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명절이 다가오니 하루에 전화 수시로 하시네요.

시댁 조회수 : 1,994
작성일 : 2012-01-19 10:00:49

 

 정말 시댁에 잘하고 화목하게 지내고 싶었어요. 언니들도 없는지라 형님들이랑도 잘지내고 백화점도 같이가고

 영화도 보고 친구처럼 지낼 수 있을 꺼라고 생각 하고.

 

 결혼 초에 정말 잘했어요.

 

 지금은 다 싫어요.  시어머니 나쁜분은 아닌데 정말 마음에 상처 많이 주셨어요.

 

 형님들은 어찌나 대가 세던지요.  어머니 형님들껜 암말도 못하시지요.

 

 구박하고 말을 모질게 해서가 아니라  순하고 말대꾸 못하고 시키는 거 다하는 저 정말 물로 보시는 거

 

 이젠 싫어요.

 

 원체 천성이 제가 카리스마도 없고 쉬이 만만히 보이는 경향이 있어요. 슬프지만 감내 해야 하는 상황이

 

 많아 인간관계에서도  미리 포기해서 상처 안받으려고 노력해요.

 

 이번 가을건은 용서가 안되요. 사람을 그렇게 치졸하게 만드는지.

 

 이번 설엔 안갑니다.

 

 그간 연민으로 연세도 많으신데 살면 얼마나 사신다고 이럼서 마음 덮고 다녔는데 싫습니다.

 

 이런 제태도가 느껴 졌는지  명절 다가오는데 하루에 아침저녁으로 전화 하시네요.

 

 전에는 시댁 가계도 까지 그려가며 친지들 기억하려고 노력하고 그랬는데 이젠 싫습니다. 욕먹는 게 나아요.

 

 아마 주위에선 그런 시어머니가 어딨냐고들 칭송이 자자 해서 제 심정을 누가 알까 몰라요.

 

 하다못해 친정에서도 그러는데

 

 그렇게 좋은 시어머니 15년을 형님들 틈에서 저만 쉬이 여기더니 이젠 아주 걸레짝으로 보네요.

 

IP : 121.168.xxx.6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1.19 10:08 AM (114.207.xxx.163)

    내가 힘이 없는 상황에서, 화목하게....란 내 의지에 의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화목하게 살기 위해서라도 힘을 기르세요.

  • 2. 우너글
    '12.1.19 10:12 AM (121.168.xxx.66)

    윗님 어떻게 무슨힘을 길러야 하나요?

  • 3. ..
    '12.1.19 10:31 AM (175.112.xxx.155)

    명절에 안가는게 힘이지요.^^
    그렇게 좋은 시어머니면 자기들보고 모시라고 하세요.
    화목은 개뿔, 난 내몸이나 편하게 한다고 댓구하세요.

    전 모든일에는(성공) 다 희생이 있다고 봐요.
    그게 며늘이 됐든, 아들이 됐든, 부모가 됐든.
    적어도 그 희생의 값어치를 알아주는 사람들과 소통을 해야 진정한 화목인거죠.

  • 4.
    '12.1.19 10:31 AM (114.207.xxx.163)

    남편심리 연구해서, 남편을 내편으로 만들고
    내 말발이 잘 서게 하시는게 힘 아닐까요.

  • 5. 연애팁에서
    '12.1.19 10:37 AM (114.207.xxx.163)

    남자기자가 쓴 연애 칼럼에서 본건데요.지금까지도 저에게 너무 유용한 팁이 하나 있어요.
    연애뿐 아니라 모든 관계에 적용되구요.
    내가 너무 착해서 연애에 실패했다 생각한 사람은,
    다음엔 기필코 착함을 버리고 나쁜 애인이 되겠다 결심한데요
    근데 그건 정확하지 않은 거라고 해요. 나쁜 애인이 되는 대신 완급조절을 배우래요.

    완전 나빠지는 대신 잘 해주던 걸 잠시만 쉬래요. 겉으로는 조용한 태도 유지하면서요.
    그런 적절한 완급 조절만으로도 상대가 나를 어려워한답니다.
    살면서 가장 도움되는 팁이예요.
    나도 조금 거리두면서 스스로의 행동을 돌아 볼 수 있고 냉각기 가지면 좀더 이성적으로 대할 수 도 있구요.
    나에게 잘 해주기를 바라기보다, 어떻게 하면 나를 그들이 어려워할까 그걸 좀 고민해 보세요.

