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다수와 뜻이 다른 고민글 올라와서 몰매맞는거 보면 안타깝네요

82쿡 무서워요 조회수 : 1,559
작성일 : 2012-01-19 12:14:06

뭐 비단 82뿐만 아니겠지만요

베스트글 중 남편이 대기업다녀도 힘들다는글 어제 봤는데요

그분이 평범한 사람들보다는 소득이 높은건 사실인데요..

그래도 자기 고민 털어놓을데 없어서 여길 찾았을거에요

저도 평범한 주부이지만 친구들 보면 남편이 의사지만 자기네도 병원개원하느라 빚이 많아서

힘들다 하는 친구,,,남편 벌이가 시원찮지만 그래도 어렵게 어렵게 사는 친구

맞벌이라도 왜이리 돈이 안남냐는 친구...뭐 소비가 각기 다르고 생각이 다르니 다들 소득과 상관없이

자기 기준에 맞춰 고민들이 있더라구요

누구나 다 사는게 똑같은건 아니잖아요

그리고 누구나 다 생각이 똑같진 않거든요

근데 82를 보면 생각이 다르거나 하면 정말 너무너무 상처주는 덧글을 달때 무섭단 생각이 들어요

그 사람의 고민이 우리한텐 아무것도 아닐지 몰라도 당사자는 너무 고민되니 글 올리는거거든요

그러면 따뜻한 충고정도가 좋을듯 해요

이런글 싫다는둥,,글 내리라는둥, 등등등

얼마전 과외하는 선생님이 아이들의 부모님 이혼 문제로 여기 글올렸을때도

첫번쨰 글에는 모두 칭찬을 했고 뒤이어 달린 글에는 그 분이 집안 사정을 자세히 쓰는 바람에 난리가 났었죠

물론 그분도 실수 하신점이 있고 많은 분들이 리플 달아 주셨는데

한분이 글 내려달라 세세하게 쓰는 이유가 뭐냐,,이런식으로 달리니 그 밑엔 점점 정도가 세지더니

나중엔 상처받을만한 글들이 많아지더라구요

나중에 늦은 시각 보셨던 원글님 정말 상처 무지 받으셨다고 글 올리셨더라구요

제가 하고싶은말은

나와 다르다고 틀린건 아니라는거에요

그냥 다름도 인정했음 해요

우리가 얼굴보고 말할떄 막말하지 않듯이

인터넷상에서도 어느정도 선에서 예의는 지키고 충고도 필요하지만 비난하는 충고가 아닌

따뜻한 충고를 해줬음 해요

아아 제가 하고싶은말 글로 다 표현이 안되네요

저도 이글로 몰매맞는건 아닌지 겁이 나넹...( 왕소심녀라서 울지 몰라요 ㅠㅠ)

 

그러면 그분들은 고민을 대체 어디다 올려야 할까요..ㅠㅠ

모두가 다 똑같은 고민을 하고 살진 않잖아요

다름을 인정해줬음 좋겠어요

IP : 119.70.xxx.20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게
    '12.1.19 12:15 PM (114.207.xxx.163)

    날카롭게 말하는 게 똑똑하고 선명하다 착각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 2. 공감이에요
    '12.1.19 12:16 PM (115.161.xxx.209)

    분명 그분이랑 비슷하게살고 비슷한 고민하는 분들도 계실텐데
    그런사람들은 아예 여기서는 고민 털어놓지말아하는지;;;
    공격당할만한 글은 아니었다고봐요.

  • 3. ....
    '12.1.19 12:23 PM (220.77.xxx.34)

    여기 댓글 (물론 일부지만요)...욕설 질펀한 디씨보다 더 모질고 표독스러워요.
    비아냥도 장난 아닌 경우도 꽤 많고.
    내 잣대로 남의 마음에 아무렇지도 않게 상처주는 사람들 많아요.
    이젠 놀랍지도 않아지는 중...

  • 4. 롤리폴리
    '12.1.19 12:25 PM (182.208.xxx.138)

    뭐 원글은 보지 못하고 얘기해봅니다만,

    다름이 틀림이 아니다. 다름을 인정해라 요말이 전가의 보도 처럼 쓰이던데.. 전 이것 또한 아니라고 봅니다.

    뭐 날카로움을 가장해 공격적인 댓글 다는것도 문제지만 어디까지나 상식인거죠. 상식에 부합되지 않는일을,

    이건 이러이러하다고 생각하는데 어떠신가요? 정도만 써도 악플 안달려요. 이건 이러이러한게 당연하지 않느

    냐 속상하다 이러면 좀 훈계조 댓글이 달리는거죠.

