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 왕따문제 조언구해요

엄마 조회수 : 1,527
작성일 : 2012-01-18 16:05:35
교회내에서도 왕따라는게 있네요..ㅜ.ㅜ

저도 교회를 다니고 있고 아이도 같은교회를 다녀요.

이번에 겨울수련회가 있었는데요,
2박3일간 다녀왔어요.

잘 다녀왔냐고 물었더니..
아이가 시무룩한 모습으로...(아이는 중1남아이고요,이제곧 중2가 되요)
같은방에 9명이 묶었는데 밥먹을때 자기만 혼자였고..
두세끼는 혼자먹기 외로워서 굶고 방에서 있었다고 해요.
그중에 가장 리더격인(남자애들중에서 좀 아이들 리드하는 아이가 있데요)
아이가, 니가 이러니까 진따당하는거야~! 라고 했다해요.
그래서 이유가 뭐냐고 물어보지..그랬더니..몰라~에이..이럽니다.

아이들과 잘 지내보려고, 친해지려고 간 수련회가 오히려 상처만 됐다고
다음엔 다신 안가겠다고 하네요.

그말을 듣는데..
저까지 너무 안쓰러워하고 걱정하면 아이가 더 소심해질까봐,
다 니가 커가는 과정이야, 그러면서 강해지는거야...
너무 신경쓰지마..

이렇게만 아이에게 말해두었는데요,
제가 엄마로서 뭔가 해야 할것같아요.

얼마전에도 교회에 안가겠다고, 가면 지들끼리 뭉쳐서 주루룩 앉아있고 자기만 혼자 앉아있어서 
외롭다고...하길래, 그나마 초딩때부터 친했던 친구에게 전화해서 앞으로 같이 앉으라고 부탁을 한적이 있고
담임쌤에게도 부탁을 해두었었거든요.

그런데 수련회에가서 이런일이 있었네요.

아이가 무척 소심하고 , 초등때부터 아이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그랬어요.
그래서 초등 고학년1년간 심리치료받은적도 있어요.
중학교 입학해서는 반아이들과 잘어울리기에 
별걱정을 안했었는데 교회에서 또 이런일이 생기네요.

교회란게요,,,,
학교랑 달라서 아이들수도 적고 초등때부터 중등 고등까지 쭉 그애가 그애거든요.
그러다보니 소수가 어울리고 한번 안친한 애는 그냥 쭉 그룹에 못끼더라구요.
학교야 인원수도 많고 학년올라가면서 반도 바껴서 새로운 친구 사귀기도 하고 그러는데
교회란게 한계가 있네요.

교회를 바꿔줄까라는 생각도 있지만, 여기서 후퇴하면  다른교회가서도 또 마찬가지일것 같아요.
문제의 근본은 내아이내면에 있는것 같거든요.
아이의 내면이 강하면 이런문제쯤 거뜬히 이겨낼것 같은데,
강한아이로 키워야 하는데.....
저도 약해빠진 엄마다 보니...

조언좀 해주세요.

IP : 59.86.xxx.10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1.18 4:13 PM (164.124.xxx.136)

    왕따를 아이의 내면의 문제로 보시는건 아닌거같아요
    아무리 강인한 사람도 자신이 따돌림 당할때는 강인할 수 없어요
    사람은 함께 어울려 사는 동물인걸요

    그리고 아직 미숙한 청소년기 아이잖아요
    교회를 바꾸어주세요

    한번 따돌림 당한 아이를 잘 받아주지 않아요

  • 2. 교회님
    '12.1.18 4:26 PM (59.86.xxx.106)

    네..그럼 우리아이같은경우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그렇게 소극적이고 소심한 아이...왕따당하지 않게 하려면 어쩌면 좋을까요? 교사 오래하셨다니..조언좀 해주세요.
    성가대말씀하셨는데...그것도 한방법이긴 하겠네요.

  • 3. 아스피린20알
    '12.1.18 4:35 PM (112.217.xxx.226) - 삭제된댓글

    음..
    저는 처음 댓글님 말씀에 공감합니다..
    제가 그런 아이였거든요..

    쉽게 다가서지 못하고 많이 소극적이지만,
    막상 누군가가 다가와주면 선뜻 그 손을 잡을 수 있는..

    저야 워낙 혼자 있는 것에 익숙해져서 혼자 예배드리고 학생회 활동 잘 안하고 그렇게 1년 넘게 교회 다니다가
    중학교 2학년 올라가던 (이맘때였네요) 겨울방학때 다음해 임원을 뽑는 자리에 청년부 선생님 때문에 끌려간 적이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그 분이 유심히 지켜보셨던거 같기도 하네요.. ㅎㅎ)
    거기서 얼떨결에 임원(서기)이 되었고, (아이들이 임원 싫어했었어요. 교회에 일찍 나와야하고 그래서.. ^^;;)
    그때부터 아이들과 본의 아니게 어울리게 되었는데..