  • 6. 원글
    '12.1.19 11:40 AM (121.168.xxx.66)

    돈이 힘이라 함은...

    시댁에서는 제일 재테크도 잘하고 유일하게 맞벌이도 하고..

    시댁 용돈이나 가전제품 다 바꿔주고 그랬어요. 밥값도 왠만하면 우리가 냈구요.

    아프시면 제가 휴가내서 대학병원 모시고 다니고 ..

    농사짓는 시댁 4시간 차타고 가서도 새벽에 5시에 일어나 밥하고 아침 차리고 그랬는데

    저도 그래볼려구요.

    어머니 통화 하는데도 80바라보는 어머니 어떻하면 한마디라도 더 말붙일까 이러며 이래저래 대꾸도 하고

    물어도 봤는데 요즘엔 용건만 간단히 친절하게 하고 끊었어요.

    위로 형님 두분은 대판 싸우고 난 뒤 두분이서 서로 꼴보기 싫어해서 어떻하면 늦게 올까 연구들 하세요.

    그냥 할 수 있는 만큼만 하고 그만큼만 열심히 하려구요.

    이번 설에는 안가는게 불가피 하다면 남편 잘 구슬려 일욜 밤에 갔다가 설날 아침먹고 올려구요.

    전 정말 조금만 잘해줘도 완전 잘하는 스탈인데..

    거절할줄 모르고 무르고 책임감은 미친듯이 강한 성향이라 피곤한 인생 자처 한것 같아요.

    할 도리만 할말만 분위기는 거스르지 않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6941 탈세나 사기혐의 있는 기업들이 처벌 피하는 방법 1 8282 2012/02/03 544
66940 필로티 1층 + 대리석 바닥 6 알려주세요 2012/02/03 3,746
66939 목동 나폴레옹 주차해 주나요? 2 contin.. 2012/02/03 1,127
66938 밥보다도 닭을 먹으면 속이 편해요 2 왜그러지 2012/02/03 752
66937 내일 빙어낚시 갈건데 간식거리 뭐 챙겨가면 될까요? 5 ,.. 2012/02/03 975
66936 언니 소리 듣기 좀 불편해요. 43 ----- 2012/02/03 8,657
66935 중2 딸을 위해 공부 잘하신 분들께 4 여쭈어봅니다.. 2012/02/03 1,997
66934 초등집중이수제? 설문지가 왔는데 4 .. 2012/02/03 835
66933 박원순은 인생 참 편하게 사는듯.. 8 ㅎㅎㅎㅎ 2012/02/03 1,376
66932 홍요섭같은 남편과 김미숙같은 언니있음 소원이 없겠어요(오늘만같아.. 6 // 2012/02/03 2,191
66931 부부클리닉 아내의욕망 1 자녀교육 2012/02/03 2,124
66930 아이 이를 다쳤어요. 2 초보엄마 2012/02/03 795
66929 왜 의사자격증 시험은 일반인들은 못보는건가요? 47 마크 2012/02/03 8,291
66928 맛있는 간장 추천해 주셔요. 8 조림간장 2012/02/03 3,607
66927 고추기름 어디다 쓰나요? 6 고추기름 2012/02/03 1,383
66926 아래 의대생 글 쓴 사람인데요, 하나 더 궁금한거.. 12 궁금 2012/02/03 2,222
66925 내일 입춘시 몇시인가요?? 4 .. 2012/02/03 1,413
66924 더러워서리... 8 으허 2012/02/03 1,948
66923 코다리 찜할때 물기 전혀 없이 하나요? 3 ... 2012/02/03 1,456
66922 86세 동생을 위해...(펌) 5 ... 2012/02/03 1,790
66921 이보경은 젖가슴 내놓고 왜 설치는건가요 ? 59 .. 2012/02/03 16,327
66920 한명숙 "오바마에 FTA 발효정지 서한 보낼 것 3 fta막아야.. 2012/02/03 969
66919 마흔 중반,,,뭘 할지....같이 고민 좀 해주세요 1 .. 2012/02/03 1,960
66918 머리카락이 너무 기름져요ㅜ 4 반들반들 2012/02/03 1,490
66917 오곡밥 지을-급이요 2 ... 2012/02/03 8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