통 아침 11시 넘어서 일어나요

일어나서 인터넷하고 또 자고 집에 있는 거 대강 먹고 또 인터넷하고

밤에 3시쯤 자는 것 같고요

저런 모습밖에 없나 싶어서

제 자신이 어떻게 저런 사람을 남편으로 골랐나 싶어 가슴이 먹먹해요

히스테릭하게 돌아버릴 것 같은 마음을 안고 저는 어디든 밖으로 나와요

보고 있으면 죽어버릴 것 같아서요

내가 병신이니 저런 사람과 사는 걸까요

없이 시작해서 전 제 생활스타일을 완전히 버렸어요

결혼 후 저는 뭐 하나 제대로 안 사고 정말 돈 만원이라도 더 벌고 저금하려고 아둥바둥해요

그래도 내 가정이니까 좋다는 마음으로 즐겁게 했는데

이제는 지쳐요. 내가 어쩌다 애도 없는데 저런 남자를 평생 챙겨줘가며 이 집안 살림을 지켜가며 살아야하나

너무 우울해서 옷이라도 박박 찢고 얼굴보며 욕이라도 하고 싶은데 저 어쩌나요

저 이런 인간 아니었어요 정말로

내 안의 나쁘고 열등한 기운이 너무 나와서 이제는 정말 병신같은 삶이다 병신같은 인간이다 마음속으로 되뇌고 삽니다

 

IP : 203.232.xxx.24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랑이여
    '12.1.20 3:54 PM (14.50.xxx.48)

    인생은 짧지만 할 일이 참 많더군요.
    기분이 우울하면 근처 둘레길이라도 있다면 걸어보세요.
    신기하게도 모든 잡념들이 사라지고 가슴이 탁 트이는 걸 느꼈어요.
    부군이 .....아내와 같이 보낼 시간을 저렇게 쓰는 데에 대해 나름대로 저런다고 그냥 넘기세요.
    이성적으로 받아들일 걸 받아들여야죠.

  • 2. 원글님도
    '12.1.20 3:55 PM (112.168.xxx.63)

    일을 하시나요?
    안하신다면 알바든 뭐든 일을 시작하세요
    밖에서 시간을 보내다 보면 집안에서의 스트레스가 덜 할거에요.

    만약 일하시는데도 남편의 저런 모습이 너무 싫다면
    다른 취미나 관심사를 가져보세요.

    그런데 남편은 그렇게 일하고 한달 월급은 받는 건가요
    아님 일하는 날만 급여 계산이 되는 건가요?
    정말 답답하시겠어요..

    서로 대화를 하든 싸우든 변하려고 노력해야 할텐데요.

  • 3. ....
    '12.1.20 3:57 PM (203.232.xxx.243)

    저는 일해요 너무나 많이 합니다..

  • 4. 남편분은
    '12.1.20 4:00 PM (203.226.xxx.111)

    그래도 일은 하시네요
    우리집엔 집구석에 쳐박혀서
    마누라 벌어오는 돈으로 삼시세끼
    다 챙겨먹는 식충이도 있습니다 ㅠ
    5년넘게.......
    저도 제가 세상에서 제일 병신같아요 ㅠ

  • 5. 뭔말인지
    '12.1.20 4:09 PM (14.37.xxx.136)

    알것 같아요.
    얼굴 보기만 해도 그런다면..좀 심각한것 같아 보여요.
    화병에, 우울증 같아요.. 더 심해지면.. 안될거 같거든요..
    제 주변에 그런경우가 있는데..별거했고..지금 이혼을 생각하고 있더라구요.
    최소한 배우자를 존경하면서 살고 싶은데..그런마음이 눈꼽만큼도 안생긴대요.
    사람 싫은거는 어쩔수 없는거 같아요..