    혼자 다니던 제 모습이.. 그 어린아이들 눈엔 알량한 자존심으로 비춰졌더군요..
    나중에 듣게 되었습니다..

    뭐가 그리 잘나서 혼자서 도도하게 예배드리고 학생회는 들여다보지도 않고 혼자 가느냐.. 뭐 그런거였죠..
    당시 저를 강제로 학생회에 집어 넣으셨던 청년부 선생님도 나중에 얘기해주셨어요.
    맨날 혼자만 있는데 그게 너무 안되보였다고..
    그래서 학생회 임원을 맡기면서도 불안하셨대요, 혹시라도 교회 안나올까봐.. ^^;;

    교회라는 작은 집단이지만 엄연한 '사회'이고 그 속에 나름의 '인간관계'와 '룰'이 있습니다..
    아이에게 좀더 적극적으로 다가설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심 좋을꺼 같네요..

    성가대도 한 방법일테고 학생회 임원이 되는것도 한 방법이겠구요..

  • 4. 무명
    '12.1.18 7:34 PM (110.70.xxx.80)

    교회. 정말 어울리기 어려워요. 동네 교회 맞지요? 학교 친구들도 같이 다니나요? 학교 친한 친구가 다니는 교회로 (부모도 같이) 옮겨보시던가 아이가 힘들어하면 중학생인데 그냥 부모랑 어른예배드리는 정도만 하세요. 저는 학교 교우관계는 정말 좋았는데 교회 적응을 못한것도 아니었는데 좀 겉도는 느낌으로 주욱 지내서. 그거 상당히 괴로워요. 구지 거기서 살아남을 필요가 절대 없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4464 친척들 예단으로.. 줌렌즈 2012/01/28 1,288
64463 전기압력밥솥에 밥 말고 다른요리도 하시나요? 7 밥솥 2012/01/28 1,818
64462 미샤제품중 블랙헤드에 좋은거? 3 6학년 2012/01/28 1,874
64461 전 책읽는게 쉬는거에요. 4 눈물케익 2012/01/28 1,296
64460 현미밥 하려는데 ....방법 좀....^^ 5 현미 2012/01/28 1,599
64459 설날 후유증으로 저녁 못먹었어요 머지 2012/01/28 1,064
64458 이게 뭔의미에요?7살아이말 5 먼소리냐??.. 2012/01/28 1,548
64457 연세 바른 병원 라임 2012/01/28 382
64456 점,기미,색소침착?등 피부과잘하는곳소개부탁해요(송파구) 별따라 2012/01/28 713
64455 오래된 유머 - 모친전상서 (by G.O.D) 8 시인지망생 2012/01/28 1,690
64454 성내역 파크리오 매수 괜찮을까요? 4 파크리오 2012/01/28 2,947
64453 해피콜꺼와키친아트꺼중에서 4 2012/01/28 1,321
64452 한은정 코어인바디 갖고 계신 분 계신가요? 2 코어 2012/01/28 1,756
64451 대한민국을 말아 먹 는 자들의 책임을 끝까지 묻기 위하여 ~~ 1 이 터를 지.. 2012/01/28 389
64450 스맛폰과 무선공유기 질문이요~ 4 .. 2012/01/28 1,040
64449 다문화 지원 어케 생각하나요 42 화랑 2012/01/28 4,213
64448 여드름피부는 이중세안법 좀?? 8 다양 2012/01/28 1,790
64447 목욕탕 타일 색 골라주세요 (컴대기) 2 갸우뚱 2012/01/28 1,461
64446 TV가 고장나니 확실히 책을 더 읽게 되네요 푸른연 2012/01/28 594
64445 4대강 끝나니 관리는 지자체 몫? 세우실 2012/01/28 499
64444 한미 FTA 비준 과연 서둘러야 할 일일까요?노공이산(고 노무현.. 1 sooge 2012/01/28 502
64443 노무현 각하의 주옥같은 FTA 발언 모음 3 그리움 2012/01/28 906
64442 나이 많은 남자들..소심해서 여자를 잘 못사귄다는 말이요 12 ........ 2012/01/28 4,194
64441 아래 빵환불해달라는 손님을 보고.. 29 빵집. 2012/01/28 11,917
64440 예전에 개편초 답글에 답글다는기능있었던것 같은데 왜없어졌나요 1 아짐 2012/01/28 5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