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명절에 시누이 며느리 문의 드립니다.

진아 조회수 : 2,626
작성일 : 2012-01-19 11:28:57

결혼한 지 25년 된 주부입니다.

맏 며느리이고, 시부모님 같은 서울에 사시는데, 결혼한 다음해에 제사 넘겨주시더군요.

그러니까 결혼 하고 6개월 되었을 때 제가 제사, 명절, 시부모 생신 다 차려드렸습니다.

물론 저희 집에서요. 두 분 생신은 20년 정도는 제가 차리다가 건강상 이후 부터는 외식으로 했습니다.

참고로 시아버님이 맏아들이 아니라 시어머니가 계모라 돌아가신(남편 어렸을때) 시어머니

제사를 제가 지냅니다.

 

제사, 명절, 시부모 생신 두 번 총 다섯번 큰 상을 차릴 때, 시누이 둘, 도와주는 적 없습니다.

20년 생신상 차리고 그 이후 밖에서 먹는 식사값도 한 번도 지불한 적 없습니다.

큰시누 작은시누 식구들 합쳐 8명, 시부모둘, 우리식구 하면 14명이 식사를 하면 사실 외식값도

가슴이 철렁이더군요. 그런데 바라지 않으니 속 상할 것도 없더군요.

가끔 시누들이 이번에는 어디 일식집으로 예약해라 마라 하는 간섭이 짜증나긴 하지만..

 

문제는 시누이들도 나이가 있어서 자식들이 하나 둘 결혼했는데,

 

얼마전에 결혼시킨 시누이가 며느리 인사시키겠다며 데리고 오더니

(물론 또 밥해 먹였습니다. 그것도 결혼 전에)

그 며느리한테 그러는 겁니다. "이젠 너도 외숙모 요리 싣컷 맛보겠네..."하면서요.

그 말은 이제 며느리 사위까지 명절이고 제사때 데리고 온다는 말인데,

이런 경우 어떻게 해야 하나요..

 

머리가 너무 아프고 가슴이 메여옵니다.

남편에게 말하니.....상 차리는 김에 숟가락 한 개 더 놓으면 되지 않냐고 하는데...

그럼 저는 앞으로 시누이 둘 며느리 사위 손주까지 명절음식을 준비해야 하나요....

여러분들의 지혜로운 의견 참고 하고 싶습니다.

 

IP : 121.138.xxx.230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구야~
    '12.1.19 11:33 AM (68.4.xxx.111)

    읽는 내가 다 화가 나서...... 할 말을 잃었어요!

  • 2. 어휴...
    '12.1.19 11:37 AM (210.182.xxx.5)

    하지 마세요. 못 하신다고 솔직히하게 하세요..연세도 있으신데
    요즘 속상하다는 글 보면 정말 속상하시겠지만...
    왜 그렇게 퍼줬는지 이해 안될 정도로 원글님들이 답답한게 대부분이에요.
    남편이 바람막이는 커녕 앞잡이였으면, 할 수 없는 상황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오래살았으면 부처님도 돌아서게 조금씩 원하는 방향으로 애쓰셨어야지요...
    퍼주는거에 애쓰지 말고...

  • 3. ㅁㅁㅁㅁ
    '12.1.19 11:39 AM (115.139.xxx.16)

    그게 자기 며느리한테는 좋은 시어머니면서
    정작 시누 입장에서 자기 올케 고생시키는 걸 자각을 못하더군요.
    멀리갈 것도 없고 제 친정 어머니, 시어머니 다 그러세요 --

    시댁은 멀고, 시외가랑 저희집이 가까운데
    우리 시어머니 저한테는 좋은 분이신데, 툭하면 시외가 행사에 사위, 며느리 다 대동해서 가십니다.
    오히려 제가... 시누 맞이 하는 것도 모자라서 시누의 며느리(저죠 --) 손님맞이까지 해야하는 상황이 보여서
    왠만하면 우리집으로 오시라하고, 시외숙모님과 같이 있어야 하는 상황이면
    제가 더 빨빨거리고 일하려고 해요.
    우리 시어머니... 며느리 고생한다고 우리집에서 안 주무시고 시외가에서 주무시던데
    저도 결혼 초반에는 잘 몰라서 그런가 보다 했는데 햇수를 더해가서는
    어머니 오시는 줄 알고 청소해놨는데 저희집 가세요~해서 모셔옵니다.
    그런데 시아버지께서 처남들(=시외삼촌)이랑 술먹는거 좋다고 또 안오려고 하세요 --;;
    대돟고 외숙모님 고생하시니까 우리집 가셔요~라고 말하면 시어머님이 시누짓 하고 계시는 거라고
    말하는 셈이 되니까 맨날 돌려 말해야 해요;;

