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자 관련) 남편의 거짓말을 어찌 해야할지...

흠... 조회수 : 4,449
작성일 : 2012-01-20 15:45:55

명절 앞두고 이런 일이 생기니 더 심란합니다...

시댁도 가기 싫어지네요...

 

좀 철은 없지만 평범한 남자에요... 남편이요...

말수가 적고 원래 시시콜콜하게 말하는 편은 아닌데 요 며칠 이상한거에요...

남편 핸드폰 체크같은거 안하는데 여자의 직감이랄까...

뭔가 이상해서 핸드폰을 열어봤더니 비밀번호를 걸어놨어요...

결혼 10년간 남편 핸드폰에 비밀번호 걸린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뭔가 있구나... 여자의 직감이 다시 발동했어요...

단순한 남자라 떠오르는 번호 10개 정도를 넣어봤더니 핸드폰이 열리네요...

 

카톡과 문자메시지, 통화내역을 봤습니다...

통화내역은 최근 이틀 것만 있고 깨끗하게 지워져있고 통화내역에는 별다른게 없었어요...

 

그런데 문자메시지요...

저도 알고 있는 여자 이름이 있는데(남편 동창) 그 여자와 문자를 주고 받았더라구요...

그 여자가 자기 생일이니까 축하해주라고 문자를 보냈어요... 남편은 답이 없었구요...

아마 전화를 하지 않았을까 추측이 됩니다... 1주일 전에 보낸거였어요...

 

그 이후로 여자가 한 번 얼굴 보면 좋겠다... 얼마나 변했을지 궁금하다... 이런 내용이 있고,

남편은 나도 많이 늙었지... 이제 우리 나이 40이잖아... 이런 짧은 답 하나.

 

제가 이상하다는 걸 처음 느낀게 이번 월요일이었어요.

그날 제가 집안일로 퇴근시간쯤 전화했더니 곧 갈거야...라고 한게 밤 9시 쯤이었거든요...

회사 전화로 해서 그 시간에 회사에 있었는데 아이랑 같이 있다가 깜빡 잠들었다 일어나니 12시 반인데

남편이 아직도 안들어온거에요... 전화했더니 깜짝 놀란 남편 목소리... 지금 가고 있어...

그리고 1시에 집에 들어왔어요... 뭐했냐고 물으니 동료들이랑 나오는 길에 술 한 잔 했다고 하는데

술 냄새고 안나고... 술 마신 것 같지도 않았어요... (남편 술이 약해서 몇 잔 마시면 인사불성 되어 오거든요)

 

근데 그날 그 여자를 만났나봐요...

월요일 그 여자가 보낸 문자가 밤 9시 조금 전..

지금 ** 로비에 있어... 다들 기다리고 있어... 빨리 와.

이 말에서 혼자 만난건 아닌건가보다.. 하고 저는 조금 안심하긴 했지만 기분은 역시 별로였어요.

 

그리고 수요일 그 여자한테 다시 문자가 왔어요...

오글거리네요... 남편에게 그 여자가 보낸 문자...

너는 내가 생각했던대로 나이 먹고 있다. 지금도 여전히 멋있는걸. 만나니까 정말 좋다. 또 보고 싶다.

이렇게요... 남편은 짧게 그래 다음에 또 보자... 이렇게 보냈구요.

 

저 어떻게 해야할까요? 남편에게 핸드폰 열어봤다고 하면 적반하장격으로 화를 낼 사람이구요..

핸드폰 비밀번호 없을 때에도 말 안하고 핸드폰 사진같은거 보면 별로 좋아하지 않았거든요.

그 여자는 결혼한 여자로 알고 있어요... 지역도 저희랑 같은 지역에 사는 것도 아니라서

월요일 저녁에 만난걸 보니 만나려고 여기까지 온 것 같아요.. (고속버스로 2시간 넘게 걸리는 거리에 살아요)

 

남편도 밉고 그 여자도 밉네요.. 하루종일 일이 손에 안잡혀요.

