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 부러운 것도 없고 되고 싶은 것도 없고 가지고 싶은 것도 딱히 없네요.
어차피 세상을 떠날 땐 다 두고 갈 것들 아닌가 해서요.
산다는 것 자체가 죽음을 향해서 가는 것이라는 생각,
그러니 무언들 부질없지 않나 하는 생각,
아둥바둥 할 필요 뭐 있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 생각을 가슴 속에 담고 살자니
눈에 보이는 것들이 다 슬프고 허무하네요.
그냥 이렇게 살아도 될까요?
40대 중반이고, 아직 초등학생 아이 하나 있습니다.
아직 누군가의 돌봄이 필요한 자식이 있다는 것,
그것이 유일하게 아침마다 저를 눈뜨게 하고 움직이게 하는 이유라면 이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