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사음식에 파,마늘,고추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알고 있었지만 정확한 이유도 몰랐고 작년 차례상에서 기분나쁜일 있어
검색해보니 귀신들이 싫어해서 그렇다고 하더군요.
작년 구정일 입니다.
아버님께선 돌아가셨고 위로 아주버님이 한분 계시지만 이혼하셨고 건강이 좋지 않으셔서
차례를 지내지 않으시고 방에 계셨었어요.
둘째인 우리만 지방에 살고 명절준비는 어머님께서 하시고 전날 일찍가서 제가
어머님과 둘이 준비합니다.
세째인 동서도 가끔 도왔지만 바쁜사업을 하게되어 얼굴보기 힘듭니다.
제가 지켜본 결과어머님께선 요리색상 예쁜걸 조아하셔서 꼭 당근,파를 다져서 고명하시는걸 조아하시더라구요.
아버님 살아 계실때부터 계속 그렇게 해왔었구요.
차례상국을 뜨고 파를 조금 올려 내왔더니 셋째인 시동생이
제사음식에 누가 파를 넣었다고 계속 큰소리로 구시렁 구시렁~
기분이 나빴지만 누구도 이에대해 말하지 않았고 새해 아침이라
속은 부글부글 끓었지만 아무말하지 않았습니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신랑한테만 퍼부었네요.
이어 작년 추석~
퇴직하시고 경비일 하시는 아주버님은 당일 근무하셨고
세째네는 바쁘다고 오지 않았지만 국을 파없이 올렷습니다.
어머님은 파를 넣지 않았다고 머라 하십니다.
아~네하고 그냥 파를 넣었습니다.
구정이 다가오니 그 생각에 울컥하네요.
아버님때부터 계속 했었고 첫째,둘째가 있는데
사전상의도 없이 모든사람 앞에서 큰 잘못을 한냥 큰소리 낸게 참 기분나빴습니다.
아주버님한테 고자질할까 생각중입니다.
신랑한테만 얘기했는데 묵묵무답이고 혼자 명절때 가져갈 물건 챙기면서 생각나 하소연 해봣습니다.
하지만 어머님을 위해서 자주 못뵈니 만날때만이라도 최대한 챙기고 즐거운 마음으로 일하고
일부러 푼수짓을 하며 웃음을 선물하려 노력하는 며느리입니다.
아버님 돌아가실때 아버님 몫까지 어머님한테 해야지 다짐했었는데도 그게 잘 안돼네요.
이 글을 계기로 제 잘못,반성만 늘어가네요.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즐겁고 건강한 설명절 보내시길 바랄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