    나이먹으면 사람은 그 나이값을 하고 살아야합니다. 그거 못하면 오프라인이나 온라인이나 까이는건 똑같아

    요. 오프라인에서는 뒤에서 맞을걸 여긴 익게이니 정면으로 맞는 차이만 있다고 봐야할듯.

  • 5. 윗님.
    '12.1.19 12:32 PM (115.161.xxx.209)

    그 원글상식에 어긋날정도 아니었어요.
    들어봤자 충고정도... 그정도의 글이었고요.

    각자 벌이가 다른삶인데
    어느정도 이상버는사람들은 여기에 글 못쓰겠더라고요

  • 6. 그래서 저도
    '12.1.19 12:33 PM (147.46.xxx.47)

    객관적인 의견만 확인하시고..베스트 계실동안 계속 상처받지마시고 글 내리시라고 말씀드립니다.

    지켜보는 제가 다 안타깝더라구요.

  • 7. ..
    '12.1.19 12:38 PM (58.234.xxx.93)

    제가 보기에도 그 원글님글은 자기네가 잘번다. 그런데 많이 써서 살기 힘들다. 뭐 이런식의 글은 아니엇구요.
    다만 물가가 너무 올랐고 세상이 살기 힘들어졌네. 우리도 힘든데. 참 이런 푸념으로 들렸어요.
    욕먹을만한 글도 아니었고 상식적이었죠.

    그런데요.
    이걸 상식적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도 있겠지만 아닌사람도 있겠죠.
    어디서 잘난척이야. 이런식으로.

    어린시절 제가 잘난척 하는 애로 유명했대요.
    왜 그런가 하고 봤더니
    그당시 전 제 주변을 잘 돌아볼 기회가 없었지만 그당시 저희 초등학교의 저희 반에만 중학교 진학을 세명인가 포기할정도로 우리 학교 학군이 참 가난한 아이들이 많았어요.
    그 와중에 어제 비디오보다 늦게 잤어.
    이런 말만 해도 잘난척이 되는거에요.
    어제 침대에서 떨어졌어.
    이 말도 잘난척이 되는거에요.
    반찬을 돈까스 반찬을 싸가서 친구 멸치 반찬 맛있다고 해도 가증스러운 애가 되는거에요.

    사람들에게 잘난척의 기준이 그거더라구요.
    내가 없는것을 언급하는거.

    그래서 그 다음엔 저도 일상에 대한 언급을 피하고 아무말 없이 있다가 학교를 졸업했어요.
    중학교가서는 좀 다양한 아이들이 모여있어서
    비슷한 아이들끼리 친구가 되었죠.

    적어도 어제 자다 침대에서 떨어져서 허리 아파. 라는 말을 해도
    저거 잘난척 하고 있네 라고 말하지 않을정도의 친구.

    그래서 오프에서도 비슷하게 만나야 서로 상처 받지 않는거고
    (쉽게 말해서 나는 학원비 걱정하는데 오랜만이네 어디 갔다왔어? 하는 말에 응. 유럽으로 여행좀 다녀오느라. 라고 말하면 그 유럽에 마음상하는 사람도 있는거구요.)
    온라인에서도 직격탄 안 맞으려면 내 수준을 어느정도는 알고 있어야 하는거 같아요.

    적어도 침대 안쓰는 사람도 많고 우리는 쌀을 사지만 걔네는 라면을 산다는걸 제가 알았다면
    그런 말을 안했겠죠.

    대기업 다니는 사람이 많지 않다는걸 고려해서 글을 올리셧으면 되었을문제지만
    솔직히 82에서 글 올리면 잘사시는 분도 굉장히 많으셔서
    그 원글님도 맘놓고 글 올리셨을텐데..

    참 그렇네요.

