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명절 준비

심플 조회수 : 914
작성일 : 2012-01-18 19:22:23

설날이 다가오니 슬슬 준비를 시작해야 겠습니다.

저는 맏며늘.. 집에서 차례를 지내야 하죠.

시부모님 다 돌아가시고 나니 제가 명실상부한 실세!

제사 준비며 집안 대소사를 야금야금 제 스타일로 바꾸었습니다.

우선 명절 일주일전 휴일에 성묘를 다녀옵니다.

명절에 움직이는 것 시간 빠듯하고 힘들어서 미리 다녀옵니다.

 손위 시누 한 분, 시동생과 동서.. 형편 될 때 알아서 성묘 가라 하고..

뭐 안 가도 괜찮습니다. 길이 멀어서요. 대표로 우리만 다녀오면 되지요.

며칠동안 쉬엄쉬엄 제삿장을 봅니다.

음식이 정해져 있으니 뭐 어려울 것도 없어요.

뭘 해야 하나~ 고민할 필요가 없잖아요.

명절 하루 전날...마지막으로 장을 봅니다.

결정적으로 부침개 종류를 다~~삽니다.(네. 저 부침개 못 합니다. 일도 많고 모양이 안납니다 ㅠㅠ)

사실 부침개만 빼면 그리 할 일도 없어요. 

탕국 준비, 수육 준비, 나물 몇 가지 준비 등등...

조기니 떡이니 과일이니 술이니 건어물이니 갖가지 장만 잘 보면 준비는 거의 다 된 것 아니겠습니까^^

명절 전 오후 느지막이 시동생 식구 도착합니다.  (서너시간 거리에 삽니다)

이어서 시누 형님 식구 도착합니다. (형님도 제사 준비 해 놓고 오십니다. 한 시간 이내 거리)

미리 예약해 둔 식당에 가서 저녁을 먹습니다.   모처럼 삼남매가 모여서 분위기 아주 화기애애합니다.

주로 갈비집을 이용했는데 이 번엔 횟집을 예약해 뒀습니다.

식사 후 형님은 형님댁으로 가시고

시동생네는 우리집으로 와서 못다한 이야기 나누며 잠자리에 듭니다.

아침 6시경 일어나 음식 시작하면 동서가 일어나서 같이 일사천리로 제사상 준비.

9시 전에 제사 마치고 아침 식사...

설거지는 동서가 선수!  저는 정리 정돈 끝내고

11시 정도 되면 저와 동서는 각각 친정으로 떠납니다.

역시 사람은 신간이 편해야 사이도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시누형님과 저, 동서와 저...거의 자매사이 같습니다.

음식 좀 줄이고, 뭐 사서 쓰면 어떻습니까.

어차피 자손이 편하고 서로 사이가 좋아야 조상님들도 좋아하실 터.

차례상 앞에서 웃는 얼굴, 화기애애한 분위기 보여 드리는게 최고의 효도라고 생각합니다.

 

 

IP : 123.213.xxx.15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
    '12.1.18 7:39 PM (119.203.xxx.138)

    원글님 부럽부럽
    난 언제나 실세가 되어보나....

  • 2. 야옹
    '12.1.18 7:56 PM (119.202.xxx.82)

    원글님 멘토로 삼고 싶어요. ㅎㅎ
    저도 실세가 되면 원글님처럼 현명한? 지혜로운? 맏며느리가 되어야겠어요. ^^

  • 3. 원글
    '12.1.18 7:59 PM (123.213.xxx.156)

    윗님 저도 반갑네요.
    ㅋㅋ 근데 맞는 말씀님은 음식 잘 만드시나봐요.
    저는 왜이리 귀찮은지^^
    많이 줄였는데도 제사음식 남아 돌다가 결국 버릴 때도 많네요.
    요즘은 나물이나 탕국까지도 만들어 팔던데
    그거까지도 사고 싶단 충동이 막 일어요.ㅠㅠ

