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명절이나 제사때 저희는 전을 부쳐가요.
시어머니가 했던대로 전종류 몇개랑 수육. 산적 이렇게 하가죠.
제사음식이 지방마다 다르니까 친정집제사랑 시댁제사랑 음식이 다르고, 딸만 있는 친정은 명절 엄마제사 지낼때
손가는 동그랑땡이랑 녹두전을 합니다. 시댁은 부추전과 버섯전을 하구요.
아마도 손 적게 가고 하니까 간단히 시어머니가 조금씩만 하던거같은데 지난 추석에 엄마제사때 쓸 동그랑땡이 너무 많아 시댁에 맛보라고 좀 갖다드렸더니.. 저한테 전화하는것도 아니고 신랑한테 앞으로 동그랑땡을 부쳐오라그랬다네요.
식구가 없으니까 한끼 먹는데 다 먹지 않아서 그걸 그대로 시어머니가 가지고 시어머니 형제분들이랑 가서 먹거든요.
더 맛있는거 먹겠다는거죠. 명절음식 해가면 우리는 수육이랑 김치정도랑 먹고, 그대로 전이랑은 남으니까.
우리가 힘들게 부쳐간 음식은 시어머니의 형제분들이랑 나눠먹으러 가져갑니다.
동그랑땡 한번 해드리는거 어렵지 않아요. 하지만 계속 요구할거 아닌가요. 제가 전업도 아니고,
명절때마다 스트레스 받는거 너무 싫으네요. 멀 하나 잘해주면 그 이상을 바라는 시댁. 없던 가풍 만드는 시댁.
너무 싫으네요.
시어머니 지론은 내 몸이 힘들어도 집에서 음식해서 맛있게 먹으면 다 좋은거다 이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