 

IP : 211.50.xxx.140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20 3:49 PM (1.225.xxx.115)

    여자가 꼬리치네요.
    아직 심각한 단계는 아닌것 같고 요주의 하셔야겠습니다.

  • 2. ....
    '12.1.20 3:57 PM (175.209.xxx.22)

    핸드폰 열어봤다 티는 내지 마셔야 할거 같아요..

  • 3. !!!
    '12.1.20 4:00 PM (112.217.xxx.115)

    초반에 잡으세요
    일단 남편분에게는 아는 척 마시고
    여자 전화번호로 아주 무식하게
    개수작 부리지 말라고 하세요
    이 짓거리 했다간 당신 남편, 동창회원 모두 한테 알리고
    개망신 줄거니 그리 알라고 하세요
    아주 싹을 잘라 놓으세요

  • 4. !!!
    '12.1.20 4:01 PM (112.217.xxx.115)

    어딜가나 저런 싸구려 한둘씩 있어서
    아주 끼를 부리더만요

  • 5. ...
    '12.1.20 4:14 PM (116.126.xxx.61)

    아직 시작하지 않았지만 여자가 남편분을 건드리네요..
    남자라는 것이 열여자 마다하지 않는다고 다가오는 여자 거부하기 힘들겠지요.

    님께서 폰 몰래봤다는건 말씀하지 마시구요.
    남편더러 당신 바람피는 꿈을 꿨다고 말을 한번 해보세요. 너무 이상하다고...
    그러면서 자극을 주시는게 좋지 않을까 싶어요.

    지금정도로 뒤집으면 역효과만 나지 않을까싶어요.

  • 6. ㅇㅇ
    '12.1.20 4:33 PM (211.237.xxx.51)

    전 원래 남편이 바람났다? 하면 그 바람난 당사자가 제일 잘못이지 상대녀가 더 나쁘다 이런것에 동의 안하는 편이였는데.. 이건 진짜 그여자가 더 나쁘네요????
    아 싸구려..ㅉㅉ
    근데 님 남편도 참... 어디 눈이 달려있길래 그따위 싸구려한테 눈이 돌아가서
    10년동안 비번도 안걸어놓던 핸폰의 비번을 다 걸었대요???
    통화 목록을삭제했다고 하는것보니 전화통화는 열라 했나보네요..

    에휴~ 저는 이제 나이들고 아이도 다 커서 그런지
    만약 저희남편이 저짓하면 진짜 봐줄생각이 조금도 없네요..
    그냥 깨끗이 너 가져라 하고 상대여자한테 메세지 보낼텐데;

  • 7. ㅁㅁ
    '12.1.20 4:34 PM (211.187.xxx.253)

    모른 척하시구요.

    윗글 간접적 말씀처럼 하세요.
    남편은 시작 안했다고 생각해요.

  • 8. 뭘..
    '12.1.20 4:40 PM (58.126.xxx.137)

    대놓고.저번주 월요일날 당신 좀 수상해 하세요..술먹는다하고는 술 도 안취했고..하세요.

  • 9. ...
    '12.1.20 4:45 PM (14.47.xxx.160)

    혹시 월요일날 당신 어디 갔었어?
    누가 당신이랑 어느 여자랑 지나가는거 봤다고 해서 내가 당신한테 물어 본다고 했지...
    당신 아니지??
    혹시 그러다 걸리면 내손에 죽는다.. 당신이나 그 여자나...
    애초에 강하게 하세요...

  • 10. 위에 댓글단분.
    '12.1.20 7:11 PM (175.117.xxx.49)

    남편이 싫다고 하면 안만날건데 그전에 남편에게 들키지 않도록 조심한다구요?

    지금 고민이어서 글 올리신 분한테 모라고 하시는 겁니까.

    원글이 알면 기분상할 수 있겠다 싶어서 배려차원??????