  • 4. ..
    '12.1.18 8:06 PM (175.112.xxx.155)

    저도 실세가 되면 그리 할겁니다. ㅋ
    전 위로 시누 두분이 계시지만 내맘대로지요.
    장손이라 한달에 한번 있는 제사도 한꺼번에 다 모을 거구요.
    우리 어머니도 돌아가시기 전에 아들 며늘을 위해 모아주실것 같습니다. ㅎㅎㅎ
    그럼 외며눌로서 형님들과 명절전날 외식하고 당일 차례지내고 친정가게 되면 가는 거고 아니면 여행가고 할려구요.

  • 5. zzz
    '12.1.18 11:08 PM (61.97.xxx.88)

    저도 재작년부터 실세되서 음식양 좀 줄였더니 큰시누가 추석때 한마디 하데요. 음식갯수 줄이지 않고 양만 좀 줄여서 재료 좋은것 사서 저는 한다고 했는데 시누셋이서 뒷말이 좀 있나봐요. 하지만 그 따위 소리 개나 줘버리고 이젠 제 맘이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5858 여행 다녀왔어요~ 생존일기 올려요 3 홍대중어 2012/02/04 1,370
65857 부산 동래구 복천동 덕산아파트 사시는분 계신가요..? 1 .. 2012/02/04 1,323
65856 미치기 일보직전 3 병원 2012/02/04 1,480
65855 해외있는사람과 카톡할때 요금이요 7 카톡 2012/02/04 4,396
65854 아이가 배가 아프다고 해서 병원에 갔는데... 9 급해요 2012/02/04 3,135
65853 박원순 서울시장님 아들 참 미남이네요 8 현무의계시 2012/02/04 3,451
65852 이거 도입하려면 세금 얼마를 올려야 하는 걸까요? ... 2012/02/04 465
65851 급질...네이트로 메신저 할 때 사진 보내려면 어떻게 해야 하죠.. 1 프라푸치노 2012/02/04 748
65850 정녕 코수술은 티안날수없나요?? 34 Hh 2012/02/04 21,679
65849 40대男, 배달원 얼굴에 피자 문질러 12 말종 2012/02/04 3,150
65848 불후의 명곡,,,성훈,,,아흐 넘 멋져요 2 ... 2012/02/04 1,464
65847 주부들이 일할만한곳 월급이 정말 짜지요? 3 진짜 2012/02/04 2,525
65846 로스쿨변호사 = 법대4학년이라고 법무부가 인정했죠 9 2012/02/04 2,086
65845 도와주세요! 두부조림이 너무 매워요...ㅠㅠ 6 매워요ㅠㅠ 2012/02/04 1,072
65844 예전엔 서울대,연대,고대에 여자가 거의 없었기 때문에 1 ... 2012/02/04 1,760
65843 상품권을 받는다면 어떤 상품권 받고 싶으세요? 14 상품권 2012/02/04 1,747
65842 김어준의 관점에서 나꼼수팬께 당부합니다 12 썩다른상담소.. 2012/02/04 2,038
65841 저 나쁜딸입니다.엄마..우리집에 좀 오지마..했어요. 60 나쁜딸 2012/02/04 14,903
65840 여성부 자체가 이화여대출신들의 10 ... 2012/02/04 2,144
65839 급질이에요. 사골끓이려고 하는데요 7 급해서 2012/02/04 925
65838 영어 문법 좀 봐주세요 6 분사 2012/02/04 735
65837 상문고 1 학교문의 2012/02/04 1,176
65836 자색양파오킬로랑 양파즙을...택배비도공짜라니 5 대머리되기시.. 2012/02/04 1,167
65835 쿡티비+인터넷 사용하시는 분 얼마 내시나요? 1 궁금 2012/02/04 1,425
65834 이화여대 출신들 자신들 동문 챙겨주는건 정말 장난 아니라더군요... 11 ... 2012/02/04 4,8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