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학교때부터 죽도록 공부해서

무엇이정답 조회수 : 2,278
작성일 : 2012-01-18 13:25:50

 

아니 요즘은 초등학교부터 난리죠.

공부 공부 공부...........

올해 고등학교 입학하는 아이를 보며 느낍니다.

공부를 잘하는 편이죠. 특목고에 입학 예정입니다.

방학인데도 미리 기숙사 가서 짜여진 시간속에 잠을 아껴가며 공부를 합니다.

보는 제가 정말 속이 답답합니다.

저렇게 공부해서 좋은 대학 나오고 좋은 학과 나오면 괜찮은 직장에 취업이 보장되는것도 아닌데

뭘 향해서 저렇게 해야 하나.

그냥 그 나이또래 아이들만이 누릴수 있는 자유와 

추억을 만들어가며 대강 해도....그냥 먹고 살수는 있지 않나 그게 오히려 더 실속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더군다나 지금 뚜렷한 꿈도 없이(계속 고민하는 부분) 그냥 오로지 공부할뿐입니다.

공부하느라 그런건지 기숙사 밥이 시원찮은지 얼굴은 보름사이에 핼쓱해져서 보기 안쓰럽스니다.

이런 세상에 아이를 낳아서 정말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그냥......넋두리입니다

 

IP : 112.166.xxx.4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18 1:34 PM (110.14.xxx.164)

    아이가 나중에 어찌 될지 불확실하니 공부라도 하는거지요
    솔직히 뭔가에 특출나게 뛰어나다면 몰라도 그저 그런 경우 학생이 할일은 공부지요
    근데 너무 어릴때부터 많이 해야 하니 불쌍하고요
    경쟁이 치열한 좁은 나라에서 복닥거리며 살다보니 어쩔수 없는거 같아요

  • 2. ..
    '12.1.18 1:49 PM (115.41.xxx.10)

    책가방 던져놓고 탱자탱자 놀기만 했었는데, 일상이 놀이였던 시절, 공기놀이는 세계대회 나가도 수상권이고 고무줄 놀이는 끝까지 살아남아 원성을 들을 정도로 고수에, 근처 산에 가서 온갖 놀이 다 하고 고딩 때면 친구집에서 만화책 잔뜩 빌려다 밤새기도 하고 .. 공부라곤 딱 당일치기. 딴 애들도 마찬가지라 그리해도 성적은 그럭저럭 나와 줘도 원하는 대학 떨어지고 내 일생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죽도록 재수공부해서 원하는 대학 들어감.

    애들 진짜 불쌍하지 않아요?

  • 3. 그러게요
    '12.1.18 1:55 PM (218.146.xxx.80)

    요즘 애들 공부를 너무 많이 시키고 많이도 하지요.
    교과서와 참고서, 문제집을 빼고 언제 한번 문학도서 한권 손에 들 시간도 없는 학교가
    아예 입시학원처럼 변했으니, 언제 인성교육을 할수나 있을지...ㅜ.ㅜ
    최근에 불거지는 왕따, 학교폭력도 결국 경쟁위주의 교육과 인문학 경시, 생명경시풍조가
    만들어낸 사회적 산물이란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결국 어른들이 제대로 이 사회를 이끌지 못해 아이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란 생각이 듭니다.
    사회적 출세만 생각하다 보니 로스쿨을 나와도 갈데가 없고,
    사법연수원생의 60%만 취업이 되는 세상이니 치열하게 공부해도 이런저런 스펙을 쌓아도
    좋은 직장 다닐 수 있다란 보장도 없는 요즘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대비로 오로지 공부밖에는
    다른 무엇도 할 수 없는 애들만 양산하는 교육이 달라져야 합니다.

  • 4. ㅇㅇ
    '12.1.18 1:59 PM (211.237.xxx.51)

    저희딸도 예비고딩인데 거의 하루종일 공부하고 학원에서도 새벽까지 하고오는데
    이건 뭐 벌써 고3인것 같기도 하고..
    어제 새벽에까지 공부하고 자길래 아침에 좀 재울까 햇더니..
    아침 9시에 들여다보니 진작에 일어나서 공부하고 있더라고요.. 불쌍해요 ㅠㅠ

  • 5. ..
    '12.1.18 2:04 PM (122.25.xxx.193)

    그런데 또 그때가 가장 머리 회전도 잘 되고 체력도 받쳐주니까
    공부하기에 가장 좋은 나이죠.
    나중에 성인이 되서 뭘 하든 일단 배움이 있고 대학 졸업장이 있으면
    선택할 수 있는 진로의 길은 그만큼 넓어지구요.
    학창시절 신나게 놀다가 나중에 성인되서 철들어 뒤늦게 공부하려고 하면 몇배나 힘들고 장애물이 많다는 건
    누구나 다 잘 알거예요.
    아무리 공부벌레라고 해도 정말 공부만 파진 않겠죠.
    휴일에 이것 저것 좋아하는 거 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면 될 거 같아요.