    그런데 울 엄마(친정)도 똑같으세요.
    명절날 되면 올케는 차례 지내고 그냥 보내세요. 아주 좋은 시어머니시죠..
    그런데 저더러 친정으로 오지말고, 친정외가로 오라고 하세요
    엄마도 친정가고, 너도 외할머니 보니 좋지않냐? 그러세요.
    결혼 초반에 멋도 모르고 그렇게 외가로 갔는데.. 세상에 외숙모님 친정 못가시고 우리 남편 손님상까지 봐야 하는 상황이더군요.
    그래도 친정 엄마는 편하니까 '엄마야, 외숙모 고생하시는데 그게 뭐야'라고 대놓고 말 할 수 있어서 좋네요.

  • 4. ㅇㅇ
    '12.1.19 11:42 AM (211.237.xxx.51)

    시누이들은 자기네 사위 며느리 보면 친정 안오던데요?
    이제 그 사람들도 다 시어머니 된거잖아요..

  • 5. ㅇㅇ
    '12.1.19 11:45 AM (210.105.xxx.253)

    시누이에게 담담하게 오는 건 좋은데 밥은 먹고 오라고 해주세요. 힘들다고. 그런거는 대놓고 얘기해야됩니다.

  • 6. 이런글 때문에
    '12.1.19 12:15 PM (116.45.xxx.41)

    다들 명절엔 시댁 식구들이 눈치주더라도 초장부터 친정가버려라
    아님 그뒤로 계속 그렇게 해야한다고들 조언하시는것 같아요

    원글님~
    지금부터라도 (더늦기전에) 손떼세요
    어떤 방법 수단을 사용해서라도...

  • 7. 헐...
    '12.1.19 12:29 PM (211.210.xxx.62)

    그냥 그 며느리가 들어오면 그 며느리에게 음식을 시키세요.
    챙기는건 시누까지만요. 그 며느리가 알아서 다음부턴 핑계대고 안올거에요. 너무 잘해주면 계속 옵니다.

  • 8. ..
    '12.1.19 12:38 PM (121.139.xxx.226)

    아마 그 조카며느리가 님보다 먼저 들고 일어날것 같아요.
    님 시누이 명절차례 지내고 친정온다는 말인데
    상식적으로 며느리가 시어머니 친정까지는 따라다니지 않죠.
    그냥 지나가는 말일겝니다.
    그 조카며느리가 명절 아침 차례상 물리자마자 본인 친정간다고 짐 싸겠죠.

  • 9. 소피친구
    '12.1.19 12:39 PM (115.140.xxx.12)

    그 며느리가 들어면 그 며느리에게 음식을 시키라고요? 갖 결혼한 그 며느리가 무슨 죄인가요? 결국은 원글님이 받은대로 되풀이하라고 조언하시네요. 본질을 보셔야지요. 20년을 그렇게 사셨으면 전화를 미리 넣어서 시누랑 자식 시키세요.

  • 10. ...
    '12.1.19 12:54 PM (113.199.xxx.39)

    이렇게 하시다 님댁 며느리에게 대물림 하시겠네요
    아침에 차례지내고 친정에 간다고 하시고
    오지 말라고 하시던지
    제사랑 생신은 님 집에서 하시니
    명절에는 시누이집에서 만나자고 하세요...
    그것도 힘들거 같으면 차례도 시어른들 계신곳에서 하시겠다고 하시던지
    암튼 얄미운 시누이들 자기 손님치루기 힘들면 남도 힘들다는걸 모르는 철면피같아요

  • 11. ..
    '12.1.19 1:39 PM (119.202.xxx.124)

    에휴.
    시누이도 참 무개념에 진상이네요.
    자기 며느리 봤으면 명절은 자기 집에서 지내야죠.
    시동생이면 형집에 온다고 하겠지만 시누이가 왜 그래요?
    시누도 이제 며느리 봤으니 명절은 각자 집에서 지내고 평상시에 밖에서 보자고 남편이 이야기 해야 됩니다.

