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자신이 병신같아요

... 조회수 : 2,742
작성일 : 2012-01-20 15:51:09

약간 우울증이 있는지

남편만 보면 미칠 것 같이 기분이 바닥을 치는데 어쩌면 좋을지요

남편은 3일 일하고 4일은 쉬는데 보통 아침 11시 넘어서 일어나요

일어나서 인터넷하고 또 자고 집에 있는 거 대강 먹고 또 인터넷하고

밤에 3시쯤 자는 것 같고요

저런 모습밖에 없나 싶어서

제 자신이 어떻게 저런 사람을 남편으로 골랐나 싶어 가슴이 먹먹해요

히스테릭하게 돌아버릴 것 같은 마음을 안고 저는 어디든 밖으로 나와요

보고 있으면 죽어버릴 것 같아서요

내가 병신이니 저런 사람과 사는 걸까요

없이 시작해서 전 제 생활스타일을 완전히 버렸어요

결혼 후 저는 뭐 하나 제대로 안 사고 정말 돈 만원이라도 더 벌고 저금하려고 아둥바둥해요

그래도 내 가정이니까 좋다는 마음으로 즐겁게 했는데

이제는 지쳐요. 내가 어쩌다 애도 없는데 저런 남자를 평생 챙겨줘가며 이 집안 살림을 지켜가며 살아야하나

너무 우울해서 옷이라도 박박 찢고 얼굴보며 욕이라도 하고 싶은데 저 어쩌나요

저 이런 인간 아니었어요 정말로

내 안의 나쁘고 열등한 기운이 너무 나와서 이제는 정말 병신같은 삶이다 병신같은 인간이다 마음속으로 되뇌고 삽니다

 

IP : 203.232.xxx.24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랑이여
    '12.1.20 3:54 PM (14.50.xxx.48)

    인생은 짧지만 할 일이 참 많더군요.
    기분이 우울하면 근처 둘레길이라도 있다면 걸어보세요.
    신기하게도 모든 잡념들이 사라지고 가슴이 탁 트이는 걸 느꼈어요.
    부군이 .....아내와 같이 보낼 시간을 저렇게 쓰는 데에 대해 나름대로 저런다고 그냥 넘기세요.
    이성적으로 받아들일 걸 받아들여야죠.

  • 2. 원글님도
    '12.1.20 3:55 PM (112.168.xxx.63)

    일을 하시나요?
    안하신다면 알바든 뭐든 일을 시작하세요
    밖에서 시간을 보내다 보면 집안에서의 스트레스가 덜 할거에요.

    만약 일하시는데도 남편의 저런 모습이 너무 싫다면
    다른 취미나 관심사를 가져보세요.

    그런데 남편은 그렇게 일하고 한달 월급은 받는 건가요
    아님 일하는 날만 급여 계산이 되는 건가요?
    정말 답답하시겠어요..

    서로 대화를 하든 싸우든 변하려고 노력해야 할텐데요.

  • 3. ....
    '12.1.20 3:57 PM (203.232.xxx.243)

    저는 일해요 너무나 많이 합니다..

  • 4. 남편분은
    '12.1.20 4:00 PM (203.226.xxx.111)

    그래도 일은 하시네요
    우리집엔 집구석에 쳐박혀서
    마누라 벌어오는 돈으로 삼시세끼
    다 챙겨먹는 식충이도 있습니다 ㅠ
    5년넘게.......
    저도 제가 세상에서 제일 병신같아요 ㅠ

  • 5. 뭔말인지
    '12.1.20 4:09 PM (14.37.xxx.136)

    알것 같아요.
    얼굴 보기만 해도 그런다면..좀 심각한것 같아 보여요.
    화병에, 우울증 같아요.. 더 심해지면.. 안될거 같거든요..
    제 주변에 그런경우가 있는데..별거했고..지금 이혼을 생각하고 있더라구요.
    최소한 배우자를 존경하면서 살고 싶은데..그런마음이 눈꼽만큼도 안생긴대요.
    사람 싫은거는 어쩔수 없는거 같아요..

