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 예정일은 설즈음이예요
맞다면 배란일은 1월 9일이구요
오버인가 싶다가도 몸이 너무 이상해서 아침에 신랑 출근하고 테스트 해봤어요
5분 안에 아주아주아주 흐린 두줄(남편이 보면 한줄이라고 할만한..;;) 나왔거든요
아직 남편한테도 말 안했구요
내일 아침이나 토요일 아침에 한번 더 해보고 조금 더 진해지면 남편한테 말할까 싶구요
제가 2년 넘게 아이를 많이 기다리고 있었구,
결혼이 늦어서 울 신랑 내년이면 마흔..ㅠ.ㅠ
결혼하고 한번도 임신이 안되다가, 지난 가을에 과배란 인공수정 1차 했을 때 수치가 나왔었구요
남편이랑 같이 무척 좋아했었는데,
일주일 뒤 수치가 떨어지면서 아기집 못보고 흘러내렸어요 ㅠ.ㅠ
지금도 무척 조심스럽습니다
원래 다음 생리 하면 과배란 인공 한번 더 시도할 계획이었구요
계속 안생기면 올 여름에 시험관 하려고 마음 먹고 있어요
나이가 있어서 마냥 기다리기 힘들어서요
명절만 아니라면 맘 편하게 쉬다가 생리예정일 지나면 병원 가보겠는데,
바로 명절이라서 조금 걱정이 되네요...
시댁이랑 친정 모두 멀구요
이번엔 친정에 먼저 가기로 했어요
토욜에 버스 타고 친정 (평소 버스로 3시간 30분거리) 갔다가,
일요일 아침 일찍 기차 타고 시댁으로 (기차로 2시간 20분 거리, 더 남쪽입니다)
그리고 설 다음날 오후에 비행기로 올라오려고 예매 다 해둔 상태인데요
친정에 가면 설 전이고, 오래 있지도 않으니까 쉬다가 올수 있는데
시댁에 가면 내내 쉬지도 못하고 일하거든요 ㅠ.ㅠ
어머님이랑 형님이 많이 하시고 저야 거드는 정도지만 그래도 명절이면 항상 힘들어요 어머님이 손이 크셔서 음식을 넘 많이 하셔요
더구나 이번엔 형님이 둘째 임신 6개월째고.. 형님은 설 당일날 올라가신다고 하셨고..
설 당일이면 시누이들(3명)이 가족과 함께 친정에 와요.. 오셔서 가만 계시지 않고 설거지도 하시고 하지만 그래도 제가 며늘이고 더 어리고 그래서 제가 이번 명절에 좀 부지런히 움직여야겠다 다짐하고 있던 중인데...
(원래 저는 추석은 당일에 친정 가는데요, 형님은 항상 명절 다음날에 움직이시는데 이번에는 임신하셔서 그런지 설 당일날 올라가신다더라구요)
너무 성급한걸 수도 있는데, 혹시나 임신이라면 무리 하고 싶지 않아요 ㅠ.ㅠ
그렇다고 아직 확실한것도 아닌데 시댁에 말하고 싶지도 않구요...
내려가서 적당히 몸 사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닌데.. 저 고민이예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