  • 12. 오마나~!
    '12.1.19 4:40 PM (121.174.xxx.177)

    시누들이 나이가 적은 것도 아니고 세상을 많이 살았을 텐데, 그렇게 경우없는 행동을 해요?
    가족회의를 열어서 문제를 해결하세요.

  • 13. 어머
    '12.1.19 5:05 PM (150.183.xxx.252)

    그건 1/n 해야지요
    왜 답답하다고 하고 마나요?

    걍 님도 손 놓으시던가...
    남편 설득하고 설득 안되면
    님도 암것도 안하고 실력행사 하면 되지요 뭘 ㅋㅋㅋ

  • 14.
    '12.1.19 5:06 PM (150.183.xxx.252)

    그리고 위에 롤링팝님 글보면
    진짜 합가하면 안될것 같아요

    결국 모시는 자식이 다 내는 돈인데
    부모가 해준다고 생각하고
    정말 편하게 생각하는듯.

    진짜 모시는 사람만 효라는 이름으로 독박쓰고 나머지는 안도하는
    이런시스템
    진짜 후진적이에요

  • 15. 개념상실
    '12.1.24 9:28 PM (118.129.xxx.81)

    개념상실이네요..

    설지내고 친척집인사하러가시거나 아님 여행간다하세요

    제가 다 화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0061 스타벅스에서 이번에 준 1+1 쿠폰 커피요 2 커피 2012/03/10 1,250
80060 좋은 목소리로 바꿀수 있을까요? 2 목소리 2012/03/10 1,222
80059 지금 춘천으로 출발합니다. 3 효녀될려구요.. 2012/03/10 1,205
80058 중국이 이어도를 순찰?한다고 하는데, 왜 이런 뉴스를 내보내는지.. 4 뉴스에 2012/03/10 739
80057 냉증일까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몸이 차요 2012/03/10 669
80056 다크써클에 좋은 컨실러 추천 부탁드려요. 1 .. 2012/03/10 1,395
80055 (2년차직딩)합리적인 신용카드지출법 질문(현대카드) 2 상선약수 2012/03/10 723
80054 북핵 외교 22년 역사의 최대 굴욕사건 3 참맛 2012/03/10 791
80053 딸 대학 ,여자가 대부분인 과에 보내지 마세요 52 ... 2012/03/10 15,696
80052 압력밥솥의 추가 그냥 헐겁게 빠지는데요.. 7 뭐가빠진건지.. 2012/03/10 1,173
80051 유분기 많지않은 스킨로션이요~ 7 여고생 2012/03/10 1,074
80050 이것들이 똥줄 타나봄 7 꺼져 2012/03/10 1,765
80049 아직도 조중동종편에 출연하는 민주당 인사들이 있네요.. 호빗 2012/03/10 752
80048 세례명 짓기 20 2012/03/10 8,801
80047 손수조 후보 비방 현수막 게시자는 새누리당 전 구의원 2 참맛 2012/03/10 939
80046 ★★★지금 제주도(사실은 수정했어요) 4 오늘점심 2012/03/10 900
80045 아기 이유식에 분유를 한스푼씩 넣어주면 어떨까요? 10 궁금해요 2012/03/10 10,158
80044 울고 싶네요. 대리석 싱크대 상판에 네임펜으로 낙서를 했어요. .. 7 애셋맘 2012/03/10 4,203
80043 지금 눈이 내립니다. 6 쐬주반병 2012/03/10 1,734
80042 네이버 탈퇴 어떻게 하죠? 2 이연 2012/03/10 1,772
80041 ↓↓↓(..-해적기지 맞네요..제주도 지금..)콜록789글입니다.. 핑크싫어 2012/03/10 571
80040 눈에 다래끼 나서 쨌는데..온찜질 어케 하나요...??ㅠㅠ 4 한나이모 2012/03/10 7,123
80039 ↓↓↓(..-해적기지 맞네요..제주도 지금..)콜록789글입니다.. 핑크싫어 2012/03/10 507
80038 예수믿으면 무조건 순종? XX도 풍년일세 ㅋㅋㅋ 4 호박덩쿨 2012/03/10 1,465
80037 ▶▶운영자 자작냄새가 나네요..왜 글 수정을 마음대로 하시지요?.. 3 .. 2012/03/10 1,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