  • 8. ...
    '12.1.19 1:49 PM (98.206.xxx.86)

    그 글은 사실 큰 문제 없는데 생각보다 많은 포화를 받은 글이라는 데에는 저도 동감합니다. 아마도 온라인 게시판, 특히 익명 게시판이나 이렇게 친분관계가 루스한 게시판에 글을 올릴 때에는 제목도 좀 생각해서 쓰셔야 되는 걸 모르고 올린 거 같더라고요. 그 글은 제목 자체에 아마 제 기억이 맞다면 '대기업'이라는 말이 들어가 있을 거에요. 그럴 경우 사람들이 더 좀 안 좋게 받아 들이죠. 제목에 '남편이 의사인데 사는 게 힘들어요' '남편이 대기업 다니는데 돈 쓸 게 없네요' 이런 식이면 '헛 그렇게 잘 나가는데?'하면서 고까운 심정으로 클릭부터 하게 되는 사람들이 많아요. 그 똑같은 글이 제목은 '휴 요즘 사는 게 힘드네요'정도에 내용에 남편이 대기업 다니는데 그래도 저축하고 뭐하면 남는 게 없다는 식으로 썼으면 사람들이 대기업 다니는 걸 그렇게 크게 주목하지도 않았을 거에요. 왜냐하면 다른 글들에는 또 왜 요즘 의사나 변호사 사짜들도 힘들다는둥 삼성이나 그런 대기업 다녀 봤자 40대면 짤리고 사짜들보다 훨씬 못 나가는 것처럼 무시들 하잖아요. 그러니 그 원글이도 대기업 다니는 남편 얘기가 그렇게 남들 귀에 잘난 척하는 걸로 들릴 거라 생각 못하고 올린 걸텐데 하필 제목 자체에서 대기업이란 말을 포함시키면서 글 자체를 Framing할 때 '가진 자의 투정'처럼 들리게 만들어 버렸으니....이 생각 저 생각하면 그래서 온라인 게시판에 글 못 올려요. 주부들 처음 온라인 커뮤니티 알게 되면 너무 재미있어서 이 글 저 글 올리다가 또 반응에 상처받고 이러고 잠수타다가 나중엔 공력 쌓이면 딱 보이죠. 까일 글과 안 까일 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3927 가카헌정방송 저공비행 집안일 하시면서 들어보세요 꽤 재밌어.. 5 .. 2012/01/27 1,671
63926 절약에는 역시 남편이 걸림돌이네요ㅠ 13 모으자 2012/01/27 3,922
63925 동네서점이 사라져가네요..슬퍼요 8 2012/01/27 2,112
63924 세월에 민감한 아짐의 말 되는 소리 봉이야 2012/01/27 1,303
63923 10세 남자아이 분비물.. 조언좀 주세요. 도움절실 2012/01/27 2,848
63922 60대 어머니 립스틱 제품 문의드려요 8 립스틱 2012/01/27 3,804
63921 드럼세탁기 잔량의 물은 어떻게 빼나요? 3 스페셜키드 2012/01/27 2,872
63920 교복구매 도와주세요 18 초보맘 2012/01/27 2,259
63919 짧은단발머리 파마가 망쳤는데요 재시술해도 망쳤고 또 고민이에요 5 심난 2012/01/27 9,390
63918 종업식 3일전에 전학가는데..(초등) 1 조언 2012/01/27 1,681
63917 병원..어디로 가야할까요? 5 도움요청합니.. 2012/01/27 1,573
63916 부부관계 이해와 개선에 도움이 될만한 책 추천 부탁드려요. 4 ee 2012/01/27 1,989
63915 1월 27일 목사아들돼지 김용민 PD의 조간 브리핑 세우실 2012/01/27 1,015
63914 집안에 있는 성물을 어떻게 햐야될지..... 4 카톨릭 2012/01/27 2,219
63913 해를 품은 달의 지금까지의 내용을 얘기해 주세요. 3 꽃돼지 2012/01/27 1,643
63912 방사선 치료받는 시누이 19 무한이기주의.. 2012/01/27 6,629
63911 저희 작년 카드값 적당한가요? 15 ㅇㅇ 2012/01/27 3,153
63910 개콘에 중독된 8살 딸래미~~ 9 개콘 2012/01/27 2,200
63909 러브라인보다 기싸움이 더 잼나네요 2 해품달은 2012/01/27 1,519
63908 G-cut이라는 브랜드 어때요? 4 40대의 지.. 2012/01/27 1,735
63907 엄마가 자궁암이래요.. 1 2012/01/27 2,271
63906 재혼가정 부모님 사후 재산분배문제 좀 여쭤볼게요 11 2012/01/27 5,285
63905 둘째주 넷째주 3 놀토가 2012/01/27 1,151
63904 집 장만 하신분들!! 어떻게 하셨는지 조언 부탁드려요~ 10 허니문베이비.. 2012/01/27 2,760
63903 지금 서울에 눈이 오나요? 지이니 2012/01/27 1,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