  • 6. ...
    '12.1.20 4:15 PM (122.36.xxx.11)

    일단 님이 화나는 심정을 구체적으로 조목조목
    화내지 말고 사실을 설명하듯이
    남편에게 설명해 보세요
    의외로 자기가 하는 행동이 부인에게 어떻게 비칠지 생각못하는 남자들 많아요
    반복적으로 몇번 남편에게 이야기 해보고
    그래도 변화가 없다면 그때 달리 생각해 보세요

  • 7. ...
    '12.1.20 4:16 PM (203.232.xxx.243)

    저도 거울을 보니 내 인상이 너무 이상했어요 정말 화가 난 울상의 여자가....
    어떻게 그렇게 좋다고 결혼한 사람이 이렇게 서로를 싫어하게 되는 건지 정말 모르겠어요
    저 어떻게 사나요?? 이 생활이 끝이 안날것 같아 더 괴로워요 남편이 돈을 저만큼 벌어오라는 게 아니라
    집에 있을 떄 저렇게 게으른 모습 보는게 과할정도로 싫어서 미칠것 같아요
    결국 비슷한 사람, 자기 수준에 맞는 사람을 고른단느데 정말 저는 그냥 저런 수준이었던 것일까, 마음이..
    남편은 제 마음이 문제래요 제가 너무 과하고 지나치대요 전 죽을 것 같이 괴로워요
    댓글 너무 감사합니다..

  • 8. 정토회
    '12.1.20 4:42 PM (175.117.xxx.35)

    어떤 심정인 지 잘 압니다.
    저도 그 터널을 통과해 왔으니까요.

    저는 법륜스님 설교를 듣고 마음을 많이 버렸습니다.
    정토회 홈페에지 찾아서 즉문즉설을 찾아 읽거나 들어보시어요.

    요즘은 아이패드 사서 일할 때 켜놓고 듣고 있는데요.
    참 좋습니다.

    누구에게도 도움이 안되는
    원글님을 죽이는 미움을 버리시기 바랍니다.

    (종교가 어떻게 되시는 지 모르지만요.
    저는 교회에 출석하는 기독교인입니다. 좋은 말씀은 어디든 다 통한다고 생각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5456 반지 호수 질문입니다. 6 ... 2012/01/31 2,451
65455 해동된 한우 국거리 김치냉장고 보관 유통기한은? ... 2012/01/31 1,401
65454 사전 청약이 무슨 의미에요? 오피스텔 2012/01/31 2,737
65453 아이가 예비중1인데요 . 중1 수학 보통 중간고사 범위가 어디까.. 123 2012/01/31 2,014
65452 영유아 건강검진 꼭 해야하나요? 1 궁금... 2012/01/31 2,066
65451 "MB에 협조한 대가가 이거냐"…상인들 아우성.. 2 세우실 2012/01/31 1,294
65450 급질) 맛있는 카레 추천해주세요~ 12 카레의 여왕.. 2012/01/31 4,079
65449 오늘 생일입니다.^^ 눈까지 펑펑 오네요 6 자연주의 2012/01/31 1,232
65448 수고하십시요(오) 7 맞춤법 나온.. 2012/01/31 1,179
65447 눈이 펑펑 옵니다. 하늘이 안보여요. 11 일산 2012/01/31 2,220
65446 경리 전화받는 목소리 3 이슬비 2012/01/31 2,205
65445 광명역에서 분당으로 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2 ... 2012/01/31 1,342
65444 크리스 성추문에 대한 다음과 네이트의 차이 9 쯧쯧 2012/01/31 2,792
65443 초등자녀 한달 교육비 얼마나 지출하세요..? 15 coong 2012/01/31 4,082
65442 파리바게트 알바좀 해볼라고 하는데요.. 5 ㄴㄴㄴ 2012/01/31 2,734
65441 파업중인 mbc기자들이 뉴스타파 돕는다네요. 4 모주쟁이 2012/01/31 1,491
65440 다우닝 소파 싸게 샀어요 4 .. 2012/01/31 3,943
65439 무슨 뜻인가요? 2 호호아줌마 2012/01/31 911
65438 초기감기때 특효약.... 마테차 2012/01/31 975
65437 오늘 눈 많이 내린다는데 내일 이사하면 위험할까요? 4 .... 2012/01/31 1,610
65436 현미밥 냄새 8 djdxjf.. 2012/01/31 3,302
65435 집에서 드라이세제로 빨면 안돼나요? 5 양복 바지 2012/01/31 1,695
65434 서울 경기 지금 눈오나요? 26 ^^ 2012/01/31 2,491
65433 이 경우 3 kk 2012/01/31 765
65432 혹시..82에서 1월에 구입했던 후지호로법랑 제품들 받으셨나요?.. sunny7.. 2012/01/31 7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