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월 18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조회수 : 338
작성일 : 2012-01-18 08:39:09

_:*:_:*:_:*:_:*:_:*:_:*:_:*:_:*:_:*:_:*:_:*:_:*:_:*:_:*:_:*:_:*:_:*:_:*:_:*:_:*:_:*:_:*:_:*:_

산은 제 혼자 높이 솟아 있어도 외롭지 않고
강은 스스로 한가로이 흘러도 쓸쓸하지 않네
강이 낮게 흘러가면 산은 강이 흘러갈 길 막지 않고
산이 높이 솟아 있으면 강은 산을 비켜 낮게 흘러간다
산은 한 걸음 움직이지 못해도
강이 되고 싶은 생각을 한 적이 없고
잠시라도 머무르지 못하는 강은
산꼭대기에 이르고 싶은 욕심 또한 없다
산은 오르고 싶을 때 높이 솟아 내려 보지 않고
강은 떠나고 싶을 때 낮은 곳으로 흘러간다
산은 강이 흘러가는 길을 열어 주었고
강은 산을 넘지 않고 돌고 돌아 먼 길을 간다
산이 제 몸 여미고 가슴 열어
숲을 키우고 황조롱이 고라니 보듬어 줄 때
강은 제 몸 길게 뉘고 뉘어
갈겨니 동자개 모래무지 기른다
산이 쉼 없이 강에게 물을 흘려주는 동안
강은 한 방울 물을 스스로 흘려버린 적이 없다
산은 강이 아니어서 산으로 우뚝 서 있어야 하고
강은 산이 아니어서 강으로 유유히 흘러야 하네


   - 김윤현, ≪산은 강이 아니어서≫ -

_:*:_:*:_:*:_:*:_:*:_:*:_:*:_:*:_:*:_:*:_:*:_:*:_:*:_:*:_:*:_:*:_:*:_:*:_:*:_:*:_:*:_:*:_:*:_

※ 대운하(이름만 바뀐)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2012년 1월 18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2/01/17/20120118_grim.jpg

2012년 1월 18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2/01/17/20120118_jangdory.jpg

2012년 1월 18일 한겨레
http://img.hani.co.kr/imgdb/resize/2012/0118/132680307886_20120118.JPG

2012년 1월 18일 한국일보
http://photo.hankooki.com/newsphoto/2012/01/17/alba02201201172028250.jpg

2012년 1월 18일 서울신문
http://www.seoul.co.kr/cartoon/manpyung/2012/01/20120118.jpg

 

 

 

방귀가 잦으면 똥이 나온다 하였으니......

 

 


 
 

―――――――――――――――――――――――――――――――――――――――――――――――――――――――――――――――――――――――――――――――――――――
왕은 배, 민중은 물이다. 물은 큰 배를 띄우기도 하고 뒤엎기도 한다.
                                                                                                                                                        - 순자 -
―――――――――――――――――――――――――――――――――――――――――――――――――――――――――――――――――――――――――――――――――――――

IP : 202.76.xxx.5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4691 도박중독 남동생이야기 6 슬픈누나 2012/02/01 3,588
    64690 겨울코트 리본 예쁘게 묶는법.... 12 쉬운게없네요.. 2012/02/01 10,037
    64689 보증금 돌려주는거 계좌이체 괜찮을까요? 18 교통비 낭비.. 2012/02/01 3,189
    64688 진중권 트윗 내용 20 리아 2012/02/01 1,886
    64687 저 이미숙과 함께 나온 프로봤거든요 12 정선희 2012/02/01 4,205
    64686 연로하신 엄마가 식사를 통 못하시는데요 6 ㅠㅠㅠ 2012/02/01 947
    64685 kt 인터넷 전화 쓰시는 분들? 2 궁금해요 2012/02/01 666
    64684 댓글 올리기 안 돼요! 2 저도 아패드.. 2012/02/01 239
    64683 82에서만 못된 시어머니보는것 같네요. 아들 결혼시킨분 없나.. 23 보리수 2012/02/01 4,249
    64682 나가신 분들, 얼마나 추운가요? 32 오늘 2012/02/01 3,385
    64681 첫사랑 투라우마 5 2012/02/01 1,859
    64680 간이 영수증은 어디서 얻나요? 3 행동 2012/02/01 511
    64679 대학교수들은 정년이 몇살인가요? 4 *** 2012/02/01 2,432
    64678 부모님 칠순 어떻게 해 드리셨어요? 9 준비 2012/02/01 1,716
    64677 두돌 지났는데 유아책상 사고 싶은데 있으면 좋을까요? 11 미도리 2012/02/01 1,136
    64676 겨울철 피부건조증 관리하세요^^ 향기지아 2012/02/01 722
    64675 아이패드에서 한글문서 보는 법좀 알려주세요. 7 알려주세요 2012/02/01 749
    64674 나꼼수 봉주 4회 다운 받으세요~! 8 apfhd 2012/02/01 1,145
    64673 마른 오징어 선물이 들어왔는데요 5 마요네즈 2012/02/01 901
    64672 이털남 2 이 싸이트 2012/02/01 444
    64671 1년동안 감사했다고 아이편에 선물보내도 되겠죠? 8 감사 2012/02/01 1,119
    64670 전세금 반환 어쩌나요.. 4 .. 2012/02/01 2,053
    64669 단순한 책상 추천바랍니다. 3 책상 2012/02/01 1,308
    64668 82님들..저에게 힘과 용기, 혹은 조언이라도 주세요.. 분가 2012/02/01 551
    64667 탯줄 잘라야 하는데 "남편분이 코골고 주무시는대요~&q.. 14 출산일화 2012/02/01 2,219