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 사이의 돈거래...

죽마고우 조회수 : 3,177
작성일 : 2012-01-19 18:43:24

 

 하루종일 마음을 무겁게 하는 일이 있어요.

 친구가 돈이 필요한 모양인데 빙 둘러서 말하네요.

 예전에도 천만원 오백만원 빌려준 적이 있는데 정말 불편했거든요.

 약속보다 늦게 준 것도 문제였지만 그것보다 그냥 무심코 전화하고 싶다가도

 만나자고 하고 싶다가도 꼭 돈달라고 재촉하는 것으로 느낄까 싶어 그만두게 되는 마음이 더 힘들었어요.

 오랜 친구고 아깝지 않은 친구지만 그때 친구 사이의 돈거래는 신중해야 함을 느꼈거든요.

 저한테만 빌렸던 것도 아니고 다른 친구한테도 여러번 그랬구요.

 

 근데 어제 전화해서 넌 금전적으로 힘들 때 누굴 떠올리느냐 길애

 우선 집담보대출 은행대출이라고 말했더니

 그 다음에는 하고 묻습니다.

 그래서 한 번도 생각해 보지 않은 일이고 현실에 닥쳐야 알 것 같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힘들 때 든든한 배경이 되는 친구였음 한다 하며

 지금 제3금융권 돈을 빌려 쓴지 몇 달됐다고 합니다.

 아... 정말 아무 말도 못했습니다.

 그리고 우리 남편이 친구한테 돈을 빌려줬다 그 친구가 생을 마감하는 바람에 못 받앗던 일을

 말하며 덧붙입니다.

 너희 남편이 친구한테 돈 안해줬음 후회했을 거라며...

 정말 자기 필요한 대로 기억하고 있더군요.

 남편은 그 돈 때문에 친구랑 자주 연락 못하고 얼굴 더 못보고 떠나 보낸 걸 마음 아파했거든요.

 연락하고 싶어도 돈 때문에 친구가 부담 느낄까봐 연락 못했다구요.

 그래서 니 말대로 돌려받지 않아도 될 만큼만 그냥 줬어야 한다고 후회했거든요.

 

 친구는 사업한다고 돈 잘 쓰고  해외로 골프다니고 사장님들과 어울리더니

 요즘은 어려운지 예전 처럼 돈도 못 쓰고 차도 소형으로 바꿨더군요.

 사업적인 일을 모르는 제가 구체적으로 알고 싶지도 않지만,

 친구가 정말 힘든 건 아닐까 우리들이 뭘 도와줘야 하나 다른 친구들하고 상의해야 되나 하고

 하루종일 머리가 무겁습니다.

 외벌이로 빠듯하게 사는 저로서도 뽀족한 수도 없고...

 그렇다고 대출받아서까지 빌려줘야 하나요?

 

 남편한테 상의하며 친구 본인이 대출 받으면 되지 왜 그럴까 했더니

 으이구 마누라야 이미 대출한도가 꽉 찼던가 신용에 문제있던가 그렇지 하네요.

 정말 힘드네요...

 

 

IP : 119.71.xxx.153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친구?
    '12.1.19 6:57 PM (1.246.xxx.41)

    벌써 여러번이네요.
    돈거래는 누구와 하더라도 어색해지고 불편해지더라고요.
    친구간 돈거래는 받지 않을 생각으로 빌려주라고 하잖아요.
    그만큼 돈이 아깝지 않을 친구라는 의미로 해석되고요.
    저라면 이제는 돈거래하지 않을겁니다.
    친구분도 님이 친구라면 말장난하면서 또 그렇게 하겠어요?
    그 친구한테는 님이 만약 그런 부탁을 한다면 선뜻 내줄 친구인지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다른 친구들한테 그 일을 상의한다면 친구들도 님조차 꺼릴수도 있을거예요.
    상황을 모두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라 글만으로 저라면 거절합니다.

  • 2. 아이고
    '12.1.19 7:29 PM (1.247.xxx.53)

    제가 어지간하면 댓글 안답니다. 님...그친구 좋아하시나요? 그럼 빌려주지 마세요. 정말 돈잃고 사람잃는다는말 진리입디다 경험입니다. 사업하시는 분들의 십만원과 월급쟁이 십만원은 가치가 다르구요
    그리고 글속에서 느껴지는건 왠지
    님이 그친구분 생각하는만큼 그친구는 님을 덜 생각하는것 같습니다.
    이기적인것 같기도 하구요, 평균보다 더 자기중심적인것 같습니다. 그건 아마도 님이 자길 좋아하는걸 알기에 오만함?에 그럴것 같다는..

    그만큼 하셨으면 됐습니다. 외벌이시라면 더구나 남편 눈치도 봐야 하실텐데 그럼에도 잘하셨고
    그부분을 친구분이 알아주셧음 합니다.

  • 3. **
    '12.1.19 7:40 PM (110.35.xxx.31) - 삭제된댓글

    뭔 친구라는 사람이
    이제껏 돈 빌려준 친구한테 고마워하는 게 아니고
    '너 나한테 돈 안 빌려주면 아주 나쁜 친구다...'라고 은근히 협박을 하네요ㅡㅡ;;;;
    사업 잘 될 때 나중 일을 대비했어야지
    자기 하고 싶은 거 다 하다가
    사정이 안 좋을 땐 왜 친구들을 이런 고민하게 만드나요?
    원글님이 돈번다하더라도 친구의 안좋은 사정을 다 커버해줄 수 없는데
    하물며 외벌이시라면서요...
    이제껏 해주신 것도 넘치면 넘쳤지 모자라진 않아요
    그런 친구를 살리자고 왜 안해도 되는 남편눈치까지 봐야하는지 모르겠네요

  • 4. ...
    '12.1.19 7:45 PM (218.236.xxx.183)

    빌려주지마세요. 말도 기막히게 하고 아주 안좋아요
    왜 그런식으로 맘 약한 원글님에게 협박을 하는지 생각해보세요.

