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서랍에는 양말이 많은데 예전에 시댁에서 맨발로 부츠신고 온적이 잇어서요
제사때 혼자 내려갔는데 하루자고 왔는데 그 전날밤에 양말을 빨았어요
그런데 겨울이라서 그랬는지 하나도 안 마른거예요
전에보니 일하는도우미 아주머니 양말이 베란다에 있던데 가보니 없더라구요
그래서 옷은 다 입었는데 맨발로 잇자니 참 불편하더라구요
그 말 한마디 어머니 양말 있으면 한켤레만 주세요 .이 말이 정말 안나오더라구요.저도 참,,, 바보갔았죠
그 말을 못해서 왜냐면요.새시어머님이기도 했지만 저희 (장남)별로 달가와 안해요.재산이라도 가져갈까봐 전전긍긍
아주 찬바람이 쌩한데 거기다가 양말 이야기가 도저히 안나와서,,
광주 터미널에서 양말을 팔긴하던데 좀 비싸서 그냥 안사고 맨발에 부츠차림이었어요
그날 눈이 어찌나 많이 내렸던지 이쁜게 아니라 너무 원망스러웠어요
발이 너무 시렵고 왠지 타지에서 서럽고 내가 왜 천원짜리 양말도 아낀다고 궁상인가?살수도 있었지만 그냥 참았거든요
시댁을 나오는데 참,,,왜 맨발이냐고 묻지도 않았고 혹시나 내가 뭔 이야기라도 아버지한테 할까봐서 전전긍긍
외출차림이던데 나가지도못하고 그러고 잇더라구요
차를 타고오면서 어찌나 속상하고 내가 왜 내려왔을까 .할수없이 맏며느리니까 오기는했지만 정말 다시는
가기 싫은곳이예요.어찌해서 3년간 이제 인연끊고 사네요.그여자 재산 다 갈취하고 교육자라네요
가끔 학교홈피 들어가보면 시 쓴다고 지랄하네요.이 말은 저희 남편 말입니다
시댁 생각하니 또 위가 뒤집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