    정말 황당하네요.

    입장바꿔서 댁 남편이 몰래 이성친구 만나고 돌아다니면 참 별일 아니겠네요.

    이런건 초장에 잡아줘야합니다.

    저도 결혼초에 저 몰래 이성친구 만나는거 알고 물론 불륜이 아닌거 알았지만

    정말 단호하고 무섭게 대했더니 깔끔하게 다 정리했네요.

    단지 만나는건 불륜이 아니지만 남녀사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건데 찝찝하잖아요.

    그 상대여자한테 무섭게 문자메세지 하나 몰래 보내시구요.

    남편한테는 혹시나 바람피거나 그러면 나는 미련없다 너 버릴거다 라고 이야기 하세요.

    어디서 꼬리치고 앉아있어..

  • 11. 지금
    '12.1.20 7:32 PM (14.37.xxx.136)

    상태에서 상대여자에게 모라고할건 없죠...
    일단 원글 남편도 이상황이 싫지는 않은거니까..대응했던거니까요.
    그러나 어쨌거나..위험한거는 맞아요.
    초장에 남편한테 확실히 경고하세요.. 윗분들처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4813 청취자가 1000만명으로 분석이 되네요,, 8 봉주 4회 2012/02/01 1,285
64812 떡볶이 얼려도 되나요? 1 급질 2012/02/01 1,177
64811 절대 자기가 낸소리는 경험 못한다는거 아시는지요? 층간소음!!.. 2012/02/01 643
64810 일본 원전지역 한 주부의 블로그 33 김씨 2012/02/01 13,948
64809 15개월 여아는 무슨 선물 받으면 좋아라 할까요? 6 고민고민중 2012/02/01 1,264
64808 두통이 있고 가슴이 두근거리고매스꺼운데... 빈혈일까요?.. 2012/02/01 697
64807 술 취해 욕설하는 아버지 때려 숨지게 해 ..... 2012/02/01 1,033
64806 조선종편 '한나라당' '박근혜'만 '이뻐~' 호빗 2012/02/01 565
64805 급질문) 수제비반죽 많이 남았는데 어떻게 보관하나요? 6 나나 2012/02/01 10,036
64804 식당에 오셨다가 목도리를 놓고가시는 분이 많은지.... 3 마사 2012/02/01 1,986
64803 갑자기 남편과 예전 기억이 떠올라 웃음이 2 ... 2012/02/01 800
64802 대한 노인회 상조회 괜찮은가요? 2 상조회 2012/02/01 4,025
64801 육십만원이 넘는 돈을 나흘만에 내라니!! 9 그냥 2012/02/01 3,184
64800 성장판 닫혔다는 말 듣고도 노력해 보셨나요? 8 엄마마음 2012/02/01 3,171
64799 앱 결제할 때 사용하는 신용카드 어떤거 사용해야 하나요 1 카드 2012/02/01 541
64798 티파니 2 sleepq.. 2012/02/01 1,279
64797 푸드쇼 <Olive Show>와 함께 할 방청객을 모.. 3 초코코 2012/02/01 1,076
64796 소유한 집을 공동명의로 변경 4 속이 타네요.. 2012/02/01 1,845
64795 지금 나꼼수 봉주 4회 다들었는데.... 67 나꼼수 2012/02/01 3,977
64794 해지스옷 2 울산댁 2012/02/01 1,690
64793 6살아이에게..고래고래..미친듯이..소리질렀어요ㅠ 4 ㅠㅠ 2012/02/01 1,581
64792 시사인 나경원 피부클리닉원장 녹취록 영상 공개했네요 9 들어보세요 2012/02/01 1,834
64791 컴 잘하시는분...도와주세요[컴대기중] 1 2012/02/01 393
64790 오십넘으니 허리가 막 느네요. 2 허리 2012/02/01 1,236
64789 이렇게 추운데 스키장 가도 될까요? 2 애나봐 2012/02/01 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