  • 5. 휴~~
    '12.1.19 7:53 PM (58.151.xxx.171)

    돈 잃고 친구도 잃는 경우를 넘 많이 봐서.......

    친구분 참...........할말없게 하네요...

    본인이 힘들어서 그렇겠지만 원글님이 뭔죄라고......

    난 돈얘기 하는 친구는 정말 불편할것 같아요....

    친구랑 돈 거래는 절대로 하고 싶지 않아요...

  • 6. ...ㅜ
    '12.1.19 8:37 PM (222.109.xxx.95)

    친구랑 돈거래하다 얼굴 안보고 있네요.
    제가 너무 신경쓰고 화가 나다보니 막말을 했어요. 안 볼 작정으로... 요즘에도 아무렇지않게 밥한번 먹자 문자오는데 너무 불편합니다.
    절 대 로 하지마세요.

  • 7. ..
    '12.1.19 9:02 PM (110.35.xxx.232)

    뭔 친구라는 사람이 저래요?
    원글님만 친구라고 생각하지..그 친구라는 사람은 원글님을 돈빌리는 은행으로 여기고있구만요??참내..
    절대 빌려주지마세요.

  • 8. 친구아닌듯
    '12.1.19 11:15 PM (118.38.xxx.44)

    원글님만 친구라고 착각하신 듯 한데요.

    친구 어려울때 도와줄 수 있고
    돈거래도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그렇지만, 친구한테 돈달라고 협박하는건 친구가 아니죠.

  • 9. 호구 프렌드~
    '12.1.19 11:20 PM (211.201.xxx.227)

    원글님 호구네요.
    님친구는 죽마고우 아니에요. 혼자 착각하고 있는거에요.
    마침 보험영업하듯이 님을 꼬득이고 ,반협박 하네요.
    진짜 친구라고 생각한다면, 솔직하게 어려우니까 빌려달라고 하던가 하지, 저딴식으로 유도신문하지 않아요. 물론 진짜 친구라고 생각한다면 돈빌려달라고 잘 하지도 않아요. 못 갚으면 그만이라고 생각할수 있는 사람한테나 빌려달라고 하죠~
    님 정말 순진하신듯~

  • 10. 아우..
    '12.1.20 2:11 PM (110.14.xxx.102)

    친구라면 정말 저런식으로는 말 안할거 같아요.
    형제간에도 돈 거래는 안하는건데 더구나 친구에게?

    아예 주고 안받을 생각이면 몰라도 빌려주는건 안되죠.

    경제권이 남편에게 있어서 나는 권한이 없고 돈거래는 절대 안한다 라고 확실하게 못 박아야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565 어제 짝에서 여자4호 너무 이쁘지않나요? 14 마크 2012/01/19 3,391
60564 동남아 골프여행 6 나쁜놈의 시.. 2012/01/19 3,857
60563 일산 멤버스휘트니스(현대i-space) 회원이신분 계신가요? 2 로즈마리 2012/01/19 765
60562 제사모시는 큰댁, 제수비용 얼마 들릴까요 7 ? 2012/01/19 2,128
60561 이번 추적60분 보니 미국의원이 우릴 걱정해주네요. -_-; 2012/01/19 830
60560 중학교 입학식날이요.....^^;; 10 s 2012/01/19 1,733
60559 30대 후반 남자(지방간,고혈압) 홍삼선물 괜찮을까요? 4 단팥빵 2012/01/19 3,809
60558 친정 안 가도 되겠지요? 1 친정아빠 이.. 2012/01/19 1,027
60557 은수저 디자인 리폼해보신분 계세요? ... 2012/01/19 506
60556 청도와 대마도... 여행가려고해.. 2012/01/19 535
60555 대구인데,버스에서 버스로 옮겨탈때는 환승이 안될때가 많아요 5 버스환승 2012/01/19 1,094
60554 맛있는 떡국 10 떡국 2012/01/19 2,076
60553 사회초년생인데 연말정산 토해낸다는 개념을 도통 이해를 못하겠어요.. 13 ;; 2012/01/19 6,280
60552 [급질문]전현무 엄마가 빅마마 이혜정인가요? 4 너무궁금 2012/01/19 4,157
60551 전세금 못받고 이사를 가야할때 어떻게해야할까요? 3 세입자 2012/01/19 2,587
60550 석패율 !!! 알고 비판하자 12 지형 2012/01/19 1,017
60549 20년 후 연금 년300받으면 지금 가치로 얼마나 3 될까요? 2012/01/19 2,202
60548 희망수첩댓글에는...유독 99 그것이알고싶.. 2012/01/19 10,057
60547 (카드많이 쓰시는 분만 보세요 ㅠ )카드값 때문에 정초부터 슬퍼.. 7 절약하자 2012/01/19 3,040
60546 직장어린이집과 집근처어린이집.. 어느쪽이 나을까요? 11 나율짱 2012/01/19 2,759
60545 부대찌개 넣는 콩 2 .. 2012/01/19 1,464
60544 적금 뭐가 좋을까요? 3 신한은행 2012/01/19 1,206
60543 제가 만든 미역국과 김치 때문에 6 미치겠어요!.. 2012/01/19 1,684
60542 내일 고향 내려가는 날!! 올해는 스마트한 설날??!! 도리돌돌 2012/01/19 588
60541 차례지낼 때 밥수저 물밥(?)순서 가르쳐주세요. 3 설날 2012/01/19 9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