  • 6. ...
    '12.1.20 4:15 PM (122.36.xxx.11)

    일단 님이 화나는 심정을 구체적으로 조목조목
    화내지 말고 사실을 설명하듯이
    남편에게 설명해 보세요
    의외로 자기가 하는 행동이 부인에게 어떻게 비칠지 생각못하는 남자들 많아요
    반복적으로 몇번 남편에게 이야기 해보고
    그래도 변화가 없다면 그때 달리 생각해 보세요

  • 7. ...
    '12.1.20 4:16 PM (203.232.xxx.243)

    저도 거울을 보니 내 인상이 너무 이상했어요 정말 화가 난 울상의 여자가....
    어떻게 그렇게 좋다고 결혼한 사람이 이렇게 서로를 싫어하게 되는 건지 정말 모르겠어요
    저 어떻게 사나요?? 이 생활이 끝이 안날것 같아 더 괴로워요 남편이 돈을 저만큼 벌어오라는 게 아니라
    집에 있을 떄 저렇게 게으른 모습 보는게 과할정도로 싫어서 미칠것 같아요
    결국 비슷한 사람, 자기 수준에 맞는 사람을 고른단느데 정말 저는 그냥 저런 수준이었던 것일까, 마음이..
    남편은 제 마음이 문제래요 제가 너무 과하고 지나치대요 전 죽을 것 같이 괴로워요
    댓글 너무 감사합니다..

  • 8. 정토회
    '12.1.20 4:42 PM (175.117.xxx.35)

    어떤 심정인 지 잘 압니다.
    저도 그 터널을 통과해 왔으니까요.

    저는 법륜스님 설교를 듣고 마음을 많이 버렸습니다.
    정토회 홈페에지 찾아서 즉문즉설을 찾아 읽거나 들어보시어요.

    요즘은 아이패드 사서 일할 때 켜놓고 듣고 있는데요.
    참 좋습니다.

    누구에게도 도움이 안되는
    원글님을 죽이는 미움을 버리시기 바랍니다.

    (종교가 어떻게 되시는 지 모르지만요.
    저는 교회에 출석하는 기독교인입니다. 좋은 말씀은 어디든 다 통한다고 생각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0889 나물이나 볶음요리할대 들깨가루 넣는 들깨 어디서 구하나요? 8 궁금 2012/03/12 1,532
80888 핑크싫어님 프로그램으로 돌리시는건가요? 20 시즐 2012/03/12 1,480
80887 산부인과 초음파 비용은 어느정도 하나요? 6 초음파비 2012/03/12 4,120
80886 애기같은 목소리 부러우세요? 12 ... 2012/03/12 3,431
80885 조선일보, 여권분열 찢어지는 마음 '야권연대' 비난으로 달래나?.. 그랜드슬램 2012/03/12 741
80884 닥치고 뛰어라.... 2 .. 2012/03/12 560
80883 장거리운전..제가 할 수 있을까요? 4 내가니에미다.. 2012/03/12 1,314
80882 고딩자녀두신분들, 고1에게 돈을 얼마 줄까요? 3 농수 2012/03/12 1,285
80881 영화'화차'보았어요. 13 *^^* 2012/03/12 5,604
80880 햄스터 키우는 재미가 없네요. 14 정도 안생겨.. 2012/03/12 3,957
80879 울 아기 발달사항 좀 봐주세요...꼭이요. T.T 21 내 아가야... 2012/03/12 3,049
80878 자녀 셋 이상 ‘多産가정’ 급증, 27년 만에 최고 15 다산가정급증.. 2012/03/12 2,421
80877 (끌어올림)두 아이 출산하고 탄력잃은 뱃살도 근력운동으로 해결이.. 2 출산 2012/03/12 1,561
80876 김경준 기획입국설 '가짜편지' 신명씨, "3월말 귀국&.. 단풍별 2012/03/12 471
80875 물먹어 까맣게 된 마루 색깔이 원래대로 돌아올 수도 있나요? 6 집주인 2012/03/12 2,980
80874 어린이집 선물 이 장난감 괜찮을까요? 1 자꾸 죄송 2012/03/12 488
80873 집에서 만든 요플레..에 시리얼 어떤거 섞어서 주면 좋을까요? 4 유치원아이 2012/03/12 1,360
80872 일반인들이 섬에 갇혀도 해경출동하나요? 10 1박2일 2012/03/12 2,405
80871 장난감 교환 장터에 올려도될까요.. 1 장난감 2012/03/12 380
80870 뚝불(뚝배기불고기) 어떻게 만드나요~~ 2 후루룩 2012/03/12 1,816
80869 메리*화재 실비보험 청구해보신분~ 5 메리츠 2012/03/12 1,315
80868 사소한 문제로 남편에 대한 마음이 틀어졌어요 11 내 인생 2012/03/12 3,306
80867 여권 분실해서 새로 만들면 인터넷 미국 비자도 새로 받아야 할까.. 4 여권 분실 2012/03/12 860
80866 카톡할때 맞춤법 자동 검열해주는 어플만들어 팔면 돈될것 같아요 .. 2 missha.. 2012/03/12 906
80865 요새 구두는 앞부분이 다 짧게 나오나요? 7 구두 2012/03/12 2,0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