  • 6. ju
    '12.1.18 2:46 PM (152.149.xxx.115)

    집에서 가사일만 하고 조직/사회에서 일을 안하는 전업을 많은 여성들이 꿈꾸는데 2억씩 들여서 저렇게

    피터지게 공부할 필요가 있을까요?

  • 7. 그러게요
    '12.1.18 2:57 PM (125.177.xxx.193)

    어릴적부터 공부 공부 성적 성적 그렇게 항상 공부만 우선시하다보니
    그 나이에 누려야할 자유라는건 있는지도 모르고..
    그렇게 또 특목고 일류대 나와도 미래가 보장된 것도 아니니 참..
    요즘 학생들 너무 불쌍합니다..

  • 8. 우리딸도..
    '12.1.18 4:32 PM (112.214.xxx.249)

    예비고1인데.. 지금 고등학교로 등교합니다.
    고등학교 교복입고, 아침6시 40분에 나가는데.. 답답합니다.
    중학교 졸업도 안하고. 고등 교복입은 아이가 안쓰럽고..
    뭐가 정답인진 모르겠는데 암튼, 요즘은 우리 모녀가 혼란기(?)인가 싶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7613 자산관리 어찌 하시나요 2 눈물부터 닦.. 2012/03/04 1,401
77612 그렇게 믿었던 안철수가 배신을? 44 아속았다 2012/03/04 11,017
77611 약사님계시면 답글좀 3 처방받은약 2012/03/04 1,329
77610 이거 보시는 분 계신가요? 1 내일이 오면.. 2012/03/04 490
77609 핸드메이드 코트보면.. 왼쪽 소매부분 택? 16 tomogi.. 2012/03/04 19,419
77608 으메~ 큰일났소... 1 꽃살 2012/03/04 812
77607 유선몽울 같은데.. 아파~ 2012/03/04 416
77606 민주통합당 비례대표 후보 초안 2 꽃살 2012/03/04 477
77605 제주 일본땅굴기지가 일본에 팔린다니 -출처 (서프라이즈 아이.. 4 맛있는행복 2012/03/04 988
77604 나꼼수듣다 목이 매캐해졌네요 10 첨이네요 2012/03/04 2,124
77603 컴 주소창이 모두 영문으로 바뀌었어요 1 복원 2012/03/04 432
77602 역시 민주통합당 비례대표 후보 좋와요 6 꽃살 2012/03/04 885
77601 서프라이즈 대표 큰일입니다.. 1 서프라이즈 2012/03/04 1,192
77600 박사수료후 한참 있다가 학위따도 되는건가요?? 5 ... 2012/03/04 1,581
77599 봄되니 옷 하나 사고싶네요 5 2012/03/04 2,031
77598 MBC 노조...큰일입니다.. 2 꽃살 2012/03/04 1,710
77597 저의 경우 가스그릴 잘 쓸까요? 3 .. 2012/03/04 887
77596 가족관계란에 자매는 뭐라고 적나요 5 .. 2012/03/04 3,913
77595 발사이즈 250이면 외국사이즈 몇인지 궁금.. 5 궁금이 2012/03/04 1,541
77594 갤러리 전시의 오프닝 3 난다 2012/03/04 653
77593 뉴질랜드에서 사올만한거 뭐있어요? 4 토실토실몽 2012/03/04 1,912
77592 온라인 심리검사 참여자 모집. (해석도 해드립니다. ^0^) 5 오세오세 2012/03/04 1,368
77591 트위드쟈켓 실용적인가요? 1 .. 2012/03/04 1,995
77590 한국이 디자인,패션, 미적인 분야가 많이 뒤쳐져 있나요? 6 ... 2012/03/04 1,834
77589 남편이 너무 야속해요. 11 --- 2012/03/04 2,8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