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월 18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조회수 : 396
작성일 : 2012-01-18 08:39:09

_:*:_:*:_:*:_:*:_:*:_:*:_:*:_:*:_:*:_:*:_:*:_:*:_:*:_:*:_:*:_:*:_:*:_:*:_:*:_:*:_:*:_:*:_:*:_

산은 제 혼자 높이 솟아 있어도 외롭지 않고
강은 스스로 한가로이 흘러도 쓸쓸하지 않네
강이 낮게 흘러가면 산은 강이 흘러갈 길 막지 않고
산이 높이 솟아 있으면 강은 산을 비켜 낮게 흘러간다
산은 한 걸음 움직이지 못해도
강이 되고 싶은 생각을 한 적이 없고
잠시라도 머무르지 못하는 강은
산꼭대기에 이르고 싶은 욕심 또한 없다
산은 오르고 싶을 때 높이 솟아 내려 보지 않고
강은 떠나고 싶을 때 낮은 곳으로 흘러간다
산은 강이 흘러가는 길을 열어 주었고
강은 산을 넘지 않고 돌고 돌아 먼 길을 간다
산이 제 몸 여미고 가슴 열어
숲을 키우고 황조롱이 고라니 보듬어 줄 때
강은 제 몸 길게 뉘고 뉘어
갈겨니 동자개 모래무지 기른다
산이 쉼 없이 강에게 물을 흘려주는 동안
강은 한 방울 물을 스스로 흘려버린 적이 없다
산은 강이 아니어서 산으로 우뚝 서 있어야 하고
강은 산이 아니어서 강으로 유유히 흘러야 하네


   - 김윤현, ≪산은 강이 아니어서≫ -

_:*:_:*:_:*:_:*:_:*:_:*:_:*:_:*:_:*:_:*:_:*:_:*:_:*:_:*:_:*:_:*:_:*:_:*:_:*:_:*:_:*:_:*:_:*:_

※ 대운하(이름만 바뀐)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2012년 1월 18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2/01/17/20120118_grim.jpg

2012년 1월 18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2/01/17/20120118_jangdory.jpg

2012년 1월 18일 한겨레
http://img.hani.co.kr/imgdb/resize/2012/0118/132680307886_20120118.JPG

2012년 1월 18일 한국일보
http://photo.hankooki.com/newsphoto/2012/01/17/alba02201201172028250.jpg

2012년 1월 18일 서울신문
http://www.seoul.co.kr/cartoon/manpyung/2012/01/20120118.jpg

 

 

 

방귀가 잦으면 똥이 나온다 하였으니......

 

 


 
 

―――――――――――――――――――――――――――――――――――――――――――――――――――――――――――――――――――――――――――――――――――――
왕은 배, 민중은 물이다. 물은 큰 배를 띄우기도 하고 뒤엎기도 한다.
                                                                                                                                                        - 순자 -
―――――――――――――――――――――――――――――――――――――――――――――――――――――――――――――――――――――――――――――――――――――

IP : 202.76.xxx.5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525 시장을 언제 가는게 좋을까요.. 2 명절스트레스.. 2012/01/18 717
    60524 혹시 옛날만화 꾸러기 기억나세요? 9 명랑만화 2012/01/18 560
    60523 베가 넘버파이브 휴대폰 쓰시는분 계세요? 2 베가 2012/01/18 776
    60522 2주전에 담은 굴젓 유통기한 얼마나 될까요? 1 냉장고 청소.. 2012/01/18 9,073
    60521 아이한테 화가 날때 어떻게 하세요 14 진정모드 2012/01/18 2,130
    60520 다이어리 정리,활용 팁좀. 2 // 2012/01/18 1,420
    60519 겨울옷 보풀 1 저만 모르나.. 2012/01/18 720
    60518 시어머님 드릴 화장품 기초 어떤게 좋을까요? 1 ... 2012/01/18 706
    60517 화장품(혹은 스페인어) 잘 아시는 분~ rosa mosqueta.. 5 um 2012/01/18 3,729
    60516 입대후 5주 훈련 끝나고 다녀오신분 7 훈련생엄마 2012/01/18 856
    60515 동생이 결혼 할 아가씨를 지금 집에 데려온다는데,,, 5 홍홍홍 2012/01/18 1,949
    60514 아파트 공동전기료 5만7천원.. 17 살다살다.... 2012/01/18 7,244
    60513 캐나다 여행... 가보신적 있으신가요? 12 ... 2012/01/18 2,599
    60512 이건 어떻게 해석해야 하나요? 8 이건 2012/01/18 804
    60511 친정어머니패딩선물 5 옷고민 2012/01/18 1,132
    60510 헤나염색약 어떤가요? 2 촌티벗고파 2012/01/18 1,424
    60509 cf속 원피스 분노의 검색.. 2012/01/18 497
    60508 저희 형편에 조카들 용돈 얼마 정도가 적정한지 봐주세요. 9 고민 ` 2012/01/18 1,950
    60507 朴의장 "수사결과 따라 책임..총선불출마"(종.. 1 세우실 2012/01/18 384
    60506 회사 출퇴근 시간이 얼마나 되세요? 6 ,,,, 2012/01/18 1,364
    60505 직장일과 집안일 다이어리 및 일정 관리.. 1 질문에맛들인.. 2012/01/18 802
    60504 네이트 곽노현교육감 기사에 5 ㅠㅠ 2012/01/18 1,098
    60503 이 원피스 좀 봐주세요. 3 2012/01/18 945
    60502 시댁에 정말 잘하고 싶었는데.. 15년 후 이모냥이네요. 9 시댁 가기 2012/01/18 2,656
    60501 저도 대기업 외벌이인데요.. 1 가계부 2012/01/18 3,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